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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1월에 간 여름휴가..

by bass007 2008. 1. 5.


 

살다보면...

공항에 이런게 생겼다.


살다보면 하기 싫은데 해야하는 일도 있고,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일도 있다.

어릴때는 나중에 크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니 공부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어떻게 된게 충분히 나이가 들었는데도

타협하고 넘어가는 일만 계속 생긴다.

이렇게 또 넘어가야 하는 것인가? 에서..

나는 오늘 하고 싶고, 해야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니깐..

살다보면...

액체 물품 검사. 저렇게 대강할꺼 왜 사람들 세워놓고 하는지 모르겠다..



살다보면...

기내식은 비빔밥으로...항상 다른 메뉴와 고민하다가 비빔밥을 시킨다. 분식집도 아니고 안먹어본 것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하는 것은 모험이다. 대부분 맛없는 걸 알면서도 오늘도 안전빵으로 비빔밥을 시켰다. 오늘은 비빔밥 맛이 별로 없다.


살다보면...

자리에 앉으니 새 비행기다. 영화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좋다.


살다보면...

조이패드가 맘에 든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면 좋은데...비행기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머리를 잘 쓴 것 같다.


창가자리라서 화장실 가는게 무지 불편했다.

바로 옆 사람이 자고 있어서 신발들고 점프로 넘어가 화장실에 갔다.

뱅기안 화장실은 왜 이리 밀리는지..-_-;

또 안에 있으면 괜히 밖에 있는 사람이 신경이 쓰여서 오래 못있는다..

그러고보니 공중전화나 화장실을 쓰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남을 배려할 줄 아는지 못하는지 구분할 수 있는 것 같다.

뒤에 기다리고 있는걸 뻔히 알면서도 별 시덥지 않은 얘기로 공중전화를 하는 사람..

화장실에서 신문 정독하고 나오는 사람..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하고는 이제는 멀리하고 살아야겠다.



살다보면...

자다깨니 아침으로 오믈렛과 호박죽을 준다. 오믈렛을 선택했는데..영//



참고로 이 사진은 먹기 전 사진이 아니라 먹고 난 후 사진이다.

살다보면...

창 밖 집들을 보니 바둑판 같이 잘 만들어 져 있다.


화장실 가기에는 불편하지만 이렇게 창 밖을 볼 수 있는 것은 창가 자리 장점이다.

그동안 창가에 앉아도 맨날 뱅기 날개 옆자리라서 아무것도 안보였었는데

오늘은 좀 많이 보인다.

땅덩어리 진짜 넓다.

이런 곳에 우리나라 주공아파트들 좀 지어서 집값이 한1000만원이면 좋겠다.

아니면 투기하는 사람들 여기로 보냈으면 한다.

집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인데

왜 투기 때문에 실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 것인지.

집없으면, 투기 안하면 바보로 취급받는 우리나라는 이상할 뿐더러,.

집 사놨는데 안오른다고 짜증내는 사람들은 더 싫다.

살다보면...

저쪽 끝이 그랜드캐년이라는데....


살다보면...

언제나 뱅기 착륙할 때는 방점맞은 생각이 든다. 날개가 부러질 것 같기도 하고...



살다보면...

가까스로 도착....


무슨 입국심사를 그렇게 까다롭게 하는지. 줄 잘 못섰다가 맨 꼴찌로 나왔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심사관 앞에 서면 긴장된다.

지문찍고 사진도 찍고..

치사하고 더러워서 안오고 싶지만..

난 인상 나빠 보일까봐 뱅기 안에서 면도도 했다... -_-;

가끔 아랍계로 보일까봐 솔직히 두렵다.

살다보면...

날씨는 흐리다. 앞으로 3일동안 비가 온단다.



살다보면...

택시가 아닌 렌트카로 간다. 바로 옆 AVIS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Hertz만 줄을 잔뜩 서있다.


그냥 AVIS로 가고 싶지만 HERTZ가 10% 더 싸다는 얘기를 듣고 돌아섰다.

사람들이 줄 서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살다보면...

매니저 스페셜...


이번 참에 기분을 내보려고 매니저 스페셜을 찍었다.

하지만 스페셜한 차는 가격도 스페셜하다..

-_-; 아반떼로 하려다가 그 것도 없다해서 걍 아무거나 골랐다.

살다보면...

가시거리에 들어온 스트립...피라미드도 떼왔다.


살다보면...

3년전과 조금 바뀌었다. 윈도 다 지어졌고. 벨라지오 옆에 또 뭔가 공사가 한창이다.


살다보면...

호텔 도착. 조용하고 맘에 든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다른 호텔에 비하면 작은 축이라는데..열라 크다. 방 끝에 있는 사람은 귀찮겠다.




1월에 간 여름휴가..

호텔방이 으리으리하다. 친구들 다 불러도 되겠다. -_-; 뻥이다. 이건 로비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방 마음에 든다. 무슨 콘도같이 주방도 있고, 세탁기에 냉장고까지 있다.




1월에 간 여름휴가..

침실 바로 옆에 욕조가 있다. 왜 문이 없는걸까?



1월에 간 여름휴가..

대충 짐 정리하고 밥먹으러 갔다. 알라딘에 붙어있는 토다이..토다이 안쪽에 레인스톰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이 있는데...특정 시간마다 우뢰가 치고.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스케일 큰 쇼도 그렇지만 이런걸 누가 생각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것들이 많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레인스톰~




우리나라 토다이에 비해 훨 났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내부는 이렇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메뉴는 초밥하고 해산물이 주...


1월에 간 여름휴가..

게.



1월에 간 여름휴가..

나는 야끼소바가 젤 맛있었다.



1월에 간 여름휴가..

졸렸지만 카지노 구경을 갔다.


급하게 가느라 환전을 전혀 못했는데.

정말 희한한 나라 화폐도 교환해주면서 원화는 바꿔줄 수 없다고 한다

할수 없이 ATM에서 돈을 찾았다.

1월에 간 여름휴가..

라틴계 아저씨 두명이서 무척 큰 슬롯머신을 하고 있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카지노가 멋진데. 그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신기하다.

돌아댕기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시끄러운 음악이 나온다.

1월에 간 여름휴가..

헉...카지노 안에 서커스장이 있다.


호텔이름이 서커스여서 인가? 안에 진짜 공중곡예를 할 수 있는 곳이 만들어져 있다.

저녁 시간에 때 되면 공연한다고 하는데 아래층에서 다 구경하고 있음.

1월에 간 여름휴가..

헉...두 번 돌렸는데 777이 나왔다. ~~ 럭키!!


1월에 간 여름휴가..

재수...250달러 벌었다.


기분이 좋은거 보다 황당했다. 딱 두번 돌렸는데..

땃을 때 가자~!

라는 생각을 했으나.

너무 처음부터 잘되버리니..

조금만 더 해보자는 생각에..-_-;

흐흑..여기서 바로 일어났어야 하는데..-_-;

블랙잭도 해본다고 까불다가 다 털렸다.

그래도 다 잃지는 않고 내일 저녁 값은 챙겨 뒀음.

1월에 간 여름휴가..

삐에로를 뒤로하고 왔다. 내일은 더 신나게 놀꺼다...


얼떨결에 왔지만.

인생이란 아무일도 안생기고 무사태평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있어야 재미있는 것임을 알기에..

짐 정리하고 잠이 든다..

* 인터넷 빨라졌다. 게다가 공짜다..

* 내 인생은 안그래도 돌발상황 많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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