Life is Journey1091 [BP/강릉] KTX로 강릉 당일 여행 - 쏘카로 주문진 BP's : 코로나 19가 이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염려가 된다. 그렇다고 가을을 그냥 건너뛰기는 그렇고 KTX로 강릉 당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원래 생각을 안했었는데 시호네가 강릉 당일 여행을 성공적으로 다녀온 것에 자극을 받아 감행.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KTX 티켓 확보. 적어도 2주 전에 해야 원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주일 전에는 주말 티켓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 원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아침 일찍 서울역에서 출발. 새로운 열차인 이음을 타게 됐다. 자동차도 신차가 좋듯이 기차도 신차가 좋다. 일반석이지만 좌석이 넓었고 앞뒤로 좌석을 돌릴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와 220V 전원 코드 그리고 태블릿 거치대까지 있다. 그동안 KTX를 타면서 불편했던 것들이 대부분 해소. .. 2021. 10. 25. [BP/연천] 제주도 만큼 좋다 - 주상절리, 재인폭포 그리고 가을 하늘 BP's : 여행이 주는 가장 좋은 점은 일상의 긴장을 풀어주고, 재충전의 기운을 몰아준다는 점. 그래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즐겁다. 코로나 19 시대에 해외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덕분에 국내에서 안갔던 곳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지도를 펼치고... 안가봤던 곳이 어디 있나? 했더니... 지난번에 천과장님께서 연천에 있는 주상절리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이 생각나서 연천으로 가기로... 처음에 들었을 때는 '무슨 주상절리가 제주도도 아니고 연천에 있나요?' 했는데 검색해보니 정말로 연천에 주상절리가 그것도 아주 멋진 곳이 있다. 제주도는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려면 배타고 나가야 하는데 연천은 그냥 지나면서 보면 된다. 사실 연천이나 철원 쪽은 아무래도 발길이 잘 안가.. 2021. 10. 16. [BP/ 원주] 숯불고기집 석탑 - 원주중앙시장 BP's : 원주하면 미로시장, 중앙식장이 떠오른다. 모여 있는 고기집, 그리고 그 옆 시장 지하의 돈까스집. 먹을 것이 많은 재미있는 곳. 지난번에 일호집에서 고기를 먹었을 때 느낌이 좋아서 이번에는 바로 옆 석탑으로. 다른 고기집들도 있지만 이 두 집이 잘 알려져 있다. 메뉴는 모듬, 갈비, 안창 등 소고기와 된장찌개 주문을 하면 바로 무쳐서 주는 채소양념과 된장찌개가 일품.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무생채와 김치를 같이 주면서 비벼 먹으라고 한다. 고기는 생고기라 부위에 따라 맛이 좀 다른데 이 날은 감동의 맛 까지는 아니고 숯불에 구워먹는 소고기란 대단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입가심으로 마무리하는 오래된 장으로 끓이는 된장찌개에 무생채를 넣어서 비벼먹으니 아삭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고기의 기름.. 2021. 9. 19. [BP/서울] 인왕산 초소책방 - 더 숲 2 BP's : 인왕산 초소가 없어지고 거기에 뭔가 세워지는 줄 알았는데 북카페가 생겼다. 여기 예전에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아주 세련된 북카페다. 북악스카이웨이 가는 길에 있어서 걸어가기에는 좀 멀다. 자전거나 바이크로 오는 것이 가장 좋음. 주차 공간이 10대 정도 있는데, 그야말로 치열하고 겹겹 주차라 아주 피곤하다. 2층에서 내려보니 계속 주차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차 안가져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음. 사실 이날 가까운 근교로 나갈까? 하다가 차도 막힐 것 같고 해서 서울에서 있을려고 하다가 우연히 생각나서 가게 됐음. 사람이 별로 없었고 야외에 있으니 나들이 온 것 같은 기분을 제대로 느꼈다. 커피는 보통... 자리가 너무 명당이고,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제대로.. 2021. 9. 2. [BP/평창] 대관령 하늘목장(Sky ranch) BP's : 대관령은 기운이 남다르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까먹고 있다가 다시 가서 느꼈다. 강원도의 힘. 사실 올라가기 전까지는 농장에 가도 별거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에서 본 풍경은 일상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에 있음을 깨닫게 해줬다. 입장료와 별도로 트랙터를 탈 수 있는데, (사실 둘 다 포함된 가격이라고 봐야 함)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올라갈 때만 트랙터를 타고 좀 천천히 걸어오고 싶었다. 웰컴투동막골의 멧돼지와 미군 비행기 등을 만들어 놨지만, 사실 볼만한 것은 정상에서 보는 산과 뛰면 날아갈 듯한 바람. 산마다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다. 