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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굴짬뽕을 찾아서 / 왕쓰브(王師傅) - 성북구청

by bass007 2022. 3. 11.

BP's : 맛있는 굴짬뽕을 찾는 여정은 계속된다. 

성신여대 주변의 중국집에 대한 정보를 YE에게 듣고 

리스트에 올려둔 왕쓰브. 

왕사부, 왕쓰부 X 왕쓰브 임. (검색해도 안나와서 당황했음) 

최근 중국집 방문의 테마는 '굴짬뽕을 찾아서' 인데...

의외로 굴짬뽕 안파는 중국집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_-; 

사실 왕쓰브도 굴짬뽕 먹으러 갔는데... 굴짬뽕이 없다고 하심 ㅠ ㅠ 

그래서 삼선짬뽕으로 선회.... 

황비홍 새우와 자장면(간짜장 없음), 삼선짬뽕.. 그리고 늦게 탕수육까지...

굴짬뽕을 먹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 날의 1등은 황비홍 새우.

그동안 크림새우, 칠리새우, 깐쇼새우 여러 새우들을 먹어봤지만 

사실 큰 감동은 없었다. 

그런데 이 황비홍 새우는....

-_- b 

문 밖을 나와서... 그리고 한 두시간 후에도 생각이 났다. 

기존 새우 요리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독특한 맛.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맛은 아닌데 기억 속 어딘가에 있던 그런 맛이다. 

매화반점의 향라새우...에 있던 황비홍 고추. 

영화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인줄 알았는데... 

고추 이름이 황비홍인가보다. 

아무튼 이 고추와 작은 매운고추, 땅콩, 새우가 있는데. 이 새우의 크기가 대단하다. 

튀김옷도 살짝 입혀서 바삭하고, 짭쪼름한 양념이 겉에 있는데 잘 어우러졌다. 

원래 새우는 한 두개 먹으면 안보는데. 몇 개 남았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장면과 짬뽕은 탱글한 면발... 

누구나 머리에 떠올리는 그런 이상적인 자장면의 맛. 

깔끔하게 떨어진다. 

짬뽕도 과하게 맵지 않고, 다양한 해산물들이 잘 어울어졌다. 그윽한 국물...

그리고 양념을 입혀서 볶은 탕수육.... 

부먹, 찍먹 논란이 있지만.. 사실 가장 맛있는 것은 양념을 입힌.... 탕수육...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아니라

겉은 촉촉하고 속은 바삭하다. 눅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아무래도 얼마전 방문한 근처의 중국집 가부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왕쓰브쪽에... 

정릉 터주대감께서는 왕쓰브...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께서는 가부쪽. 

그런데 모두 입을 모아서 황비홍 새우를 칭찬했다.

예민한 입맛을 가지신 분들도 '간이 적당했다', '음식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양이 넉넉하다' 등의 호평을.... 

아담한 업장이고 주방장께서 서빙과 계산, 조리까지 다하시는 데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요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 다음에는 삼선동 분들과 함께 다른 요리를 섭렵해보려고 함. 

 

+ 성신여대 터주대감인 YE에 따르면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1인 식사가 어렵다고 한다. 아무래도 테이블이 몇 개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음. 참고.

 

상호 : 왕쓰브(王師傅)

주소 : 서울 성북구 삼선동5가 219

전화 : 02-927-1237

추천 : ★★★★★ 황비홍 새우는 필수.

재방 : OK 

위치 :

다음 플레이스 : 4.4 / 5 

네이버 플레이스 : 4.42 / 5 

구글맵 : 4.6 / 5 

 

1.5층에 위치해 있다. 

아담한 곳이고, 아래에는 파스타집이 있다. 

왼쪽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된다. 

왕쓰브 

건담이 있다. 

착석 

좋은 쌀을 쓰신다. 제로페이도 가능. 

주류는 맥주, 연태고량주, 음료수 등이 있음. 소주도 

메뉴판 

대표 요리. 

추천이 두 개 붙어 있어서 해물누룽지탕과 황비홍중새우 중 아주 신중하게 선택했다. 

다음번에는 해물누룽지탕도 고려해보려고 함. 

이렇게 보니 세트메뉴가 있다. 황비홍 치킨까지....

추천 메뉴에 고추잡채밥과 황비홍 치킨도 있었다.

이건 왜 주문할 때 못봤지? 

기본찬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황비홍 새우가 나왔다. 

이 때까지만해도 황비홍 새우의 잠재력을 몰라봤음. 

어떤 음식이든 빨리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것...

하지만 그런 우려를 할 겨를도 없이 사라졌다. 

특히 이 모임에는 새우킬러가 계심. 

이게 황비홍 고추인가보다. 

쉐프께서 이 작은 고추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심. 

하지만 우리나라 민족의 특징은 도전정신...

은 아니고...

아무튼 살짝 깨물었다가. 물 두 컵 마심 ㅠ ㅠ 

자장면은 유니자장면... 

면발이 탱글탱글.... 

후루루룩~~ 

거대한 삼선짬뽕 등장..... 

해산물과 채소가 잘 어울어져 있다. 

엄청 푸짐함. 

자장면은...흠... 언제쯤 질릴 수 있을까? 

짬뽕도 마찬가지.... 

후반전은 탕수육으로.... 

부어 먹기, 찍어 먹기 밸런스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고민 없는 볶아 먹기로.... 

더 수고가 들어가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음. 

주인장께서 1인 3역을 하시고, 포장까지 주문 받으시느라 오버 쿡 게임처럼 움직이셨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요식업은 전문직이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따. 

굴짬뽕은 못찾았지만 황비홍 새우를 찾았으니... 

더 큰 수확이었다. 

원쓰부, 주사부, 왕쓰브... 사부 이름이 들어가는 중국집은 다 맛있다. 

왕쓰브(王師傅) 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 

대각선에 라이벌 공푸도 있다. 차돌짬뽕 전문점. 

정작 이 근처 중국집을 알려준 YE는 보배반점을 간다고 ... 

아메리카노 2000원. 가격이 저렴해서 좋지만. 

이렇게 받아서 뭐가 남나..라는 생각도 든다. 

학원이 끝났는지.... 아이들이 놀고 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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