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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Watcha play

[BP/WP] 왓챠에 있는 데이빗 크로넨버그(David Paul Cronenberg)의 공포영화들

by bass007 2021. 8. 6.

BP's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David Cronenberg)는 감독과 각본, 배우, 제작 등 영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드러낸 사람이다. 

초기에는 공포영화 중심으로 감독을 맡았다가 영역을 확장했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 작품들이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981년 스캐너스의 성공 이후 데드존, 비디오 드롬, 더 플라이, 크래쉬까지. 

인간 본능과 공포, 자기 파괴 등 독특한 영화 스타일을 만들었다. 

왓챠에는 그의 초기 작품 중에 데드존과 비디오드롬, 데드링거가 있는데 

옛날 영화치고는 화질이나 사운드는 괜찮은 편(예전의 그 칙칙한 비디오 화질을 생각하면 아주 깨끗한 모습) 

스캐너스가 없는 것이 좀 아쉬운데 그래도 옛날 영화를 이렇게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주연, 조연 모두 유명한 배우들이라 요즘 영화에서 노년의 역을 맡는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다. 

각 영화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미남, 미녀 배우들이 등장. 

데드존에는 크리스토퍼 월켄과 브룩 아담스.

비디오드롬은 제임스 우즈와 데보라 해리

데드링거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주느비에브 부졸드가 출연. 

지금봐도 배우들이 멋지고, 의상이나 소품, 장소도 훌륭하다. 

크로넨버그의 공포영화는 깜짝 놀래키거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거나 좀비가 등장하는 그런 공포영화와는 좀 다르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공포? 

데드링거 같은 경우는 공포영화를 생각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나도 아주 예전에 데드링거를 봤을 때 '이게 무슨 공포영화야?'라고 실망했다. 

하지만 왓챠로 다시 보니 그 때는 안보였던 화면과 기괴함이 느껴졌다. 

마치 이 도시의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은. 

그리고 데드링거에서 나온 쌍둥이의 어린시절은 아마 감독 자신의 어린시절을 대입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1943년 3월 15일에 태어난 데이빗 크로넨버그(David Paul Cronenberg)는 신체 공포 장르라는 공포영화를 만든 감독. 

SF와 공포 영화를 접목시켜 독특한 자기만의 영화관을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SF 잡지, 공포 만화 등을 읽으면서 꾸준히 글을 쓰다가 토론토 대학을 다니면서 영화 제작을 시작한다. 

캐나다 정부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단편 영화를 만들고, 더 블루드와 스캐너스를 만들면서 큰 인기를 끈다. 

큰 인기를 얻었지만 자신만의 영화관이 뚜렷해 주류 헐리웃 영화 제작에서 살짝 떨어진 영화계에서 작품을 만든다. 

토탈리콜의 감독이었지만 제작을 중단해 폴 버호벤에게 넘겨줬고, 제다이의 귀환의 유력한 감독으로도 꼽혔지만 이 역시 무산. 

원초적 본능의 속편도 감독으로 거론됐다가 무산. 아주 까다로운 분이심. 

캐나다에 대한 자부김이 강해서 데드 존과 더 플라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찍었다. 

데드 존(The Dead Zone 1983)

스티븐 킹의 데드 존은 교통사고로 죽다가 살아난 주인공의 이야기. 

죽음에서 빠져나오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돼, 

미궁의 사건을 풀거나, 사고를 막아준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정치인의 사악한 미래를 보고 미래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스티븐 킹 작품을 보면 유독 자동차 사고를 겪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건 아마도 그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것의 영향 같다. 

어쩌면 스티븐 킹도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지도.  

추천 : ★★★★☆ 환상특급을 보는 것 같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작품 중 그나마 가족과 볼수 있을 정도의 내용

