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가평/연인산] 세컨하우스 집들이...2 연인산 야영장

난로를 끄고 잤는데 춥지는 않았다. 침대 위에 발포매트, 침낭 정도면 충분하구나.

눈을 떴는데 코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아침이다.  

집에서는 잠꾸러기인데 캠핑장에 가면 항상 눈이 일찍 떠진다 좋은 공기 탓일까?

랜턴 위에 서리가 내려있다.

일어나자 마자 난로를 켰다. 침낭안은 따뜻하지만 텐트 안은 춥다.

차에도 서리가 내렸다. 겨울 캠핑장에서는 차를 세워놓는 방향이 중요하다. 꼭 햇빛이 아침에 비추는 곳으로...그리고 앞쪽에 다른 차가 올 수 있도록 공간을 생각해야한다. 차가운 날씨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밖에도 이렇게...비오면 저 매쉬망에서 색이 빠진다는데 .음... 조심해야지..

옆집 아저씨들은 주무시는 중...어제 밤에 무지 시끄러웠다.

텐트 안을 살펴보니 결로가 있다. 역시..결로 없는 텐트는 없다.

이리저리 돌아다녀본다. 저 달팽이 괜찮아 보인다.

아주 조용하다 오전 7시

아침밥 짓는 사람들...

여기가 메인홀...윗쪽에 방들이 있어서 왜 있는지 궁금했는데...기업이나 학교 단체로 올때를 준비한다고 함..

다목적 캠핑장....조성사업...이런게 더 많은면 좋겠다.

카라반 사이트에도 취사시설이 있다. 좋네...

다음번에는 카라반에 와봐야겠다.

설악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로 80km정도에 이런 곳이 있다니...

화장실에 전열기를 틀어놓아서 따땃하다. 좋다.

애들은 벌써 산 한바퀴 돌고 왔다. 캠핑장에서 애들은 정말 애들같이 논다.

아직 이분들 주무시네...

모닝커피를 마셔본다.

이 커피도 맛있군...

이 장비병 환자...그래도 다 쓸데가 있다..ㅋㅋ

혹시 들어온 자료가 있나 살펴본다. 쉬는날에도 항상 이렇게 들여다보고 마감을 생각해야하니..참 피곤한 직업이다.

오늘 아침은 생라멘...

일어나서 식사준비 중...오래간만에 어안렌즈를 써본다. 휴...작네...카메라 또 사야하나...

라멘 준비 중...

협력 플레이~

앗 결로가 후두둑 ㅠ ㅠ

맛있는 돈코츠 라멘 완성...진짜 맛있다. 서울에 있는 일본 라멘집들 반성하세요!

청송사과...무서운걸...

어릴적부터 사과 알러지가 있어서 사과나 사과주스를 먹으면 간지러운데..이상하게 이 사과는 먹어도 간지럽지가 않다.

탁구공네 맛의 비밀...

아침은 커피대신 차를 한잔하기로 했다. 스웨덴에서 공수한 차...

향이 아주 좋다...

옆 텐트 아저씨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시끄럽게 한다. 아침부터 김경호는 좀 심하자나.. ㅠ ㅠ

설겆이 준비 완료..

슬슬 갈 준비를 한다.

스톱퍼 마음에 드네...

음악도 들어본다. U10 아무리 봐도 명기다.

닌텐도 DS하는 어린이들. 여기와서는 뛰어놀아야 하는데. 뭐 그래도 자연을 벗삼아 게임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장비의 핵심은 유지보수임!!

돌아갈 준비...

내년 봄까지 잔차는 가져오지 말아야겠다. 음. 일단 페달부터 바꾸고...스트라이다 영입을 심히 고려해봐야겠다.

초겨울 하늘이 맑다...

집위로 찾아온 딱다구리...

천천히 산책...

의자도 말려본다...

가기전에 카라반사이트에 가봤는데 열쇠가 꼿혀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구경하기로..음 이런 식이군..

오 샤워실까지 있다.

4인은 충분할 듯. 재미있겠는데...

식기도 다 있다.

혹시 캐빈하우스도 구경할 수 있을까? 해서 올라가봤는데 여기도 열려 있다. 후 답사차 들어가본다. 좋네..

콘도 같은데 가는 것보다 여기가 훨 좋겠다.

화장실도 잘 되어 있다.

방도 엄청크네...

전망도 좋고...올라오는 길이 급경사라 겨울에 눈오면 살짝 걱정됨...

2층에서 본 1층...

나중에 이런 집 하나 장만해야지..

여기엔 잔차를 놓으면 되겠다.

동네 한바퀴 구경해본다.

세컨 철거. 아직 물기가 다 마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철거

생각보다 철거도 쉽다.

철거 완료..에이..이너는 못 집어 넣었네...

다른 집들도 다 갔다.

집에 돌아오다보니 산을 한참 깍고 있었다.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혔다. 다른 곳보다 강변북로가 많이 막혔는데 다음에는 강변북로 말고 다른 곳으로 가던지 아니면 아예 늦게 출발하는 편이 좋을 듯. 갈떄는 2시간이 안결렸는데 올때는 3시간 넘게 걸림...

다시 빌딩과 차들이 가득한 서울에 왔다.

캠핑을 왜 하는가? 내가 캠핑에 가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쉬러 가는것이긴 한데 막상 가보면 할일이 많아서 쉰다고 보기도 그렇고...

그럼 가서 하는일은? 맛있는 것 먹고 한데서 자는 건가?


캠핑을 가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

그리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시간외에도 캠핑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 된다.

매일 같은 곳에서 지내면 별 다른 생각이 나지 않지만, 여행을 가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듯이

낯선 캠핑장에만 가도 좋은 생각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