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봄 가을로 홍콩에 가게 됐다.
벌써 3년째에 중간 중간 다른 출장도 있어서...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고...
그래서 이번에는 2가지를 새로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마카오 가기.
두번째는 자전거 가져가기..
마카오는 시간만 잘 맞추면 갈 수 있지만.
자전거는 큰 마음 먹고 가져가야 하는 것이라.
고민 고민 하다가...가져가기로 했다.
(사실 마지막까지 안가져 가려고 해서 포장도 하지 않고 짐 다시 풀러서 짐 줄이고. 자전거를 포함시켰다)
아침 동이 튼다...맨날 이렇게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지..
공항에 도착...버디와 버디 충격을 완화시켜줄 뽁뽁이가 들어 있다.
급조한 상자로 공항 주차장에서 포장에 들어갔다.
영은이가 새벽부터 나와서 도와줬다. 도움 없이는 힘들었을 듯...나중에 와서 맛있는거 사줄께...
짜잔...엉성하다 ㅠ ㅠ 안받아주면 어쩌나?
이제 남은 시간 1시간...뛰어가는데 기아부스 전시차량이 쏘울로 바뀌어있다. 이제 자동차 맡으니 이런게 눈에 들어온다.
허겁지겁 뛰고 있는데 중학교 동창 정재를 만났다. 헉...이 녀석 꼭두새벽에 여기 웬일이냐! 물어봤더니 어제 결혼해서 신혼여행간단다.
나한테 몇번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됐다고...이 죽일놈의 PDA폰...ㅠ ㅠ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결혼식장에서 축하해줬는데
나는 공항까지 따라와서 축하해주었으니 봐줘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ㅠ ㅠ
혹시 리팩킹 하라거나 안된다면 어쩌나 하고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 ..
"뭐예요?"
"(조마조마) 자전건데요"
"예..' 저쪽 대형 화물 놓는 곳으로 가져가시면 되여...
(너무 쉬웠다...처음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실을때처럼)
난 버디를 12Kg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녀석 뭘 먹고 이렇게 찐거냐...
대형화물은 이쪽으로..
뱅기 화물은 휙휙 집어던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좀 됐다.
생각해보니 홍콩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도 거의 본적이 없고
자전거 탈만한 곳도 적은데 괜히 가져간 것 아닌가?
어디 고장나는 거 아닌가? 에고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Birdy~ 잠시 뒤에 보자.
자전거 탈만한 곳도 적은데 괜히 가져간 것 아닌가?
어디 고장나는 거 아닌가? 에고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Birdy~ 잠시 뒤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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