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젤 좋아하는 계란 스시...
내가 가본 음식점 중 가장 초밥을 잘하는 집은 삼성동에 있는 남가스시다...
지금 아시아경제로 간 김차장님이 소개해주신 곳인데..
처음 먹고...정말 깜딱~ 놀랬을 정도였다...(지금까지 먹었던 초밥 다 무효~~)
나름 양대 산맥이라는 청담동 효스시도 가봤지만..
맛은 남가스시가 월등했다..
이후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갔는데 요즘 뜸하다가..저녁을 먹으러 갔다.
근데 뭔가....달라진 느낌..
사장님은 그대로신데..다른 서버들이 모두 바뀌었음 -_-;
저 쪽 자리에 앉아야 그래도 초밥명장인 사장님의 초밥을 몇 개 먹을 수 있으나..
오늘은 구석 자리에 앉았다..
근데...익숙한 주방장님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
(모두 10년 이상 초밥 쥐어보신 분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참치...
뭐가 다른 걸까 -_-; 윽...맛이 바뀌었다..
참치는 예전의 부드러운 맛을 찾을 수 없었고, 고등어는 짰다..
심지어 내가 젤 좋아하는 계란말이마저...-_-;
혹시나 하고 나중에 계란말이를 다시 시켜봤지만..역시나..뭔가 부족하다..
그래도 강남에서는 절대 후회시키지 않았던 집인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 됐을 정도...)
나오면서 사장님한테..
전에 계시던 주방장님들은 어디가셨나요?
오늘 초밥 맛이 좀 다른 것 같네요.
라고 말하려다가
바로 옆에 새로운 주방장들이 있는데..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말았다.
참 사람 입맛이라는게 미묘한 것 같다.
같은 재료에 같은 방법으로 해도
사람에 따라서 맛이 바뀔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
그 차체가 힘들고 중요한 것 같다.
(물론 한결같이 맛없고 서비스 엉망인 집도 많음)
가끔가는 콩나물 국밥 잘하는 서울대 완산정 도
뭔가 이상해서 주방을 힐끗보니 사람이 바뀌어서
그 뒤로 쳐다보지도 않는데..
설마 남가스시마저 그렇게 되는건 아니겠지..
-_-; 당분간 기다렸다가 한번 더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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