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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여행기/일본/오사카] 난바로 가자...!

by bass007 2010. 3. 23.


무작정 끊은 오사카행 티켓...

오사카로 끊은 이유는....특별하다.

왜?

하네다행이 만석이었기 때문에..-_-;

그렇다면 도쿄까지는 어떻게 가나?

-_-; 간사이에서 하네다 가는 것이 서울 도쿄 편도 가격인데..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 못 갈 것 같았다.

기차나 버스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오사카 가본지도 꽤 됐자나..


난 언제나 충동적이다...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을 가보면 다시는 인천공항을 통해서 가보고 싶지 않다.

고속 버스 수준의 출국 절차..

비행기 타면 사실 가장 아까운 것이...

입국, 출국, 짐찾는거...그런 시간들이다 정작 비행시간은 얼마안되는데..

테러, 마약, 밀수 때문에 비행기 타는게 더 복잡해졌다.

너무 귀찮고 불편하다.


대부분 통로 좌석을 달하고 하는데 만석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창가도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34A?  31 32  33 35

나는 제발 저 자리만은 34번이 아니길 바랬다..

34B에 '나는 야쿠자' 라고 얼굴써 있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아저씨가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

그리고 내가 들어가려는 제스츄어를 취했는데도 그냥 소설만 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좀 비켜주실래요. 당신이 아무리 야쿠자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내 자리는 그 안쪽이예요. 나는 그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단말입니다.

말이 안들려 이 자식아~ '

라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_-;

그리고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난 내가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죄송하지만 잠깐만....' 하고 못이기는척하고 자리를 비켜주는 그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휴...

그리고 나는 그를 위해 친절하게도 팔걸이까지 양보해줬다. (뭐 사실상 점령당한 것이지만..)



창가자리도 나쁘지 않네...그래봤자 2시간이지만..


입국서류는 매번 쓸때마다 틀린 것이 있을까봐 걱정이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무언가 쓴다는 것이 이렇게 부담스러운 일은

비행기 입국서류를 작성할 때 뿐이다..

입국과 관련해서 나는 몇가지 헤프닝이 있었는데..

일단 예전에 모든 항목을 반대로 쓴 적이 있다.


당신은 미화 20000달러 이상을 소지하고 계십니까?  예

현지 농수산물이나 동물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

당신은 마약이나 향정신성약품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

자신의 집이 아닌 타인의 짐을 부탁받으셨습니까? 예

당신은 음란물이나 정서상으로 저촉되는 비디오, 음반 등을 소지하고 계십니까? 예

당신은 전염병 보균지역 및 보균자와 접촉한 적이 있습니까?  자신있게 예


나중에 검역소에서 이 종이를 당당히 냈을때..

그 사람들이 '뭐 이런 돌아이가 있냐?'하고 쳐다봤다.

-_-; DB 꼴등했을때보다 더 창피했다.


그래도 이건 양반이다.

2007년도 베를린에 가기위해 네덜란드를 경유한 적이 있는데

'폭탄이나 위험물을 소지하고 있느냐?' 는 질문에 'Yes' 라고 해서 

세컨더리 체크를 받을 뻔 했다.  ㅠ ㅠ 

아무튼... 



아이폰은 에어플레인 모드가 있어서 편하다. 한번 쓰윽 올려주면 오프라인 모드로 변한다.

아 내 아이폰은 어디에 있을까? 내 자리 포켓에 넣어두고 내려버렸다. ㅠ ㅠ  (다행히 찾았다. 택배로 보내준다고 함..)



이렇게 선회하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데..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연히 비빔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도시락이 나왔다.


오징어 젓갈과 장조림....이 것도 괜찮네..


비행기에서 주는 커피가 의외로 괜찮다...기분탓일 수도 있고...


자 도착...간사이...

그런데 말이지....난 아무런 정보도 호텔 예약도 없단 말이지... 하하 이런 막막함이란...

혹시 몰라서 상호와 장군에게 sos를 쳤는데...

연락이 없다. -_-; 이 녀석들...오사카에서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너희 밖에 없단 말이야..-_-;

어떻게 한다..




일단 공항 안내센터에서 지도를...어디로 가야하는가..

아 고베...고우지씨가 있었지..하지만 연락도 안하고 이 밤중에 찾아가는 것은 실례..

오사카에는 너무 짧게 있을꺼고..


에이 일단 난바로 가자...

난 당연히...아주 당연히..제주도 보다 아래에 있는 오사카는 무척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_-; 춥다..

망했다..  옷도 안가져왔는데.


뭐 어쨌든 간사이 공항은 당분간 올일이 없기 때문에 난바로 이동전에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신이치씨는 아직도 잘나가고 계시는군...



공항 옆에 쇼핑몰과 호텔이 붙어있다. 에어로 플라자..


마쯔야 발견...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돈까스 집도..



라멘집도 있군.. 정 안되면 이것만 먹고 돌아가야지..


사람들은 별로 없고 한산했다.


일단 마츠야로 입장..


주문은 자동판매기로 하기 때문에 간단하다. 규동 세트메뉴 주문...


양념통...


규동 ...


고기가 아주 얇다..


이렇게 계란을 올려서 시치미를 잔뜩 뿌려 먹으면 됨...


내부는 이렇다. 주방이 아주 넓고...조리하는 것을 모두 볼 수있어서 좋다. 주방을 주위에 테이블이 있어서

혼자와서 먹어도 편하다.


한쪽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많이 바뀐 것이 사소한 것까지 한국어, 중국어, 영어 설명이 다 되어 있다는 것...


난바로 표를 구입..

스카이라이너 같은 부르조아의 탈 것을 이용할 수는 없다.


그래도 비쌈...




한참을 달려 난바에 도착....


오 무선랜 가득~~  전투력 급상승중...

-_-; 모두다 잠겨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무선랜 인심이 좋은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정이 있어


도톰보리로 가는길...생각이 조금씩 난다...

이 가게들..뭐야..10년이 넘었는데 다 거의 비슷하자나...


1년만 지나도 바뀌는 곳이 수두룩한데..

이 가게들은 계속이구나...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도 오래 오래 있었으면

그 가게...주인장....음식들... 그 모든 것이 기억의 일부이니까..



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아직 배가 부르다.. ㅠ ㅠ


오락실에 가본다... 크레인 게임기..한때 아주 집중했었던..

그런데..예전에는 아주 힘이 있어서 잘 집어졌는데...

그런 것들이 별로없다.


처음보는 게임들이 많았다.


아 이런거 우리형이 진짜 잘하는데...



자판기와 자전거의 행렬....


독특한 커피집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음식점들도 많이 생겼다...


도톰보리 도착...

이제 금룡 라멘집을 찾고..그 대각선에 있는 타코야끼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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