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뒷뜰야영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by bass007 2009. 3. 31.

[Camping/평창/솔섬]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톨게이트를 나오니 눈이 쌓여있다..-_-; 뭐냐?



너무 캠핑을 오래 쉰 것 아니냐며..

간만에 캠핑을 가기로 했다.

이전에 솔섬에서 받은 쿠폰이 있어서 이번 캠핑은 솔섬으로 가기로..

서울에서 180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행히 영동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고...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솔섬 들어올때는 장평IC를....일부 내비게이터는 너무 일찍 나오라고 알려준다...솔섬은 장평에서 10km 남짓...


미리 도착한 탁구공이 장평IC에서 30km 걸린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실제 찍어보니 10km 남짓이다. 내비게이터가 길을 돌린 듯..

역시 지도와 병행해서 봐야지 내비게이터만 믿으면 안된다.

눈이 와있다고 해서 설마! 했는데..

-_-;

딱 고개 지나고 장평IC 들어오자마자 수북히 쌓인 눈을 발견했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탁구공이 눈 있다고 해서 믿지 않았는데 진짜로 눈이 있다...뭐냐 내일 모레 4월인데...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설상가상....길도 다 얼었다. 눈길이라 스핀도 좀 나고 이거 흥미진진한 걸...



한 3km 남겨놓고 시작된 비포장도로 눈길..

길도 좁아서 다른차들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다행히 아무차도 안왔다.

중간 중간에 미끄러지기도 했는데...도착은 했다.

(다음날 낮에 길을 보고 깜짝 놀랬다. 바깥으로 미끄러졌으면 비명횡사했을뻔..)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다행히 헤메지않고 솔섬 도착...흑흑...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안쪽은 눈이 수북하다...뽀드득 뽀드득 눈소리를 들으니 좋다.


내 앞에 다른 팀이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있었다.

트레일러를 가지고 내가 보는 앞에서 딱 10초만에 텐트를 폈다.

(와 나도 트레일러 있었으면..ㅋㅋ)

아무리 찾아도 보름달 형님과 탁구공이 안보이는데

물길을 건너서 오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약간 개울이 있고 여기를 건너니 명당자리를 잡아놓은 보름달 형님이 계시다..

탁구공은 여러가지 지리적 요건을 고려해 딱 좋은 자리를 잡았다.

맨날 덕분에 좋은자리 쉽게 찾아간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이번 캠핑은 세컨하우스를 쓰기로...


내일 타잔형님도 오시고 해서 이번에는 내 세컨하우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랑도 쓰고 어메니티돔도 쳐야 하는데...

이번에 세컨하우스 치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혼자서 치기는 어렵겠다는 것..

또...간과하고 있는 장비들(장갑, 해머 등) 보름달 형님거 빌려쓰지 말고

내꺼 장만해야겠다는 것...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탁구공은 일용할 양식을 준비 중...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그래도 두번째 쳐보는거라 생각보다 빨리쳤다. 물론 보름달 형님이 거의 치고 나는 거들기만...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밖에 불을 피우고 늦은 저녁을 먹기로 한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메뉴는 고등어 구이와 송이버섯...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지글지글....춥지만...냄새가 죽인다...


탁구공이 잘 차려논 식탁에 열심히 먹기만했다.

불청객을 마다하지 않는 보름달 형님과 탁구공에게 항상 고맙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연어도 덤으로...맛있는데 얼어서 잘 안떨어진다..에고 추워...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고등어 익기를 기다린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고등어 맛은...꿀맛....키조개 투입~~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솔섬 오너쉐프가 키조개를 잘라준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먹나다 너무 추워서 세컨 안으로 들어왔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키조개....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구석에 자리 완비...침낭...너만 믿는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매번 트라이포드 챙기는 것을 까먹는다. 차위에 놓고 촬영...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질듯 있다.. 이 별들 원래 서울에서도 보여야 하는데...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그 어떤 장관보다 멋지다. 의자에 앉아서 별만 봐도 밤을 샐 수 있을 것 같다.



[Camping/평창/솔섬] 뭐냐? 봄에 눈꽃 구경....솔섬의 밤....

내일도 있으니 별 구경은 이정도로 하고 침낭안으로 들어갔다. 피로가 몰린듯...바로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추운 곳에서 잔다고 하면 전부 이상한 눈초리로 본다.

하지만 캠핑에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머릿속이 정화되는 듯한 상쾌함...

그리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

밤하늘 쏟아질 것만 같은 별들...

텐트 천정을 두드리는 빗소리...

간만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침낭속에 들어갔다.

몸은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오늘은 더 신이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