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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미국/SF] 트윈픽스, 금문교 그리고 소살리토

by bass007 2010. 11. 30.



SF 전경이 모두 보이는 트윈픽스.

http://en.wikipedia.org/wiki/Twin_Peaks_(San_Francisco,_California)

트윈 픽스는 40여개가 넘는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상태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해발 약 274m의 2개 언덕으로 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시내를 360°로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북쪽으로는 금문교와 베이 브리지의 2대 다리가,
동쪽으로는 다운타운과 여러 섬들을 비롯해서 맑은 날에는 버클리와 오클랜드(Oakland)까지 보인다.

위치 : http://maps.google.com/maps?hl=en&q=Twin+Peaks+-+San+Francisco,+CA,+94114&ie=UTF8&hq=&hnear=Twin+Peaks,+San+Francisco,+California&ei=v3fOTNueKIX6swPdqfjxDg&sqi=2&ved=0CBYQ8gEwAA&z=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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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에 살아보는 것과 관광으로 돌아보는 것은...좀 다른 시각을 갖게 한다. 예를 들면 어느 한 도시 공항에서 만난 사람 한명, 식당에서 만난 웨이터 한명 때문에 어떤 사람은 그 인상을 가지고 평생 그 도시나 나라를 연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런던은 나에게 공포의 도시다. 그 이유는 이전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 지하철역에서 어떤 흑인이 눈에 '살의'를 가지고, 나에게 달려든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기억은 나에게 오랫동안 공포로 남아있어서, 런던 하면 런던타워나 버킹검 궁전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쳐다보는 그 흑인의 눈빛이 생각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사소한 원인제공을 했다. -_-;
 
당시 '사진 함부로 찍지 말고 몸조심해라' 라고 공항에서 나를 보냈던 친구가 신신당부를 했지만

나는 거침없이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댔으며, 결국 지하철역 한쪽 코너에서 몰래 코를 파고 있던 흑인 기타리스트에게 렌즈를 들이 댔는데,

들키고 싶지 않았던 광경을 카메라에 찍힌 그 흑인은 'Hey~ Hey~ ' 하면서 화를 냈다.

하지만 나는 당시 레미제라블 뮤지컬 시간에 맞춰 뛰어가야했기 때문에, 사진을 안찍었다는 짓을 한 뒤 에스컬레이터에 올라갔다. 

(사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당시 코파는 장면이 아니라 기타 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런데 그 것이 그 분의 살의를 건드리는 말이 될지는 정말 몰랐다.

결국 그는 사람들 가득한 그 곳에서 기타를 들고 나를 향해 뛰어 나왔는데,

다행히 퇴근 시간의 사람들이 방어막이 되어서 나는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다




이 것이 문제의 그 사진 -_-; 평범한 사진인데...괜히 코파는 것을 찍은 것처럼 되어 버려서 신문에 날 뻔했다 -_-;


아무튼 나는 어딘가 여행을 가면 전체적인 인상을 가지려고 여행을  갈때마다 여행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살아본 사람, 미리 다녀와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는데..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기에는 쉽지 않다.

다행히 이런 문제는 여러번 가보는 것으로 조금 해결할 수 있다.



트윈픽스라는 곳에 열심히 올라간다.


게이들이 사는 곳을 지난다고 하는데, 190cm에 100km은 족히 넘을 것 같은 아저씨들이 정열적으로 키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분들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ㅠ ㅠ 


아무튼 이렇게 다운타운에서 멀리 멀리 달려가면....트윈픽스가 나온다.


트윈픽스는 약간 민둥산인데 중간 중간에 누군가가 뭍혀있을지도 모르는...그런 곳을 지나 올라간다.

미국이라는 동네가 워낙 많은 인종이 있고, 땅덩어리가 크다보니...사실 별아별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낮에만 다니나 보다.


어이쿠...전망은 정말 아주 좋구만...


여길 자전거로 올라와야 제대로인데...자전거를 안가져 온것을 잠시 후회했지만. 이 뙤약볕에 내 백옥같은 피부가 그을릴 것을 생각하면 아예 안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구는 역시 둥글군....


나름 관광명소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 주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동네에서만 살다가 여생을 마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고 함.


날씨는 무지 좋아서 저기 멀리 알카트라즈까지 보였다.


흠. 넓군...


어느 나라는 이렇게 날씨가 계속 맑고, 어느나라는 날씨가 별로고...그렇게 따지면 참 세상은 원래 불공평 한 것 같다.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태어난 곳에서 할 수 있는 것 가지고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음.



이렇게 멋진 곳이지만 또 밤에는 오는 길도 으슥하고 해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 나라는 밤거리가 아주 고담시티가 되는 군.


이런 낙서는 어디에나 있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래도 이상하게 아파트보다는 보기가 좋네. 가까이서 보면 모르는데 그래도 나름 조화롭게 지어져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것이, 당시에는 모르지만 나중에 보면 그 것이 좋아보이는지 나빠보이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에 대한 이해도나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더라도...


이번 여행기록을 충실히 기록해주는 GPS 트랙커. 내가 잠잘때에도 어디서 어떻게 이동했는지 기록을 해준다. 출장이나 여행갈 때마다 필수품인데.

아이폰이 생겨버리니 이런 것도 필요가 없다. 물론 글로벌 로밍이 안되면 쓸 수 없지만.

그래서 아이폰으로 군데 군데 찍는 방법을 사용한다. 데이터 통화료가 나가지 않더라도 아이폰은 사진에 GPS로그를 저장하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어디서 몇시에 사진찍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하늘은 언제나 맑구나...


다닥 다닥....샌프란시스코 집값이 꽤 비싸다. 작은 원룸 하나에 월 150만원 정도 한다고.

