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을지면옥이 사라지면서 서울에서 갈만한 냉면집 수가 하나 줄었다.
그래서 함흥냉면과 진주냉면을 먹어봤는데
내 스타일하고는 잘 안맞는다.
특히 용산에 생긴 유명 진주냉면은 -_-;
아무튼 그래서 오래간만에 평양면옥을 방문.
원래 평양면옥은 을지면옥, 우래옥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가는 곳이었는데
여기 다른 냉면집에 비해 유독 서비스가 별로다.
아주 관성적으로 손님을 대해서 음식은 맛있지만 즐거운 경험이 아닌 식사를 언제나 하게 된다.
이 날도 마찬가지.
오래간만에 먹은 냉면과 제육은 아주 맛있었는데..
서비스가 영...-_-;
그것도 불친절하다던가 그런 것이 아니라.
뭔가 불편하다.
그래서 유심히 보니.
이건 불친절의 영역이 아니라 축적된 피로가 문제였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하다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체력이 고갈됐다.
유명해서 손님은 끊이지 않지만.
덕분에 쉬지 못하는 직원분들의 체력과 인내심은 한계에 달한 것.
접객이 아쉬우면서도 한편은 이해가 됐다.
내가 해도 힘들어서 못하겠다. -_-;
다른 식당들이 괜히 시간이 남아서 브레이크 타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음식에 걸맞는 서비스를 하려면... 브레이크 타임을 둬서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친절한 신생 평양냉면집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뒤로 밀려날 것.
상호 : 평양면옥
주소 : 서울 중구 장충동1가 13
전화 : 02-2267-778
추천 : ★★★★☆
재방 : OK
영업 시간 : 매일 11:00 - 21:30
주차 : 가능. 발렛 2000원.
위치 :
우래옥까지 가기 싫어서 방문한 평양면옥.
미슐랭에 블루리본이 가득 붙어 있다.
배추김치가 아주 잘 익었다.
무김치
제육.
제육과 수육이 언제나 헤깔리는데
저팔계를 생각하면 된다.
저팔계 = 돼지 = 제육.
비빔냉면도 이날 아주 괜찮았음.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
물냉면.
상태가 좀 등락이 있지만
이 날은 아주 좋았다.
계산은 이 번호로...
이 때 옆 테이블 손님께서 직원들이 불러도 안온다고 짜증을 내기 시작.
뭐 예전부터 그랬으니 맛있는 냉면을 먹기로..
아 면수도 훌륭하다.
그윽한 평양냉면의 맛.
평양냉면은 워낙 취향을 타기 때문에 평양면옥을 최고의 냉면으로 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날은 동의
감탄하면서 먹었다.
여기가 이렇게 맛있었나?
비빔냉면을 먹어볼 차례.
이 때 옆 테이블에서 사소한 시비가 -_-;
김치 더 달라고 했는데
들은 척 안하는 종업원과
왜 눈을 마주쳤는데 안오냐는 손님.
다른 바쁘니까 좀 이해해주세요!
라고 속으로 말하고
냉면을 먹었다.
김치도 훌륭
제육도 맛있었다.
그런데 언제나 맛있게 먹고 나와서도 이상하게 기분은 그냥 그렇다.
전체적으로 볼 때 좋은 식사 경험이 아닌 것
미디어에 쉴새 없이 나왔고
돈을 긁어모으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과연 이 상태로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나 말고도 단골들이 많아서 계속 가겠지만.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질 수 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Pietro/Twosum Pietro] - [BP/TT] 의정부 평양면옥 본점 / 냉면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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