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이랑 얘기하다가 연인산 캠핑장에 자리가 하나 남은 것을 보고 일단 예약했는데
바로 가게 됐음.
이번 캠핑에서는 세컨하우스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리빙쉘에서는 많이 자봤으니 이번에는 새집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정말 추운날 텐트 안에 물기가 생기는 결로현상이 없는지...확인하는 것...
(세컨하우스 쓰는 사람들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이 결로가 없다는 것이다)
19번 딱 하나 남은거 예약...
10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었다(가장 막히는 부분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임)
벤츠 너 한때 잘 나갔을텐데...
살짝 막혔다.
에벨탑 보이면 다 온것임.
가평은 아무 먼 곳이었는데 캠핑다니다 보니 가뿐하게 갈 수 있는 거리가 됐다.
"어 여기가 이렇게 가까웠나?" 할 정도.
자라섬이랑 가까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었음.
연인산 캠핑장은 자라섬에서 한 10km~15km 정도 더 들어가야한다.
자라섬 캠핑장처럼 가평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캠핑비용도 싸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캠핑 사이트는 1만원, 카라반은 7만원, 케빈하우스는 12만원~18만원이다.
주차료 같은 것은 없고 쓰레기 봉투 값 600원을 따로 받는다.
야영장 입구
케빈하우스 구경을 살짝 가본다.
잘만들어져 있다. 다음번에는 이쪽으로 와봐야겠다.
자라섬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있고, 또 아파트도 보여서 캠핑장 분위기는 좀 안났는데
여기는 좀 괜찮다. 하지만 설악이나 달궁에 비하면 부족한 듯.
시설 괜찮음.
카라반도 널찍하게 떨어져있고 자라섬보다 조용해 보인다.
도착해보니 데크가 있다. 헉. 이건 예상못했는데 텐트 어떻게 치냐? -_-; 돔텐트로 가져올 걸...
내가 젤 빨리 와서 남는 시간동안 동네를 둘러본다.
티에라 텐트. 크네...왼쪽에 불자국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앗 세컨이 있다. 어떻게 쳤는지 잘봐야지...
가평군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시설하나는 확실하다. 샤워실도 있음. 화장실도 깨끗...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이트가 너무 붙어있다는 점...
개수대 잘 되어 있다.
가스렌지 까지 있음. -_- b 버너 없어도 되겠다.
혼자 놀고 있는데 탁구공이랑 보름달 형님이 오셨다.
이 녀석이 세컨하우스...
개봉~!!!
큰 출혈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환율, 원자재 때문에 텐트 값이 다 오르고 있으니..
Peakpark 흑...내 보너스...
무작정 치고 본다. 인터넷에서 봤긴 한데...
결국 앞집 분께 SOS를 쳤다. 너무 잘 도와주셔서 감사했음. 덕북에 아주 빨리 칠 수 있었다.
이렇게 바닥에 깔고 폴대를 앞쪽부터 끼워서 세우면 된다.
사이트가 좁아서 팽팽하게 못 쳤지만 처음 친 것 치곤 괜찮다. 주위 팩만 박고 스트링은 한쪽만 댕겼음. 그래도 짱짱하다.
내 집이 생겼다~~ 유니프레임 테이블도 찬조출연...
텐트 치는 동안 탁구공은 순대볶음을 준비했다.
순대 정말 맛있음.
야채를 듬뿍~~
음악도 듣고...
텐트 치는 걸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순대를 드렸는데 헉..사과로 돌아왔다. 감사합니다...(탁구공이 먹을 것 나눠줄때는 꼭 1회용 그릇을 사용해야겠다고..)
순대볶음 완성...파는 순대볶음과는 비교가 안됨~
커피도 한잔...커...맛있다...
밤이 되니 금방 쌀쌀해진다. 바로 화로대 점화...릴렉스도 엉디랑 등이 시렵다. 다음부터는 등에 깔 것을 챙겨야겠다.
이렇게 늦가을 밤은 깊어갔다.
장작 피우기 이것만 봐도 재미있다.
고등어를 위해 석쇠 준비
짜잔 오늘의 메뉴는 고등어~
내 이 한몸 바쳐서 열반하리...
고등어 구이의 달인 '등어 보름달' 선생님
앗 고등어에 신경쓰는 순간 사고 발생. 홍합탕 폭발~
이미 국물이 30% 이상 넘친 상태. 흑...아까워...그래도 무지 맛있었다.
두런 두런 이런 저런 얘기 해본다.
고구마 투하!!
말이 필요 없다. 몸에 좋은 고구마 여기서 다 먹는다.
오징어도 구워본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12시를 넘겼다. 침대 셋팅하고 잘 준비를 한다.
밤 공기가 제법 춥다. 난로를 피워놓고 자려다가...캠사침낭이니 그냥 끄고 자기로...코끝이 시큰 하지만...시원한 바람이 들어 오는게 괜찮다. 침낭안은 따뜻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옷에 서리가 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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