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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Watcha play

[BP/WP] 4등(4th Place 2016) - 정지우 감독

by bass007 2021. 8. 23.

BP's :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한 선수들이 많아서 

4위의 선수들은 어떤 포상을 받나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된 영화.

왓챠플레이에 있었고, 박해준 배우가 나온다는 것도 영화를 보고 한참 뒤에 알았다. 

몰락한 한 수영 천재의 이야기, 그리고 만년 4등하는 아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엄마가 수영 코치를 찾아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그런데 정지우 감독은 여기 나오는 배우들의 모든 연기력을 다 쏟아내게 만들어서 

보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다. 

주연인 박해준, 정가람 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까지... 

어딘가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단역으로 스치듯 지나갔던 그 분이... 

정말 대단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박해준, 정가람 배우의 열연도 대단. 

이 두 분은 독전에서도 나왔는데, 사실 독전에서 박해준 배우의 악역은 너무 유명했고(실제로 이런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정가람 배우는 역할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는데 4등에서는 충분한 매력을 보여준다. 

아마 이 두 배우는 작품만 제대로 만나면 잠재력이 폭발할 듯. 

(나는 부부의 세계를 안봤기 때문에 거기에 박해준 배우가 나온줄도 몰랐다) 

박해준 배우는 화차에서 너무 강렬했고(이 때도 정말 조폭 같았음), 힘을 내요 미스터리에서는 별 존재감이 없는 역할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각 영화에 맞는 인물로 변한 것이다. 대단. 

아역도 훌륭했다. 

추천 : ★★★★◐ 특별한 소재가 아닌데, 이렇게 몰입하게 할 수 있다니.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음. 

다음 영화 : 8.4 / 10 

네이버 영화 : 8.55 / 10 

줄거리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 선수 '준호' . 하지만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닦달에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를 만난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회 1등은 물론, 대학까지 골라 가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광수는 ‘엄마’에게 연습 기간 동안 수영장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린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도 연습은 커녕 항상 PC방 마우스나 소주잔을 손에 쥔 못 미더운 모습의 광수. 이래봬도 16년 전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의심 반, 기대 반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수영 대회에 출전한 ‘준호’의 기록은 '거의' 1등!
1등과 0.02초 차이로 생에 첫 은메달을 목에 건다.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준호’네 집. 그런데 그때, 신이 난 동생 ‘기호’가 해맑게 질문을 던지는데...!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 거야? 예전에는 안 맞아서 맨날 4등 했던 거야, 형?”동생의 말에 시퍼렇게 질린 얼굴처럼 멍투성이인 열두 살 ‘준호’의 몸. ‘준호’는 좋아하는 수영을 계속할 수 있을까…?

정지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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