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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Netflix

[BP/NF] 오징어 게임, 도박 묵시록 카이지, 사채업자 우시지마

by bass007 2021. 9. 20.

BP's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9화로 이뤄진 서바이벌? 드라마.

상금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줄거리와 분위기를 보면 바로 비슷한 작품인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떠오른다. 

그래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방식은 비슷하지만 표현은 좀 많이 달랐다.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 상금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게임의 룰이 아주 단순해서 쉽게 볼 수 있고, 

화면 구성이 원색을 바탕으로 특이한 느낌을 주는 소품, 의상 등이 몰입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몇 몇 장면은 이해가 안되고 흐름이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콘텐츠가 쏟아지는 환경에서 9편을 몰아서 보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주연인 이정재님의 찌질이 연기가 너무 훌륭했다. 

이렇게 망가져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시리즈물은 딱 이 정도 길이가 적당한 것 같다. D.P 처럼 6편도 좋음. 

 

장면 곳곳에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한 에피소드의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도 하고. (나는 안봐서 모르겠음) 

이정재님 외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 (그 것이 감독이 원한 것이라면 충분히 표현된 것) 

몰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하다라는 쪽에 가까웠다. 

더 절실하고, 간절함에 따른 배신과 반전이 조금 아쉬웠음. 

그럼에도 이만큼 투자하면 이만한 수준의 영화가 나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가 크고, 독특한 세트는 볼거리가 충분했다.

추천 : ★★★◐☆ 식상하지만 계속 보게만든 것 자체가 경쟁력...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라는 장면으로 유명한 

도박묵시록 카이지((賭博黙示録カイジ)는 1996년부터 일본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됐던 만화로 

후배의 빚보증을 선 것 때문에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청년 카이지가 빚을 갚기위해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는 선박에 탑승하는 이야기로. 

매 회에 속임수가 난무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도박도 기존의 포커, 블랙잭 이런 도박이 아닌 

가위 바위 보 카드 내기 같은 아주 단순한 도박.

그렇지만 목숨에 가까운 돈을 걸고 하기 때문에 수 싸움이 벌어진다. 

이런 부분은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부분. 

하지만 도박과 도박의 승부 자체에 많은 부분이 할애 되어 있다. 

그리고 만화 원작은 너무 자세한 표현이 이어져 뒤로 갈수록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 

영화로도 제작됐다. 

 

사채꾼 우시지마(闇金 ウシジマくん) 도 

빚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채를 받기 위해서는 불법, 탈법을 일삼는 사람이라는 것이 

기존 만화,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2004년 빅 코믹 스피리츠에 연재된 만화로, 드라마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2010년에는 마이니치 방송에서 야마다 다카유키를 주연으로 드라마화 했으며, 

2012년에는 드라마의 극장판이 개봉되었다. 

또 2014년 1월에는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이 방송되었고 5월에는 극장판의 속편이 개봉됐다.

오징어 게임과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가공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각색한 반면

사채꾼 우시지마는 현실의 이야기를 더 하드코어하게 표현했다. 

일부 에피소드는 실제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본으로 제작됐을 정도.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면, 

도박 묵시록 카이지, 사채꾼 우시지마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카이지와 우시지마는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원작 만화를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오징어 게임, 도박묵시록 카이지, 사채꾼 우시지마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돈의 가치, 돈의 위력이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져서 

돈 때문에 삶이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예전에도 부자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었지만 

돈 때문에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고, 

그걸 보면서 쾌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새로운 형태로 발생하는 모습. 

예전에는 기득권과 부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됐고

더 많은 돈을 가지면 언제든 그들의 삶이 내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엇보다 돈을 확보려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는 환경. 

일본은 대부업이 강력하기 때문에 이제는 손 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점점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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