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삼천포를 떠나기전에 쇼핑을 하기 위해 시장을 들렸다.
중앙시장에 갈까? 하다가 전날 회를 주문해서 먹었던 삼천포용궁수산물시장으로.
여기 꼭 동명항처럼 생겼는데, 옥상이 주차장이다.
무슨 공장에서 사용할 것 같은 엘리베이트를 타고(엘리베이트라고 써있음) 내려오면 건어물 가게와 식당, 해산물 파는 곳들이 있다.
어제 인사를 못드린 창 182번 횟집에 가서 서울에서 잘 먹고 있다고 인사드리고
이제 뭘 살까? 둘러보는데
붙임성 좋은 건어물집 사장님께서 케이블카와 관광안내를 받았냐고...
케이블카 꼭 타야 한다고 소개를 해주신다.
말을 듣고 있는데, 사장님이 판매하는 멸치가 좋아보여서 이것 저것 물어보다가
182호 사장님의 소개도 있고 해서
멸치를 종류별로 구입했다.
그리고 쥐포 마니아이기 때문에 쥐포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거의 사장님께서 코미디빅리그 행배 아저씨 김두영 배우처럼
이 쥐포로 말할 것 같으면,
삼천포 오면 멸치랑 쥐포는 꼭 사야 합니다.
멸치 종류는
국물용 대멸치(7,7cm 이상), 볶음용 중멸치(4~7cm), 볶음용 소멸치(3~4.5cm), 볶음용 자멸치(1.6~3cm),
주먹밥용 세멸치(1.5cm)가 있으며
멸치의 장점은 칼슘, 칼륨, 오메가-3 지방산(EPA, DHA)가 풍부합니다.
멸치에는 칼슘이 생 것을 기준으로 100g당 509mg이나 들어 있는데, 이것은 칼슘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우유보다 5배 정도가 많은 수준입니다.
칼슘은 뼈, 치아건강,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며,
칼슘과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이롭고, 칼슘은 혈압 조절,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행배 행배 행배야~~
거의 쇼미더머니 래퍼처럼 설명해주심.
아무튼 멸치를 종류별로 구입하고, 쥐포를 사려고 하는데
또 설명을 하신다.
이 쥐포로 말할 것 같으면
~
이렇게 설명을 또 시작하실 것 같아서..
- 아 괜찮습니다. 맛있는게 어떤건가요? 라고 여쭤보니.
'1만원짜리 일반 쥐포, 3만원 짜리 두둠 쥐포가 잘나가고, 알포라고 5만원짜리가 있는데 이건 비싸서 잘 안나가요"
라고 하시길래
각각 하나씩 다 주시라고 해서 사왔음.
그러다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멸치와 쥐포를 샀는데,
서울에와서 이마트에서 비교해보니 더 살 것을 그랬음. ㅠ ㅠ
가격 차이와 품질 차이가..
아무튼 새우를 먹어 배가 빨갛다는 세멸치는 정말 맛있어서 벌써 거의 다 먹음.
그리고, 결제는 농수산식품부에서 수산물에 대해 20% 할인해주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니
엄청 저렴하게 구입했다.
초기에는 30% 할인까지 해줬다는데, 더 빨리 알아서 많이 살 것을 그랬음.
(정작 주인장께서는 처음 해보셔서 제로페이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림)
이렇게 좋은 지역화폐를 놔두고 신용카드 캐시백을 하자고 주장하는 기재부는 정말 무슨 생각인지?
신용카드사와 커넥션이 있는지. 왜 신용카드사를 이용하게 하고 캐시백을 생각해냈는지. 그 사안을 주장한 공무원은 누군지 꼭 알고 싶다.
그냥 1차 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쓰게 놔두면 아주 잘 쓰일텐데.
참고로 제로페이는
비플 제로페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다른 앱도 가능))
모바일 상품권 구매 -> 소비 활성화 상품권 ->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을 구입해서 쓰면 된다.
그렇다고 무제한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 달에 1인당 20만원만 구입이 가능하다.
20만원 짜리를 16만원에 사는 것.
기간, 한도, 용도를 제한해 둬서 더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했다.
웬만한 수산시장은 다 되고, 전통시장은 10% 할인이 되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쓰면 됨.
반건조 생선도 상태가 좋아보여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다고 저지 당했음.
하지만 서울에 올라와서 두고 두고 후회하는 사태가..
반건조 생선. 구입하면 아주 유용함.
우연히 들리게 된 우정 건어물.
사장님의 입담이 대단하심.
블로그에 올려달라거나 그런 말씀은 전혀 없으셨음. ( 사실 잘 모르시는 듯 -_-;)
새우를 먹어 배가 빨간 멸치.
한박스에 2.7만원 이었던 것 같음.
문제의 쥐포
아무튼 여러 가지가 있다.
사장님은 저 전화번호 가리는 미역부터 치워야 하실 듯.
055-835-9776 우정 건어물. 택배도 가능.
왼쪽부터 1만원짜리 쥐포, 3만원짜리 쥐포, 오른쪽 자그만치 5만원짜리 쥐포
맛은..
당연히 비싼게 맛있다.
멸치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삼천포 멸치의 자부심이 대단하셨음.
이날 손님의 거의 없어서 시장이 한산했다.
빨리 이 난리가 끝나고 많이 파시길.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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