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화로대에 불을 피워보기로하고 탁구공네 토치랑 장작을 빌리러 갔다.
(준비한게 하나도 없다 ㅠ ㅠ )
갔더니 우하랑 타잔형님이 방문차 와있다.
아직 캠핑할 상태는 아니고 해서 마실 왔음.
타잔형님네 유니프레임 렌턴 개시~
유니프레임 렌턴 이쁘네...
이쪽은 다코야끼 굽는 중.
큐브~를 타고 나타난 타잔형님과 우하. 어쨌든 간만에 모였다.
큐브 몰아봤는데. 참 재미있다.
좌우가 바뀌어서 깜박이 켜려고 하면 와이퍼가 움직인다.
이전 카니발보다 훨씬 기동성이 좋아졌다. 트렁크도 넉넉하니..
아무튼 무지 재미있는차다.
한잔 해야지~
바로 굴 서비스...
원래 타잔형님네도 올꺼라 생각하고 굴을 주문했기 때문에..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음.
고요한 캠핑장.
서둘러서 불을 피우기로 했다.
캠핑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만..
아무튼 이 불장난은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다.
타프를 안가져와서 비가 조금 내리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아무튼 화로대를 꺼냈다.
형이 늦었다고 계속 반발을 해서 못 피울 뻔 했음.
하지만 피우니까 젤 좋아하는게 형이다.
우리집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탁구공이 빨리 불피우라고 한다. 불피우려고 하니 형이 자야지 이 늦은 시간에 뭘하냐고 투덜댄다.
꿋꿋하게 탁구공네서 토치 빌려서 점화...내 차콜스타터와 화로대도 이번에 개시다.
얖 나도 불쇼~ 아 토치도 사야겠다.
일단 불이 붙으니 열심이 불피우는 우리형...이 사람 어렸을때 불장난 무지 좋아했었다.
아껴둔 와인 개봉~
어쨌든 모였다.
그래 내가 원한게 이런 분위기였어.
굴을 다시 구워먹었다.
앗 뜨거워~~
탁구공네서 얻어온 고구마도..역시 최고 인기. 어머니도 좋아하신다.
저녁에 굴 다 먹었다. 와... 이제 한동안 굴 쳐다도 안볼 것 같음.
자다가 일어나신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찾으셨다. 그러다가 밖에 쪼인...
모닥불 아래서 우리가족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늦은 밤까지 얘기하다가 잠이 들었다. 일찍 일어나서 새벽의 캠핑장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버렸음.
부지런한 가족들은 벌써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나도 자전거를 끌고 캠핑장 구경...
산책로도 잘 되어 있다.
서울에서 한시간...이렇게 잘 만들어진 공간이 있다니..
카라반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카라반을 이용해봐야겠다.
아침 일찍 떠난 사람들도 있다.
어제 밤에 감탄한 코스트코 텐트..아항 이런식이었군..
자라섬 캠핑장은 시설이 정말 좋다. 예전 중학교때 갔었던 캠핑장들이랑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그리고 최근 좋은 캠핑장이 많이 생겼다. 이런 캠핑장들이 많이 생겨서 계곡서 술마시고 노는 단풍놀이 말고 이런 곳들도 좋은 것 같다.
탁구공네는 조금 더 여유가 있어서 인사하고 먼저 나섰다.
다음에 또 와줄께~
형은 은채랑 자전거 타기...밖에 나오면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냥 올라가기가 아쉬워서 자전거 타고 부지런히 캠핑장을 구경했다.
처음 내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가족도 캠핑장을 눈으로 보고
간접 경험했으니 다음번에는 더 하드?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어찌 첫술에 배부르랴...
이 정도면 절반의 성공이다.
아무튼 이번 캠핑은 우리 가족사에서 두고 두고 회자될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역시 밖에서 노는게 재미있다....
우리가족 만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