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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공덕시장의 숨겨진 국밥집 / 옥천 올갱이

by bass007 2023. 3. 6.

BP's : 올갱이국을 선호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전문점이 보이면 시도해본다. 

예전에 영동 안성식당에 가서 올갱이 해장국의 타격감을 제대로 확인했기 때문에. 

찾아보니 공덕시장에도 오래된 올갱이국 전문점이 있다. 

왜 여기를 이제야 알았을까?

공덕시장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미로처럼 느껴진다. 

족발골목, 전골목이 있고 옥천올갱이는 매장이 2곳으로 나눠져 있어서 찾기가 어렵다. 

일단 검색하면 나오는 공덕초등학교 앞 매장은 올갱이 손질만 하는 곳 같다. 

실제로 식당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호남식당, 여수식당 옆이라고 생각하면 됨. 

참복집의 뒷쪽에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처음가면 찾기 어려움. 

아무튼 여기가 식당이 맞나? 하고 문을 열어보면 

'여기 입구 맞습니다' 라는 글귀가 바로 눈 앞에 들어온다. 

내부는 칸막이로 만든 간이 식당 같이 되어 있어서 

유원지의 식당 느낌.

착석해서 메뉴를 보니 올갱이국(특) 밖에 없다. 

나머지는 술 안주. 

주문을 하면 상냥하신 주인장께서 바로 조리를 해주신다.

그리고 나서 올갱이 특유의 향이 나는 데 

이게 무슨 향이냐 -_-; 하고 난감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니.. 올갱이국이 나온다. 

시장에 있는 식당이라 깔끔하지 않으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아주 정갈하게 반찬과 공기밥 그리고 주인공인 올갱이국 특이 나왔다. 

이 향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니 엄청난 양의 우거지와 시금치, 부추...

그리고 올갱이가 들어 있다.

국물보다 건더기가 많아서 어떻게 다 먹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칼칼한 된장 국물과 올갱이의 시원함, 싱싱한 시금치, 잘 삶아진 우거지가 어울어져...

입안을 꽉 채운다. 

이건...-_-;  b 

안성식당 올갱이 해장국 반만 따라가면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선 것 같음.

급하게 먹다가 포장까지 요청.

상호 옥천올갱이국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6길 16 1층 29호
전화 02-6080-0219
영업 시간  
주차 주변 유료
재방 OK
추천 ★◐ 시장 속의 숨겨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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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시장 안쪽으로는 정말 오래간만에 와봤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옛날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

여기도 언젠가는 바뀌겠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시장 안은 익숙하지 않으면 미로처럼 보인다. 

공덕초등학교 쪽의 옥천 올갱이는 식당 영업은 하지 않는 것 같음. 

봄이네 밥상, 여수식당을 지나면 옥천 올갱이가 보인다. 

참고로 봄이네 식당도 맛있는 백반집이라고 함

옥천 올갱이를 찾았다. 

유원지에 있는 식당 느낌 

올갱이가 이렇게 나와있다. 

이 가게 가족이 올갱이 채취권? 이 있다고 하심. 

입구가 어딘지 잠시 찾았음. 

그리고 문을 여니..

내 마음을 읽은 글귀가 써 있다.

착석

내부는 이렇다. 

간이식당

특으로 주문하고 받아든 한상. 

사실 나오기 전에 올갱이 특유의 향 때문에 꺼려졌다. 

오늘 점심은 실패인가? 

그런데 나오자 마자 그 향은 맛있는 냄새로 바뀌었다.

올갱이 가득. 

반찬들도 조금씩 나왔다. 

나는 식당에서 반찬을 많이 주면 좋기보다는 불안함 

김치도 세 종류. 파김치, 

시금치와 묵은 김치.. 

칼칼한 맛을 증폭하는 고추는 

아주 아주 매웠다. 

고슬 고슬 밥

입이 데일 것 같은 뜨거움. 

보글보글 하고 있는 상태에서 떴다.

올갱이 확인... 

밥 말아서 먹으니..

이건.. 어렸을 때 먹었던 그 아득한 맛이다.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아무튼 맛있는... 

김치도 잘 익었고, 맛있었다. 

이 국물은... 가슴을 저미는..... 

칼칼함 추가...

오늘 끝까지 달려보자.... 

맛은 빈 그릇으로 인증.. 

하얗게 불태웠다.

아린 입안은 물로 중화...

올갱이국 한상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망설였지만...

대단한 국밥을 만났다.

고기국물과는 또 다른 차원의 맛... 

세상의 넓고 국밥은 다양하구나... 

행복한 점심이었음. 

오늘도 기분이 좋다 :) 

[Pietro/한밤의 간식 ♩~♪~♪~♬] - [BP/한밤] 올갱이 해장국 - 안성식당. 충북 영동

 

[BP/한밤] 올갱이 해장국 - 안성식당. 충북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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