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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바의 달인86

여름의 흔적... 꼭 참가하고 싶었던 Cycling For Habitat 2007 최고령? 참가자로서 주위에서 만류를 했지만...ㅋㅋ 우여곡절 끝에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 모두 아무사고 없이 포항까지 도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뜨거운 여름은 싫지만 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아무 기억도 나지 않겠지.. 좋은 사람들과 좋은일들만 가득했기에 힘들고 무더웠던 이 일주일간의 여름은 아주 오랬동안 생생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애들 전부 귀엽고, 말잘듣고...어찌나 똘똘하던지... 2007. 7. 30.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1 해비타트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 행사 첫날 아침이 밝았다. 역삼동 포스코에서 개막식을 10시에 하는데 집에서 9시에 자전거를 가지고 출발했다. 사당에서 포스코까지 원래라면 금방가겠지만 일주일간 지낼 짐까지 메고 있어서 얼마나 힘들던지..-_-; 그래도 매일 출근 하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새로운 기분이었다. 10시에 모여서 선서식 하고 사진 찍고 대치동 방향으로 출발했다. 50명의 대학생, 지원인력 진행자동차까지.. 장관이었다.. 바쁘신 건 알지만 이렇게 대놓고 들어오시면 -_-; 타고 있던 자전거가 코렉스 트로이라서..-_-; 앞으로 여정이 조금 걱정되는 것 빼고... 연습을 이틀간 했지만 실제로 도로에 나가보니.. 확실히 어려웠다. 특히 자전거를 도로에서 타보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2007. 7. 25.
전국일주 D-1 드디어 하루 남았다. 오늘 명지대에서 마지막 라이딩 연습... (험난한 일이 예고됨..) 예행연습하는데 다시 학교로 돌아온 기분... 배식 받을 때는 경찰학교 생각도 나고.. 명지대가 그렇게 먼지 몰랐는데 갈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산에 있으니 공기 맑고 좋네..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서 1박을 하고 포스코센터로 돌아오는데 나는 마저 써야할 기사 있어서 집으로 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연습장으로 가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너무 무모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 중 내가 최고령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확인됨 ㅠ ㅠ ) 하지만 다음주 포항에 도착했을 때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 드디어 출발한다... (하루만에 기권하는거 아냐? -_-;.. 2007. 7. 23.
자전거학교 예비모임... 다음주에 있을 자전거 학교 예비모임이다. 명지대에서 모임이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대학원 다닐때 명지대 근처까지는 가본적이 있는데 오늘 처음 가봤는데 무지 멀다 -_-; 길도 좁아서 가는데 1시간 30분 걸림... 인사하고 잠깐 행사 설명을 들은 뒤에 점심을 먹었다. 여러 학교 다 가봐도 학생식당은 인덕전문대가 짱이었던 것 같다. 잔차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내 잔차를 안가져갔는데.. 헉 이것은 철TB다.. 물론 좋은 자전거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국일주인데 RCT300, 프레스토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너무 심하다. 하지만 자전거 모르는 애들은 마냥 좋아함.. 자전거는 프레임이 철, 알루미늄, 카본 등이 있는데 프레임이 철로 되어있으면 무지 무거워서 잔차가 잘 안나간다. 알루미늄만 되어도 무게가 훨씬.. 2007. 7. 15.
잔차 예찬 1 체면을 버리고 건강을 얻는다 박찬석(경북대학교 총장) 체면을 버리고 건강을 얻는다(2002년 신동아 7월호) 박 찬석(경북대학교 총장) 나는 자전거 마니아는 아닌 것 같다. 마니아는 좋아서 미친 것처럼, 합리성이나 경제적 효용성을 따지지 않고 그냥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는 건강을 위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자전거는 인류가 고안한 발명품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경제위기가 오고 IMF관리체제로 들어갈 때가 1997년 12월이었다. 그 해 9월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했는데 그런 나를 외환위기와 관련시켜 '실천하는 지식인' 이라고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IMF 관리체제가 닥쳐온 것과 내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나는 테니스와 등산.. 2007. 7. 7.
Accident... 금요일날 이제는 무릎이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저녁에 슬슬 잔차 끌고 설대로 갔다. 사람도 별루 없고.. 길도 괘안아서 좋다... 서울대 간김에 기숙사 주변이랑 운동장도 돌아봤다. 늦은 저녁인데도 금요일이라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좋은 산책길을 두고 몰랐다니.. 이런 생각을하고 낙성대 쪽으로 내려왔다.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서울대 후문으로 한번 가기로 하고 올라가고 있는데... 내 앞쪽으로 SM5한대가 역주행으로 내려오면서 길을 횡단하고 있는 것이었다. '헉 -_-; ' 순간 슬로우 화면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측면이랑 쿵 하고 받아버렸다..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붕 떠서 본닛을 걸쳐 1회전 착지.. 로 멋지게 안차하려고 했던 마음뿐.. 떼굴 굴렀음.. 다행히 헬멧이랑 안전장치를 하고 있었기.. 2007.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