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예전과 달리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어서 사진이 가진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앨버트 왓슨 사진전을 다녀온 뒤로 생각이 바뀌었다.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구나. 라고.
미디어를 통해서 본 수 많은 사진들, 익숙한 사진..
상당한 사진을 이 사진작가가 찍었다.
매일 관성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지만 과연 이만큼 생각하고, 이만큼 노력해서 찍는 사진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은 역시 우디 앨런, 알프레드 히치콕, 믹 재거의 이중 노출 사진이었고
스티브 잡스의 사진 역시 직접 보고 그 사진 설명을 들으니 이전과 다르게 다가왔다.
사실 얼리버드로 예매해놓고 까먹고 있다가 전시 마감 정도에 온 것인데
너무 잘 봤다. 머리가 정화되는 느낌.
앨버트 왓슨(Albert Watson)은 스코틀랜드의 패션, 유명인, 예술 사진작가.
1970년대 중반부터 100개 이상의 보그 표지와 40개 이상의 롤링스톤 잡지 표지를 촬영했으며,
프라다, 샤넬, 리바이스 등의 고객을 위한 주요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다.
예술의 전당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공간이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만 빼고 모두 문화생활을 열심히하는 것 같다.
주차장 대기가 엄청 길었다.
여러 전시회가 하고 있었음.
이제 보름 내에 꽃이 필 것 같다.
서울에서 봄 꽃 구경하기 좋은 곳 중 한 곳
서울의 인구를 고려하면 강북, 강서, 강동에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곳이 하나씩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기 시계는 언제나 봐도 멋지다.
꽃이 지기 전에 한번 더 와야겠다.
저녁의 분수쇼는 벨라지오 분수쇼 못지 않음.
앨버트 왓슨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표기를 알버트 왓슨으로 했다.
입장
알버트 왓슨은 1942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출신으로 던디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런던의 왕립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1970년, 알버트 왓슨은 가족과 함께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후 취미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화장품 브랜드 맥스 팩터의 의뢰로 진행한 성공적인 첫 테스트 촬영으로 알버트 왓슨은 본격적으로 사진 찍는 일에 뛰어든다.
1973년 겨울, 하퍼스 바자의 크리스마스 호에 실릴 전설적인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을 촬영한 것으로 그는 패션사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패션 잡지 보그의 첫 번째 촬영을 시작한 1977년부터 올해까지 알버트 왓슨은 100회가 넘는 보고 표지를 촬영했고, 보그와 가장 오랜 기간 협력한 사진작가가 되었다.
화려한 패션사진계의 정점에 오른 그였지만, 알버트 왓슨은 단지 유명인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패션사진작가로 머무르지 않았다. 오히려 진정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사진 예술을 추구하는 그는 동시대의 작가와 다른 행보를 이어간다.
태어날 때부터 보이지 않던 한쪽 눈 대신 카메라 렌즈로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포착한 그는 패션과 예술 사이에서 상업 사진 외에도 중국부터 모로코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그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풍경을 담았다. 그 밖에도 자연과 인물, 정물 등 장르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개인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디지털 프린팅이 팽배한 시대에 아날로그 수작업으로 작업하며 피사체를 투과하는 빛의 양과 온도를 이용하여 담백하게 인물을 표현하는 그의 사진은 오늘날 이미지가 지향하는 방식과 대조적이나, 필름으로 누구보다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그의 작품을 패션잡지가 아닌 세계 곳곳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유이다.
어빙 펜, 리처드 에버던과 더불어 포토 디스트릭트 뉴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20 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영국 왕립사진협회에서 명예회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사진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80세를 넘긴 지금도 뉴욕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모험과 여행에서 얻는 영감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요즘에는 갤러리와 미술관 전시 준비를 위해 순수 예술 사진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일부를 이곳 서울에서 소개한다.
런던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알버트 왓슨의 아내 엘리자베스 왓슨이 LA로 이직을 하면서 1970년에 알버트 왓슨은 아내와 두 어린 아들과 함께 미국 LA로 오게 된다.
