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터널을 넘으면 나타나는 설악산...갑자기 기운이 달라진다...강원도에는 정말 힘이 있나보다.
강원도의 힘이라는 영화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강원도에는 정말 신기한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미시령 터널을 넘는 순간 새로운 세계에 도달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탁구공네 아지트가 비어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속초로 향했다.
아직 눈은 녹지 않았고...
시원한 바람이 코를 자극한다.
미시령에서 내려가는 길에 속초가 한눈에 다 보여 뭔가 트인 기분이 든다.
동명항에서 회도 먹고, 신흥사도 구경하고, 지난번에 못탔던 케이블카도 타서 권금성에도
올라갔다.
안개가 자욱한 서울을 벗어난다...
한참을 달리니 백담휴게소가...
황태마을...아 여기서 좀 쉬면서 사진 좀 찍을 걸...매일 여행을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한다는 생각 뿐...
진부령 터널이 가까워지면 멋진 광경들이 펼쳐진다. 다행이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너 사진이냐? 그림이냐...
멋진 광경...
속초시....그들에게 일상인 시내도 이방인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수산시장은 패스하고...동명항으로...
속초에 오면 대부분 대포항을 찾는데 너무 많은 관광객들을 감당할 수 없어
노량진에서 회를 사온다는 소문이...
아무튼 값도 비싸고 해서 좀 멀어도 고기도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동명항으로 갔다.
게찜...
홍게...
생선들...
명태
할머니들이 좌판을 펴고 계셨다.
동명항은 수협이 수산시장같이 만들어서 한건물에 1층에서는 회를 팔고 바로 위로 가져가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할머니 좌판은 그냥 두는 듯...멍게나 해삼 등을 팔고 계셨다.
동명항 활어회센터...앞에 주차장도 있고..편리하다.
규격화된 좌판...
흥정을 가면 가격에 맞춰서 고기를 주신다. 물론 여기서 협상의 기술이 들어가야..
난 주변 구경 중...
오늘 16번 아주머니 당첨...보름달 형님이 한번 사봤기 때문에 얼굴을 익혔다고...
게와 횟감을 조금 사기로 했다.
도대체 너희 이름이 뭐냐?
배가 불룩한 고기들이 있어서 복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도치 라고 함.
이 녀석들로 당첨. 회는 3만원 게는 2만원...
동명항 오시면 16호 아주머니를 꼭 찾으시길. 말만 잘하면 서비스 팍팍...
이런 분위기다.
안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횟감을 가져가면 여기서 한번에 활복? 해주신다.
활복 장인들....후다다닥...하지만 이날 사람이 너무 몰려서 많이 기다렸다.
가격은 이렇다.
2층에는 식당이 있다.
바다가 역시 좋다.
2층에서 먹을 것은 아니지만 구경하러 갔다.
너무 시끄럽다.
바닷가 구경...
2층에서도 따로 돈을 내야함.
내려와보니 우리 55번 고기들이 손질 중이었다.
멍게와 해삼...-_-; 섞어놔서 해삼이 멍게화 됐다. 멍게는 향이 강해서 절대 해삼과 섞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음.
복어, 광어?회...
도다리
서울 횟집이랑 비교가 안되는 이 신선한 맛...
찜통에는...
이렇게 게가...
너 맨인블랙에 출연하지 않았냐?
찜통에 있는 게 국물에 라면을 넣었다.
-_-; b 난 라면 잘끓인다. 이게 절묘한 맛이난다.
소화도 하고 회비?도 걷을겸 달무티 한판...
그래도 간만에 밖에 왔는데 모닥불이 빠질 수 없다.
그래 역시 밖에 나오면 모닥불이다.
쥐포도 구워먹고...
고구마도 구워먹었다.
PS 속초에서 펜션이 필요하신분은 설악캐빈을 꼭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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