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좀비가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아주 이색적인 존재였다.
부두교의 주문을 읽으면 죽었다가 일어나는...
그런데 이제 좀비는 물리면 바로 재생산되어서 확산되고,
뛰어다니고, 무리를 지어 다니고, 도구를 쓸 수 있는 진화된 존재로...
원래 좀비가 등장하기 전에는 흡혈귀난 늑대인간 등이 공포영화의 단골소재였지만.
좀비의 장점은 그 생김새가 획일적이지 않아서 누구나 분장으로 커버할 수 있고,
물리면 바로 전염되니 개연성을 제작자 의도대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옆의 동료가 언제든지 좀비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좀비 영화의 확대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제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는 새롭지가 않다.
그나마 킹덤은 세계관이 좀 색다르기 때문에 재미있지
워킹 데드 같은 경우에도 좀비보다는 사람이 더 적으로서 무서운 존재다.
마치 세기말이 되면 어떻게든 종말이 다가오고 좀비가 될 것 같지만.
결국 무서운 것은 좀비가 아닌 사람.
킹덤 아신전은 기존 킹덤 시리즈의 앞 선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
좀비에 너무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세트, 의상, 분장도 훌륭해서 고화질로 봐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음.
마지막 장면을 보니 워킹데드 수준의 세계관으로 확장하려는 것 같다.
너무 길어지지 않기를..
좀비는 너무 익숙해졌다.
좀비 말고 색다른 존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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