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방정리를 하다가.. -_-;
정리가 아닌 방출이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예전에 우연히 봤던 서초구청 벼룩시장을 통해 내놓으면
필요없는 녀석들 처분할 수도 있고...돈도 벌고..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전에 가본 것이라서 지금도 하나 하고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아직도 한다고 한다.
토요일 오전 8시30분까지 서초구청에 신분증을 들고 가면
자리표를 준다고 하는데..
오늘은 눈을 뜨니 8시 30분이라..
일단 사전답사를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차를 가져갈까 하다가...예전에도 주차때문에 고민한 기억이 있어서
새로 받은 잔차를 끌고 나섰다.
사고 난 뒤로 처음 타보는 건데....
무릅이 또 아프면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이 됐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헉...-_-; 탄성이 더 좋긴 좋다..
요철이라도 지날때 예전 잔차는 '덜덜덜~' 했는데.. 이놈은 '더더덜' 한다...
캬...잘 나가긴 잘나가는구만...
그래도 차들이 생생 지날때는 천천히...
아예 잔차 세워놓고 차들이 잠잠해지면 살살 움직였다.
클릿은 빼놓고 왔다.
혹자는 클릿을 신어야 잔차를 제대로 타는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편해야 타는 것 아닌가..
나는 그냥 신발 신고...힘들면 잔차 끌고 다니는게 더 좋다.
서초구청 벼룩시장 입성..사람들이 자리 펴기 시작
참고로 서울시에는 11개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벼룩시장이 있다고 한다.
벼룩시장은 몇 가지 제한이 있는데
순수하게 지역 구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 업자 안됨
* 새제품은 안됨
* 먹거리 안됨
등이다...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번호표를 이제 받았는지
짐들을 풀고 있었다.
더불어 쓸만한 물건을 찾기위해 구경나온 사람들도 많다.
종류는 가지가지
헉...그런데 예전과 비교도 안되게 사람이 많다.
어찌 이렇게 많을까?
종류도 다양해서...집에서 못쓰는 옷...장난감, 운동기구, 전자제품 신발 등등..많다.
벼룩시장은 장사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잔차가 가벼우니 한손으로 끌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
큰 카메라 가져 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한손으로도 촬영이 가능한 U-50은 정말 편리한 카메라다.
이건 아무리 봐도 새거 같은데...
몇 년전과 달리 엄청나게 커버린 것 같은데..
보기에도 새 물건을 파는 장사꾼들도 많은 것 같다
적당히 해야 좋은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군데 군데 눈에 띄었다.
좋은자리를 가지고 얘기하는 사람들
일반 사람들이라면 팔리면 좋고. 안팔리면 말고 겠지만
업자들은 이날 하루가 일주일 대목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구경하고 있는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에게
한 아주머니가 먹을 것을 주면서
자기 물건을 여기서 팔 수 없겠냐고 부탁한다.
벼룩시장 밖 먹거리 상인들
벼룩시장안에서는 원칙적으로 음식물은 팔 수 없기 때문에
밖에서 주전부리를 파는 분들이 계시다.
시장구경 중 하나가 먹거리 구경인데
파는 것들이 별 특이한 것은 없었다.
시장조사차? 나선 것이었는데
덕분에 아침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었다.
이런 시장하고 골목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다.
다음주 사업은..
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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