트랙터를 타고 정상까지 갔으면 30분 코스, 20분 코스, 10분 코스 산책 길에 내려주는 데 목장의 매력을 제대로 .. 2021. 9. 1. [BP/평택] 송정 한정식 BP's : 평택의 한정식 집인 송정한정식.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게장 정식을 주문했는데 반찬도 실하게 나오고 마지막 솥밥까지 다 잘 먹었다. 무난한 집이었는데 다음 플레이스와 구글맵의 평가가 워낙 박하게 나왔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주인장께서 보시면 보안을 좀 해야할 것 같음. 기존 손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검색을 안하지만 이제는 검색해서 나오는 인터넷 평이 이미지가 되어버린다. 네이버 경우에는 너무 좋은 글들만 많아서 문제. 그래서 네이버와 다음, 구글맵을 같이 보는데, 서로 너무 정보가 다른 것들이 많아서 잘 살펴봐야 한다. 상호 : 송정한정식 주소 : 경기 평택시 합정동 907-1 전화 : 031-657-6568 추천 : ★★★◐☆ 재방 : 어른들과 함께 식사할만한 곳. 위치 : 다음 플레이스 .. 2021. 8. 5. [BP/봉하] 봉하마을 BP's : 오래전부터 생각만 해왔던 일. 하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일. 봉하마을에 다시 가는 것. 봉하마을에서 3일은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페이지가 됐다. 이제는 오래됐지만. 잊을 수 없는 장면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그 날도 아주 뜨거웠다. 사람들이 많았고, 그 와중에도 서로를 위하고 지키면서 일을 치렀다. 오면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한숨만 나오고 마음이 무거워질 뿐. 평일이고 날도 더워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방문 예약을 해서 집안 내부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 내부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봉하마을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사저와 기억의 .. 2021. 8. 4. [BP/창원] 창동복희집 - 창원의 자랑 BP's : 창원의 유명 떡볶이집 창동복희집. 사실 여기 지명이 창동으로 하면 안되고 마산으로 해야하는데 창원이 커지면서 창원으로 편입됐다. 이 근처가 엄청 유행에 민감한 곳으로 마산의 명동 정도 느낌. 옛날 멋진 시내의 모습이 남아있다. 복국집들이 엄청 많아서 원래 생각에는 복국도 먹으려고 했지만 배가 불러서 다음으로 ㅠ ㅠ 떡볶이에 김밥, 팥빙수까지 먹으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주변을 보니 다른 분들이 라면을 꼭 주문하던데 다음에 오면 라면도 주문해야겠다. 떡볶이나 김밥이 특별하게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 떡볶이 먹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 때 연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접객하는 분께서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하시는지... 편안하게 주문하고 먹을 수 있었음. 팥빙수는 분식집 팥빙수이기는 하.. 2021. 8. 3. [BP/진주] 다시 방문한 진주 - 천황식당 BP's : 일정 상 순천이나 무주에 있어야 하는데, 뺴놓은 곳이 있어서 다시 진주로 향했다. 진주에서 냉면을 먹느냐? 오래된 육회비빔밥 식당인 천황식당에 가느냐? 중에 골라야 했는데 뭐. 냉면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지난 번에 인상깊게 봤던 천황식당으로 . 아주 오래된 식당으로. 안으로 들어오면 시간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 오래됐지만 깔끔하다. 오래된 탁자, 의자, 괘종시계, 마당 그리고 방으로 되어 있는 별채. 효율이나 경제성하고는 완전히 반대에 있는 것들. 정자로 반듯하게 써진 메뉴판. 깔끔한 복장의 이모님들. 그런 것들이 주는 감성이 대단했다. 음식은 불고기와 육회비빔밥. 사실 이 음식이 다른 곳의 음식보다 대단한 것은 아닌데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함께 어울어지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 2021. 8. 2. [BP/남해] 보리암 - 남해 BP's : 이전 먹자계 여행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단념한 남해 보리암. 이번에는 사람이 조금 적어서 시도하기로. 보리암 올라가는 길이 험해서 주차장까지 올라가는데 차량 수를 제한한다. 예전에는 입구부터 차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용문사에 갔었는데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10분 정도 차로 올라가면(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비추.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다시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30분 정도 올라가면 보리암이 보인다. ( 누가 15분만 가면 된다고 그랬어 ㅠ ㅠ ) 아무튼 여기에 다시 보리암 옆에 있는 산 정상으로 갈 수 있고, 좀 더 가면 단군성전에 갈 수 있는데. 이 두 곳 모두 가볼 필요는 없음. 