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다이의 초밥은...괜찮았다. 맛은 음....최고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식재료의 싱싱함이 차원이 달랐다...
초밥을 먹고 아까 그 커피집으로 향한다.
국내 핸드드립 커피집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유학을 많이 하신다.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오는거 정말 많군,,,)
이;곳은 핸드드립은 아니지만...그래도 좋은 콩을 사용해서 커피 맛이 괜찮았다. 물론 스타벅스나 커피빈과는 비교가 안됐고...
가격도 저렴..
블렌드 주문...
커피향이 진하다. 탄 맛이 아닌...커피맛...
그리고 이렇게 노천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것도...
흠....오후 일정을 머리속으로 생각한다.
오늘 마들렌을 볼 수 있을까? 저녁에는 어디를 갈까? 지유가오카?
콩도 판다. 어...우리나라보다 더 싸다...-_-; 왜...
요네모토 커피...츠키지에서 추천할만한 곳으로 인정....
지하철역에 가자다 아까 봤던 혼간지에 들어가보기로..
향냄새 때문에 바로 탈출..-_-; 향냄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허.이건....환기가 너무 안되어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나카메구로로 간다...
드디어..드디어 나카메구로 도착...
헉 그런데..이 빵집 앞에서..
수년전 만났었던 그녀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그녀를 만나고...처음으로 나왔던 말은...
'어떻게 너....그렇게 안변할 수가 있니...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데...
그 눈....머리스타일...그대로..."
하지만 그녀는 말이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대로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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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그대로지..-_-;
나카메구로에서 사람들이 따라가는 길을 가보니...허...눈앞에 벚꽃이 가득이다..
축제기간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길을 돌아서니..
입이 딱 벌어질만한 풍경이...
하루만 늦게 왔어도...못봤을 광경...(이날 저녁에는 비가 왔다...)
벚꽃의 물길....
봄이 떠내려가고 있었다...
아저씨 머리에도....
잠시 뒤...밤이 더 아름다웠다..
맑은 하늘아래. 물길을 따라 늘어진 벚꽃들...
우에노 벚꽃도 좋지만. 나카메구로 벚꽃이 제대로구나...
이 길을 따라 작은 음식점들과 소품가게, 옷가게들이 모여있었다. 하나같이 개성있고...이쁜 곳들...
문을 열고 꼭 들어가봐야 할 것 같은...
차들이 안다녀서 조용하게 꽃나드리를 할 수 있었다.
이거 참...장관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재미있는 것은...길거리 음식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다코야키 가게..
단돈 200엔...
타코가게...
폭스바겐 캠퍼...이건 다시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모두 재미있고....신기하다...
케밥 차량..
이런 곳에 집이 있으면 정말 하루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모두들 즐거운....
가도 가도 벚꽃길이 끝이 없다.
야키소바와 소시지...
냄새가 기가막히다..
시원한 맥주도 바로 공수 가능...맘 같아서 한잔 하고 싶지만. 피곤한 몸에 마셨다간 미션에 차질이 생길 수도.....
타코야키 가게..이 아저씨 참 공격적으로 타코야키를 구우신다. 타잔형님에게 보여드려야 하는데..
모두들 사진찍기에 바쁘다...
하 궁극의 오야꼬동이라....배만 안부르면 들어가서 확인해주고 싶지만...마들렌도 찾고, 배도 부른 관계로...다음 기회에...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마들렌은 없다....거의 끝이 보이는데..-_-;
아 오늘도 헛탕인 것인가? 어렵게 왔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한번 더 와야겠다. 이거 정말 먹음직 스러운걸...
줄이 엄청 길었던.....핫도그...
이 차도 귀엽네....옛날 디자인이 더 정감이 가는....
일단 오늘 마들렌을 찾는 것은 포기하고...지유가오카에 가기로 한다...
아 이거 참...아쉽군...힘들게 왔는데...그래도 나카메구로의 멋진 벚꽃을 봤으니...
이번에는 이걸로 만족....
흘러가는 꽃잎들아......어디로 가니?
대답없는 그네들을 보며.....한참을 서있었다....
어 이쪽은 아예 차들이 그룹으로 모여있다. 이거 아주 좋은걸....
이들을 보면서 길을 돌아서는데.....살짝 보였다...
내가 찾던 그 것....
마들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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