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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치킨 아니면 엔쵸비? 혜성칼국수 / 청량리

by bass007 2023. 4. 4.

BP's :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매번 생각만하는 식당이 있다.

청량리 혜성칼국수도 그 중 하나. 

엄청난 양의 면과 그윽한 국물이 기억에 남는 곳. 

김치도 맛있었고.

매번 마음만 먹다가. 

경동시장도 들리고 혜성칼국수 가보자! 했는데. 

안가본 사이에 인기가 많아졌나보다. 

식당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줄 선 것이 보인다. 

응? 근처에 다른 식당이 생겼나? 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혜성칼국수에 이렇게 줄을 서다니. 

여기를 소개해준 보름달 형님을 따라갈때만해도 동네 맛집이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많은 유명인들이 찾아갔다. -_-; 

30분 쯤 기다려서 입장해보니 예전과 같은 방식. 

칼국수 면이 많을까봐 면을 적게 달라고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바쁘셔서 말할 겨를이 없었다.(앞 테이블 사람이 나가면 바로 음식이 같이 들어올 정도로 빠르게 운영 중) 

최근에 방문했다는 학습인 말에 따르면 예전 같지는 않다고 했는데(바로 옆 보리밥집이 의외로 괜찮다고) 

그래도 마음에 들었음. 

메뉴는 딱 두 가지 멸치와 닭 칼국수.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되지만, 하나 하나씩 비교해서 먹어보니. 

나는 멸치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두 명 이사 오면 당연히 하나 하나씩) 

바로 옆 자리 남자 두 분이 오신 테이블에서는 칼국수에서 수세미 조각이 나왔는데 

주인 할머니께서 오셔서 두 번이나 사과하셨음. (음식 값을 받았는지는 확인이 안됨) 

정작 이 건장한 두 남자 분께서는 '이것도 먹는건가요?'라는 식으로 별 신경안쓰고 다 드시고 가심. 

휴. 다행이다. 만약 우리 테이블에서 나왔으면 아마도 먹다가 나가는 일이 발생했을 것이기 때문에.. 

함께 간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께서는 국물은 괜찮았는데, 수타면이 생각보다 아쉬웠다며

좀 더 쫄깃하거나 특색이 있었으면 좋았다고 평가하셨다.

닭과 멸치 중에서는 멸치 승..

상호 혜성칼국수
주소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50-18
전화 02-967-6918
영업 시간 10:30 - 20:00 / 월요일 휴무
주차 어려움
재방 OK
추천 ★☆ 유명해진 동네 칼국수
다음 플레이스 3.5 / 5
네이버 플레이스 4.34 / 5
구글맵 4.2 / 5

청량리도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짐.

바로 옆 보리밥집. 다음에는 여기로... 

설마 이게 줄일까? 했는데 

혜성칼국수 기다리는 줄이었음.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마땅한 곳도 없고 줄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대기..

테이블링 이런 것 없고 기다리고 있으면 안내해주신다. 

안에도 대기 좌석이 5석 정도 있다. 

1968년 생겼으니 50살이 넘으신... 

간판이 멋지다. 

이런 간판은 이제 보기 어렵다. 

일손이 부족하신가 봄. 

손 칼국수. 이 글자도 멋짐.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하기에는 너무 숨을 곳이 없었음. 

그래도 같이 줄 서는 분들이 숨을 죽이며 게임을 관전했다. 

30분을 기다려서 입장.

오래된 스피커부터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공간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그대로 지켜지는 느낌 

주류 판매는 오후 1시 이후부터 

메뉴는 닭 칼국수, 멸치 칼국수 2 종류 밖에 없다. 

공기밥도 없음. 

내부는 이렇다. 

그리고 안쪽에 작은 방이 있다. 

메뉴도 2가지 밖에 없고 미리 주문하기 때문에 음식이 정말 빨리 나온다. 

AI처럼 칼국수를 조리하는 주방장님. 

저 뒤에 칼국수 면이 보인다. 

치킨 또는 앤쵸비

양이 어마어마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예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음.

왼쪽이 닭, 오른쪽이 멸치 칼국수 

보기에는 비슷해 보인다.

덜어 먹으라고 앞그릇이 나옴 

멸치 향이 확 남 

닭고기가 조금 올려져 있다. 

김치가 적당히 맵고 짜고 달아서..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린다. 

칼국수 면은 좀 흐늘거림.

김치 하나 올려서 

후루룩~~~ 

맛있다 :) 

연식을 입증하는 수저통. 

이거 하나 갖고 싶다. 

둘 다 번갈아가면서 먹어보니... 

흠 잘 모르겠다. 

그냥 둘 다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기도 

면발은 이런 느낌 

국물이 좋았다. 

양념장에 마늘향이 가득한데, 닭 칼국수에 넣어서 먹으니 딱 맞았다. 

면을 적게 달라고 했으면 큰일 날 뻔 했음.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나왔음. 

줄이 줄지 않고 더 길어졌다. 

명동칼국수, 베테랑 칼국수 유명한 곳들은 많은데 

딱히 어느 곳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혜성칼국수도 독보적으로 맛있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칼국수집과는 좀 다른 색의 맛.. 

이렇게 줄서서 올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고민하겠지만 

근방을 지날 때는 언제든 생각나는 그런 맛...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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