그냥 보리암만 보고 와도 된다. 좀 아쉬우면 산 정상까지만..... 2021. 8. 1. [BP/사천] 삼천포 용궁 수산시장 - 멸치 구입 / 우정건어물 BP's : 삼천포를 떠나기전에 쇼핑을 하기 위해 시장을 들렸다. 중앙시장에 갈까? 하다가 전날 회를 주문해서 먹었던 삼천포용궁수산물시장으로. 여기 꼭 동명항처럼 생겼는데, 옥상이 주차장이다. 무슨 공장에서 사용할 것 같은 엘리베이트를 타고(엘리베이트라고 써있음) 내려오면 건어물 가게와 식당, 해산물 파는 곳들이 있다. 어제 인사를 못드린 창 182번 횟집에 가서 서울에서 잘 먹고 있다고 인사드리고 이제 뭘 살까? 둘러보는데 붙임성 좋은 건어물집 사장님께서 케이블카와 관광안내를 받았냐고... 케이블카 꼭 타야 한다고 소개를 해주신다. 말을 듣고 있는데, 사장님이 판매하는 멸치가 좋아보여서 이것 저것 물어보다가 182호 사장님의 소개도 있고 해서 멸치를 종류별로 구입했다. 그리고 쥐포 마니아이기 때문에 쥐.. 2021. 7. 30. [BP/사천] 삼천포 둘러보기 BP's : 배도 부르고 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어제는 밤이라 몰랐는데 삼천포 시장과 숙소는 매우 가까웠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모텔과 유흥업소가 많았다. 아무래도 항구라서 그런지 뱃사람을 대상으로 경제가 운영되는 것 같다. 통영이나 남해에 관광객들이 몰려서 그런지, 관광객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동네가 평지이고 작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간판이 있는 옛날 상점들도 많았음. 노래를 할 수 있는 주점이 많았는데 음주가무의 수요가 지속해서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식당이나 카페는 거의 없었고, 시장으로 가니 해산물 파는 곳들, 생활용품 파는 곳들이 많아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음. 아침 일찍이라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는데 웬 무인카페가 떡.. 2021. 7. 29. [BP/사천] 우도전복죽 - 삼천포의 자랑 BP's : 지방의 유명한 식당들을 갔다가 실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길게 늘어선 줄 불친절한 접객 비싼 가격 청결하지 못한 환경 맛은 보통. 그냥 해당 지역에 가서 경험해 봤다 정도의 느낌만 주는 식당들. 특히 말도 안되는 위생 사건을 몇 번 경험한 뒤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경험도 많았다. 사실 지역의 맛집이라는 곳들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갈만한 식당이지 경쟁이 치열한 서울이나 경기권과 비교하면 딱히 내세울 것이 없는 곳들이 상당수였다. 하지만 가끔. 정말 그 곳을 대표하는 식당들이 몇 개 있다. 현지의 싱싱한 식재료로 깔끔하게 제대로 맛을 내는.... 우도전복죽이 그런 곳 중 하나였다. 원래는 물회를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박재삼 문학관에서 내려와서 주변을 돌아다니니 삼다도전복죽이라고 엄청 큰.. 2021. 7. 28. [BP/사천] 삼천포 아가씨와 박재삼 문학관 BP's : 아침의 사천항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바다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거기에 사람들이 없는 바다. 하지만 근처에는 횟집과 유흥업소, 모텔들이 가득하다. 무인모텔들의 경박한 글귀와 디자인이 사천항의 멋을 없애는 듯. 최근 지자체에서 관광 부분을 많이 강화하고 있는데 유흥가와 모텔촌으로 바뀌어버린 바닷가를 생각하면 가족과 오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해안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서 한바퀴 돌아봤다. 산책길은 박재삼 문학관과 연결돼 있다. 기자와 출판사, 문학사를 거친 그는 작가이자 시인. 문학관에도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글 쓰는 것이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워서 여러 직업을 거치다가 결국 작가로서 생을 마감.. 2021. 7. 27. [BP/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BP's : 가게도 모르고 회가 좋다고 소개를 받아서 서울에서 택배로 주문하는 곳이 삼천포용궁수산시장 181번 창호상회인데, 삼천포에 가서 직접 한번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방문. 저녁에 가니 문을 닫아서 다른 가게에서 주문. 회 3만원 어치를 주문했는데, 먹을 수도 없을만큼 많이 주신다. 새우는 추가로 주문. 여쭤보니 최근에 사람이 많이 줄어서 장사가 잘 안된다고 ㅠ ㅠ 언제 이 난리가 끝날지... 회는 길 건너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상차림비는 4000원. 라면도 4000원. 싱싱한 회와 새우 머리가 들어간 라면을 먹으니. 행복했음. 상호 :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주소 : 경남 사천시 어시장길 64 전화 : 055-835-2229 추천 : ★★★★☆ 사천오면 한번쯤 재방 : OK 주차 : 가능 위치.. 2021. 7. 26. [BP/진주] 수복빵집 - 진주의 자랑 BP's : 진주가 유명한 것은 진주냉면이지만. 선발대가 큰 감흥이 없다고 해서 대신 수복빵집을 택했다. 