이 시기에 아내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남편 대신 가장이 되어 가족을 돌보았다. 이번 넥션에서는 알버트 왓슨이 학업을 마친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상업 사진작가가 되기전인 1970년대 초반까지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알버트 왓슨에게 이 시기는 개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이자 다양한 사진 표현 연구를 실험하며 추후 고유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준비 기간이었다.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와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미니멀하게 구성하는 감각은 사진 속 모델의 형태를 돋보이게 하여 조형성을 강조하고, 작품 내 잠재되어 있는 내러티브의 발현을 이끌어낸다.
이것은 알버트 왓슨의 영감의 원천이 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영화에서 온 것임을 반영한다. 학교에서의 학업과 경험은 추후 그의 미학을 완성하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전보적인 안목과 절제미가 있는 알버트 왓슨의 초기작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담아냈다.
앨버튼 왓슨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꾸게 만들어 준 변곡점.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보다
피사체의 특징을 어떻게 만들지...어떤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지가 중요.
히치콕
알버트 왓슨의 독특한 스타일은 점차 패션잡지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맥스 팩터의 아트 디렉터를 소개받아 생애 상업 사진 테스트를 받고 난 뒤 한동안 쉴 새 없이 일하면서 사진을 공부했다. 심지어 의료기기 회사의 카탈로그 찍어가며 할 수 있는 모든 알을 한 그는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의 크리스마스 호 촬영 기회를 잡는다.
모델은 전설적 영화감독 엘프리드 히치콕이었다. 앨프리드 히치콕은 잡지 내지에 본인의 크리스마스 특별식인 거위요리 레시피 공유하고, 본인이 직접 요리사 콘센트로 모델이 되었다.
기존 촬영 콘셉트는 거위 요리가 담긴 접시를 들고 있 것이었으나, 알버트 왓슨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과 좀더 어울리는 촬영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 결과 1973 겨울, 털이 뽑힌 체 크리스마스 장식 리본을 단 거위의 목을 쥐고 뚱한 표정을 짓는 감독의 모습이 세상에 발표되었 그의 촬영과 함께 알버트 잊슨은 커리어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고, 그 경험이 홋날 알버트 왓슨 특유 미니멀하고 강렬한 인물 사진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히치콕 감독을 찍은 이후 알버트 왓슨은 LA와 뉴욕을 오가며 본격적인 패션 사진작가의 길을 걷는다. 1977년 패션 잡지 보그의 첫 표지 촬영을 시작으로 알버트 왓슨은 활동의 거점을 뉴욕으로 옮겼다.
프라다, 아르마니, 리바이스, 레브론 등 주요 광고 사진 촬영을 진행하면서 그의 커리어도 정점을 향해 갔다. 알버트 왓슨은 패션 사진을 찍지만, 패션 사진만 찍는 작가가아니다.
비록 그를 유명 사진작가로 만든 계기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얼굴일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알버트 왓슨이 상업 사진 활동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제는 스튜디오에서 유명 배우를 찍었다면, 오늘은 다른 대륙에 있는 박물관에서 셔터를 누른다. 1978년 세계에서 가장 큰 로데오 중 하나인 캐나다의 캘거리 스탬피드 촬영을 시작으로 알버트 왓슨은 틈틈이 여행을 하며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가 여행에서 얻은 개인 프로젝트 사진은 오늘날 예술 사진의 영역에 들어섰다.
이 사진전에서 아쉬웠던 것은
조명 빛 반사가 심해서 정면에서 봐도 다른 사진들이 비쳤다는 점.
조명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대상의 캠프가 많은 것 같다. 10명 이내의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
이런 그룹이 꽤 많았다.
어릴 때 겪은 경험이 정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자세히는 아니라도 삼촌과 함께 갔던 세종문화회관의 연극, 어린이공원의 전시 등이 생각난다.
뭘 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 것을 보면 사달라는 것을 다 안사줘도 됐던 것 같음 :)
크게 인화한 사진들이 멋졌다.
인상적인 사진들은 다 그의 사진이었다.
아이폰 텍스트 캡쳐 기능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적을 필요 없이 카메라 앱에서 위에 생기는 노란 버튼을 누르면 문자가 캡쳐된다.
예술의 전당 사진전은 도시바 김 상무님이랑 자주 왔었는데
잘 지내고 계시는지..