그렇게 한달 벌고 한달쓰고 은퇴 선언할 때까지 그렇게 살다가 연금 받으면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고 한다 .

그것도 물론 젊어서 세금 많이 낸 사람들에 한해...


기름값은 갤런당 3불. 1갤런이 4.5리터 정도 되니. 올랐다고 해도 우리나라보다 무지 저렴하다. 역시 산유국...

아 그리고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기름 아껴봐야 지구를 구하는데 큰 영향 없다. 미국사람들이 그렇게 이산화탄소를 팍팍 배출하는 이상..

이 것은 쓰레기 분리수거도 마찬가지..

이 사람들 도대체 개념 없이 쓰레기를 버린다 -_-;


금문교로 향한다.


저멀리 보이는 금문교. 통과할 때는 통행료를 내야한다.



금문교 아래에는 공원이 있다.


금문교(金門橋)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골든 게이트 목에 위치한 현수교이다. 골든 게이트는 샌프란시스코 만과 태평양을 잇는 목으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주 매린 카운티(Marin County)를 연결한다.

1937년에 완공한 이 다리는 당시 가장 큰 다리였다. 그 뒤에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상징이 되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Golden gate bridge)는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가 설계하였다. 400여개의 교량을 설계한 바 있는 스트라우스는 이 일에 10년 넘게 참여하였다. 초기의 설계는 중앙에 현수교를 설치하고 캔틸레버로 연장하는 형식이었다. 건축가 어빙 머로우(Irving Morrow)가 Art Deco와 채색을 담당하였고 공학가 찰스 앨턴 앨리스(Charles Alton Ellis)와 교량 설계 전문가 Leon Moisseiff가 구조해석을 담당하였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 앤 하이웨이 사업단(Golden Gate Bridge and Highway District)는 1928년 설립되어 설계,공사,재정을에 관한 업무를 시작하였다. 이 사업단에는 다리가 놓인 샌프란시크 시와 매린 카운티 외에 나파, 소노마, 멘도시노, 델 노르테 가운티를 포함하였다. 각 카운티의 대표가 이사회를 구성하여 1930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승인하였고 각 카운티의 집, 농장, 사업 소유물 등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은 3천 5백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었다. 채권은 1971년 모두 회수하였고 원금 3천 5백만 달러와 이자 비용으로 약 3천 9백만불이 소요되었으며 모두 통행 요금을 통해 지불된 것이다. 이렇게 하여 1931년 1월 5일 착공하였으며 1937년 4월 완공되어 5월 27일 보행자에게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고 그 다음날 루즈벨트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전신으로 개통신호를 보냄으로써 차량 통행을 시작하였다.

이 기록은 1957년 맥키넥 브리지(Mackinac bridge)가 완공되어 총연장 길이 기록을 내주었고 1964년 verrazano Narrow Bridge에게 주경간 기록을 내주었으며 높이는 최근까지도 유지하고 있었다. 현재는 총연장과 주경간에서 아카시대교가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세계 최고 기록을 잃었지만 아직도 골든 게이트 브리지는 현수교로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다리이며 다리가 가지고 있는 미학적 가치와 역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다리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북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로 미국 국도 101번과 캘리포니아 주도 1번이 지정되어 있다. 양쪽으로 보행자용 길이 있고 차선은 6차선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변경차선이며 주중 아침에는 6차선 중 4차선이 샌프란시스코 행인 남행에 할당된다. 규정속도는 시속 70-90km이고 요금은 남행 차선에 한하여 6달러를 받는다. 북행 차량과 보행자는 무료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A%B8%88%EB%AC%B8%EA%B5%90

http://maps.google.com/maps?f=q&source=s_q&hl=en&geocode=&q=Golden+Gate+Bridge,+Sausalito,+CA,+United+States&sll=37.763387,-122.491636&sspn=0.033452,0.076818&ie=UTF8&hq=&hnear=Golden+Gate+Bridge,+Sausalito,+Marin,+California+94965&ll=37.831023,-122.475822&spn=0.008355,0.019205&z=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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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건축을 담당하셨던 분... 조셉 스트라우스.


금문교에 실제로 쓰인 철 선...안에 작은 선들이 이렇게 가득 있다.


어마어마하게 크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개보수를 매일 해야할 정도라고...


금문교 자전거 투어가 있다. 사실 이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일정이 안맞아 다음으로...


금문교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긴 벽돌들...


아 저 관광 전기차 또 나왔다. 이거 아주 괜찮아 보인다.

 

금문교를 걸어올라가려고 했더니... '왔다 갔다 하면 하루 다 가요'라고..-_-;


그렇다면 이녀석인데...이거 관광용이 아니라 서울에서 타도 좋겠다.


금문교를 보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알프렛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 Vertigo (1958)'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주무대로 나오는...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한장면 안에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차를 타고 금문교를 건넌다.


소살리토 쪽에 금문교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아 이거 딱인데 비틀과 잔차 세트...




왼쪽에 '더 록' 영화에서 나온 알카트라즈가 보인다.  


아 내가 저기에 한자리 차지했어야 하는데...


요트와 알카트라즈 참 묘한 대비다....


금문교는 가까이서 보니 의외로 허술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만든 뒤에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니...


아 그리고 금문교가 금색인줄 아는 분이 계신데, 빨강색임...


소살리토로 왔다.


그냥 막 버리면 안돼요...


소살리토는 아주 조용한 동네다. 바닷가를 보면서 고즈넉히 산책할 수 있는...알카트라즈


동네 참 아기자기 했다. 


앗 이런 귀여운 체스 세트가...참을 수 없어서 들어갔다가 가격 보고 좌절해서 나왔으나.

어느새 내 손에는 무언가 들려 있었다 -_-;

에이 망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먹고 가야지...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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