다음 영화 : 8 / 10 

네이버 영화 : 

imdb : 7.2 / 10 

Rotten Tomatoes : 89% / 76%  

줄거리 

중학교 교사인 자니(크리스토퍼 워큰)와 사라(브룩 애덤스)는 별 문제없는 연인 사이. 그런데 데이트를 즐기고 돌아가던 도중에 자니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치명적인 코마 상태(임사 체험)에 빠진 자니는 이후 5년 간이나 식물인간 신세가 된다. 어느날 소생한 그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교통사고의 충격은 잠재되어 있던 그의 잠재된 초감각 E.S.P.를 자극하고, 그는 미래를 투시하는 초인적인 능력이 생긴 것. 그때부터 타인의 손을 잡기만 하면, 그 사람의 과거나 또는 미래의 일들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범죄를 미리 예방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며 선행을 쌓는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는 동안, 사랑하던 사라는 그의 곁을 떠난 후다. 그녀는 대통령 후보(마틴 쉰)의 선거운동원이 되었고, 어느날 자니와 우연히 재회한다. 그런데 그녀가 존경하는 대통령 후보의 미래를 투시하자, 자니의 눈에 그가 히틀러보다 더한 전쟁광이 되어 인류의 파멸이 다가오는 것이 비쳐진다. 그때부터 그는 그 후보를 암살하기 위해 계획을 꾸민다.

이분도 참 젊었다.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풀기 위해 경찰을 돕는다. 

화재를 예상하고 아이를 구하라고 하는 주인공 

사악한 정치인으로 마틴쉰이 나온다. 찰리쉰하고 정말 비슷함. 

 

비디오드롬(Videodrome, 1983)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이게 과연 1982년에 만든 영화가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영화. 

기괴하고 독특하다. 크로넨버그 감독이 만들어낸 공포 중에 이 비디오드롬과 플라이가 가장 센 것 같다. 

어릴 때 비디오가게에서 이 표지만 봐도 무서웠던. 

추천 : ★★★★◐ 마음을 가다듬고 봐야하는 영화. 

다음 영화 : 7.8 / 10

네이버 영화 : 

imdb : 7.2 / 10 

Rotten Tomatoes : 78% / 80%  

줄거리 

유선 방송 사장 맥스(Max Renn: 제임스 우즈 분)의 하루는 하루 일정을 알려주는 비디오와 함께 시작한다. 고객들의 환상과 욕구 불만을 비디오를 통해 해소시키고자 하는 맥스는 고통을 받아야 성적으로 만족을 느끼는 닉키(Nicki Brand: 데비 해리 분)를 사귀게 된다. 

맥스는 '음극서 전도단체'에서 브라이언 오블리언(Brian O'Blivion: 잭 크릴리 분) 교수를 만나고 교수가 만든 비디오드롬을 통해 새로운 환각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만난 닉키, 조수 할란(Harlan: 피터 드보스키 분), 베리(Barry Convex: 레스 칼슨 분) 모두가 비디오드롬의 실현을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한 인물들로 결국 맥스는 스스로 권총 자살하며 끝을 맺게 된다.

쇼 제작자인 주인공은 우연히 비디오드롬이라는 쇼에 대해서 알게된다. 

점점 더 비디오드롬에 사로잡히는 주인공 

실제 상황과 비디오드롬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가수이기도 한 데보라 해리 

어릴 때 이 포스터가 참 무서웠다. 

스캐너스의 포스터도 무서웠음. 

 

데드 링거(Dead Ringers, 1988)

쌍둥이를 말하는 데드 링거는 천재 의사 쌍둥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플라이의 성공 이후 데드 링거를 내놨는데, 사실 이 작품 다음에 더 플라이가 나왔으면 크로넨버그에게는 좋았을 것 같다.

공포의 수준은 더플라이만큼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공포나 긴장감은 대단하다. 

이후에도 크로넨버그 감독은 많은 영화를 만들지만 그의 색이 잘 나타난 작품은 데드 링거가 정점인 것 같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음. 

추천 : ★★★★☆ 심리적인 공포  

다음 영화 :8.1 / 10 

네이버 영화 : 

imdb : 7.3 / 10 

Rotten Tomatoes : 83% / 82% 

줄거리 

1975년 미국에서 존경받는 부인과 의사인 쌍둥이 마커스 형제, 엘리엇과 비벌리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그들은 환각상태에서 환자들을 수술한 것으로 밝혀지고 이 영화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쌍둥이 이지만 성격만큼은 정반대다. 육체는 물론이고 정신까지도 서로 일치한다고 믿고있는 이 쌍둥이 의사 형제는 여자를 함께 공유해야만 완전히 소유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인 일체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던 중 사랑에 눈 뜬 비벌리는 형과 정신적으로 분리되는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데드 링거 관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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