마샬에서 협찬을 했는지
곳곳에 마샬 스피커가 있다.
도슨트도 마샬 이어폰이었다.
성능은 둘 째치고 전시회와 어울리는 디자인
작은 사진들도 인상적이었다.
우디앨런의 초상화
사진의 힘이 대단하다
"인물을 촬영할 때 지리학적 관점으로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얼굴은 언덕과 계곡의 풍경을 담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조명을 어떻게 활용할지
리고 메이크업과 헤어는 어떻게 할지에 도움을 줄 겁니다. 머리를 묶을 것인지 풀 것인지,
약간의 바람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머리카락은 지리학의 일부입니다."
한 장의 사진인데 움직이는 것 같다.
믹재거
이 사진은 롤링스톤지의 '히어로즈 오브 로큰롤' 시리즈를 위한 것입니다.
1959 년산 쉐보레 콜베트에 앉아있는 믹 재거와 표범을 찍는 촬영이었습니다.
표범은 위험한 야생동물이기에 우리는 믹 재거를 보호하고자 차 안에 칸막이를 만들어야 했지요.
그러던 중 나는 믹 재거와 표범을 이중노출로 합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포토샵이나 다른 디지털 프로그램이 활용되기 이전 시기였기에 나는 오직 카메라를 사용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우선 표범의 모습을 찍고, 하셀블라드 카메라의 뷰 파인더에 마커로 표범의 눈을 그대로 따서 그렀습니다 필름을 되감고 믹 재거의 모습을 뷰 파인더에 있는 표범의 눈에 맞추어 촬영했습니다.
이후 펄름을 현상했을 때 사진 중 몇 장은 매치가 안 되고 이상했는데, 최종 인화 버전에서는 몇 장이 아주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캐시
알버트 왓슨과 침팬지 캐시는 어느 광고 촬영의 사진작가와 모델로 만나 8시간가량 촬영하며 서로 정이 들었다.
그에게 붙어 떠나려고 하지 않는 캐시를 다시 한번 촬영하기로 마음먹은 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왕관과 가면, 권총 등을 준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하늘
내가 좋아하는 킬빌 포스터 작업도 있었다.
미키 루크 전성기 시절
밖에는 관련 상품들 사는 곳이 있었다.
마샬 작은 스피커도 예쁘다
이렇게 모아놓고 설명을 확인하니 이전과는 다른 사진처럼 보인다.
미키 마우스전도 하고 있었음.
누님이 추천한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도 있었다.
보려고 헀지만 하루에 2개 전시는 무리.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
오래간만의 사진전 나들이는 아주 좋은 자극이 됐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WATSON, THE MAESTRO-알버트 왓슨 사진전
기간 2022-12-08(목) ~ 2023-03-30(목)
시간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한가람미술관 제3전시실, 제4전시실
입장연령 전체관람
전시입장마감시간 18:00
가격 성인(만 19-64세) 20,000원 / 청소년(만 13-18세) 16,000원 / 어린이(만 3-12세) 11,000원
주최 한겨레신문(주), 예술의전당
주관 한겨레신문(주)
문의 02-710-0743
티켓 정보.
예술의 전당 후원 회원보다 얼리버드가 훨씬 저렴함.
- 예술의전당 후원 · 골드회원 : 2,000원 할인 (1인 4매)
- 블루 · 예술의전당 우리V카드 회원 : 2,000원 할인 (1인 4매)
* 현장할인 입장가 50% 할인 (해당 할인 증빙자료 미지참 시 차액 지불)
- 만65세 이상 본인
-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1급~3급/중증) 본인 및 동반 1인
-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4급~6급/경증) 본인
- 20인 이상 단체 3,000원 할인
* 무료 (증빙자료 지참 시 적용)
- 36개월 이하
* 특별할인 (할인 진행 시 기재)
얼리버드 할인 통합권
성인 : 20,000원 → 10,000원
청소년 : 16,000원 → 10,000원
어린이 : 11,000원 → 10,000원
* 티켓 판매: 2022년 11월 4일 ~ 2022년 11월 17일 (티켓 사용: 2022년 12월 8일 ~ 전시종료 / 취소 · 환불 : 예매처 환불 규정에 따름 *전시 종료 후 취소·환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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