사실 진주는 들리지 않아도 되는데 순전히 수복빵집 때문에 들렸고 좋은 인상을 받아서 다시 천황식당까지 방문. 진주냉면은 이상하게도 끌리지 않아서. 다음번에 여유있을 때 오려고 함. 수복빵집은 찐빵과 팥빙수를 파는 동네 분식집인데 팥을 직접 만들고, 찐빵 위에 팥을 뿌려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한다. 팥빙수도 큰 차이는 없지만 팥 자체가 맛있어서, 팥빙수도 먹을만하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자꾸 생각나서 올라오면서도 들렸는데 시간을 못맞춰서 실패. 다음에 진주와도 또 갈 것 같다.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부터 3시 30분까지인데 바뀔 수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상호 : 수복빵집 주소 :.. 2021. 7. 25. [BP/밀양] 향촌갈비 - 100년 고택 갈비집 BP's : 밀양시장 한 쪽에서 발견한 오래된 갈비집. 딱 봐도 오래된 식당이다. 가게 앞에 100년된 고택이라고 써있다. 공교롭게 여기도 허영만 선생님이 다녀가신 곳.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반찬 잘나오는 동네 갈비집이었을텐데 그래도 100년 전에 이런집은 거의 없었을텐데. 관리나 지방 유지의 집이었을 것 같다. 여기에서 유명하신 분이 태어나셨다고. 아무튼 여기 미국산 소갈비와 돼지갈비를 판매하는데 가격 적당하고 반찬 잘나온다. 하지만 이 날은 사람이 포화상태라 손님 응대가 어려울 정도였음. 맛은 보통 이상. 그렇다고 한입 먹으면 구름위를 나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솥밥을 주문하니 또 반찬이 한가득 나옴. 그런데 미국산이라는 고기를 먹다보니 어디에선가 먹어본 맛이다. 흠... 이건... .. 2021. 7. 24. [BP/밀양] 두 개의 밀양 국밥집 - 단골집, 제일식당 BP's : 밀양은 왜 국밥으로 유명한 것일까?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동네에 있는 순대국집처럼 밀양 어디를 가든 돼지국밥집이 있다. 특히 밀양시장안에 있는 단골집은 식사시간에는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유명한 집.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백종원의 삼대천왕 가게들을 몇 군데 방문하게 됐다. TV에 나오는 식당들은 대부분 기획되어서 나온 곳인데 그 정도의 차이가 좀 크다.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에서 나온 것처럼, 아무 것도 없는데 만들어진 집도 있고 그냥 보통집인데 아주 비법을 쓴 것처럼 나오는 집도 있다. 사실 그런 기획된 것들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어디에나 있다. 예전 네이버 지식인 때부터 사람들을 혼란시켜온 것...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 2021. 7. 23. [BP/밀양] 밀양 시장 BP's : 새로운 곳에 가면 동네 구경 가는 것이 재미있다. 그네들의 일상 속에 있는 시장과 가게들을 구경하면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분위기, 냄새, 디자인? 식당, 가게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오래된 가게들 그리고 그 간판들...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것을 느끼기에는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간판을 보면 이 동네의 역사를 한번에 보는 것 같다. 이제는 프랜차이즈가 지방에도 많이 내려가 있어서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수도권에 비해서는 오래된 곳들이 많다. 아마도 임대료가 가장 큰 영향이 아닐지.. 아무튼 오래된 간판, 손글씨 등을 보면... 최근의 깔끔한 간판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있다. 밀양은 영남루를 기준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뉘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면 .. 2021. 7. 22. [BP/밀양] 만어사(萬魚寺)- 돌로 변한 물고기들 BP's : 이번 여행의 핵심 지역 중 하나인 만어사. 밀양에 있는 사찰. 유명하기는 표충사가 더 유명하지만 만어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신비로운 곳이다. 여기 좀.... 대단하다. 사진도 보고, 말로도 많이 듣고 갔지만. 실제로 보니 '우리나라에 뭐 이런게 다 있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어사는 밀양 암괴류라는 산속에 돌들이 길게 펼쳐진 곳의 위에 있는데, 여기 끝에는 아주 커다란 돌인 미륵바위가 있다. 이 미륵바위는 5m에 달하는데 법당안에 있어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그 무게감이 대단하다. 미륵바위를 법당 안에 놓은 것이 아니라 미륵바위 위에 법당을 지은 것. 아무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전경에 놀라고.. 이 돌 중에는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돌들이 있다. 정말 신기한 경험. 그리고 사찰 안에.. 2021. 7. 21. 이전 1 2 3 4 5 6 7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