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Kart는 사실 중학교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물론 게임이었지만. 슈퍼마리오카트, F-Zero(이건 지금해도 재미있다), 릿지레이서로 이어지고..사실 그 전에는 오락실에서 아웃런의 원코인 클리어를 위해서 수 없이 집어 넣었던 동전들 -_-;
(당시 친구 : 이런 정성으로 공부를 해라
BP : 바보아냐? 공부가 아니니까 이렇게 하는거야.. -_-;)
아무튼 Kart는 몇 번 타본적이 있는데, 이게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바닥에 딱 붙어서 하기 때문에 속도감을 무지 느낄 수 있고...아는 사람들과 경주는 더더욱...
자동차 잔뜩 튜닝해서 공도에서 도로를 휘젓고 타는 것은 본인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불편 뿐 아니라 위험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혼자서 달리는 것은 좀 공허하다. 반면 Kart는 조작도 간단하고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승부욕이 생긴다. 처음 타는 사람들도 '범퍼카잖아' 라고 생각했다가 실제 타보면...
재미가 마구 마구 샘솟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안전하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놀이... (미니의 고카트 느낌을 이제야 이해하게 됐다. 미니 한대 사야겠어 ㅋ)
아무튼 이 Kart를 타기 위해서...잠을 포기해야했다. -_-; 하지만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에서 내가 타본 카트와 노면은 모두 상태가 별로 였는데, 여기서는 상태가 좋다보니 재미가 더 있었다.
카트로 인해 좋은 기분이 한달간 지속됐음. :)
다시 왔음.
차고(개러지)에 가서 차를 꺼내왔다. 꿈의 장소...나도 이런 개러지가 있었으면...
보기만 해도 즐겁다.
제대로 꾸며져 있었음.
잠 대신 카트를 택한 분들...
자 술 드신 분 없으시지요?
트랙 이탈 하면 안됩니다. 문제 있으면 정차해서 손 들어 주시고요...임의대로 내리시면 안됩니다. 사고 납니다.
차에 불붙으면 그냥 앉아계세요. 소화기로 꺼 드릴께요..-_-;
모두 어린이들이 됐다.
우 우웅~~~
포지션을 정했다....
이제 시작~~
기어 없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만이 존재한다.
헬멧 착용...보험 증서 작성...
아 요금은 30유로...(자전거 빌리는 값이네 -_-ㅔ)
그럼 스타트~~~
그냥 하면 재미 없으니 게임비를 걸고...1등이 레드불 사기로....
1등을 위해~!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 : )
그리고 10바퀴 치열한 레이스....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F1 못지 않았음 ..ㅋ
다년간의 드라이빙 경험을 통해...운 좋게 1위...기분 좋게 레드불을 사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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