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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공연,전시

[BP/EB] 단순한 진심 - 박유아 초상 프로젝트 / 남서울미술관

by bass007 2021. 3. 19.

BP's : 남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단순한 진심 - 박유아 초상 프로젝트

40여 점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전시회인데

공통적으로 해외 입양인의 초상이다. 

그리고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해외입양을 하는 나라인 우리나라의 치부를 꼬집는다. 

그래서인지 각 초상의 인물들의 느낌이 오묘하다. 

풍부한 표정이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사진하는 다른 느낌. 

관람료도 무료라 언제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의 ≪단순한 진심: 51 Lives≫은 뉴욕에 기반을 둔 박유아(1961~ )가 ‘가족’을 주제로 전개해 온 초상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전시다. 박유아 작가는 한국 해외 입양인의 40여 점의 초상을 중심으로 작가 자신과 그들의 삶의 여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마주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관객의 목소리를 담는 <대기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구벨기에영사관)이 가지고 있는 건축물 이주 서사와 공명하는 중견 작가의 프로젝트이다. 이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아직도 OECD 가입국가 중 유일하게 국외 입양을 시행하고 있음을 환기한다. 

전시 제목인 ‘단순한 진심’*은 인간 실존의 가치를 사심 없이 바라보려는 인간애가 담긴 태도를 담고 있다. 이는 작가 박유아가 그린 입양인 초상에 담긴 자신의 시선이자 주어진 환경을 긍정의 의지로 극복하고자 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위버멘쉬’적 인간 유형을 담은 표현이기도 하다. 작가는 우연히 한국 해외 입양인 100인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사이드 바이 사이드>(2018, 글렌 모리와 줄리 모리 부부 감독)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전통 초상 기법을 사용한 <위버멘쉬> 초상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민자 어머니라는 다층적인 정체성을 가진 작가는 자신의 입장을 대상에 투영한 ‘입양인의 얼굴’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50명의 얼굴에 담긴 개인의 역사를 관찰하고 표현했다. 부제인 ‘51 Lives’는 동서양의 문화와 가치가 혼재되어 충돌하는 삶을 살아내는 50명의 인터뷰 대상자들의 삶과 작가 자신의 삶을 지칭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과 관람객이 끊임없이 시선을 교차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작가의 가족사에서 출발한 <르쌍띠망-효>(2012) 와 <뮤직 박스>(2013) 연작, 그리고 <위버멘쉬>(2018/20) 연작을 중심으로 50여 점의 회화, 설치, 영상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부모, 형제, 부부와 연인, 지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통해 지속해 온 자신의 ‘정체성 탐구’를 심화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본 그림 속 인물들이 실상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한 진심: 51 Lives≫가 전통적 가족 형태를 정상 가족으로 규정짓는 사회 제도와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기간 

~ 4월 11일

장소
남서울미술관

관람시간
[평일(화-금)] 10AM~8PM
[토·일·공휴일]
10AM~6PM
[휴관일]
매주 월요일

참여작가
박유아

전시문의
02-598-6245~7

박유아 초상 프로젝트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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