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충정로/파스타] 손님들의 등만 보이는 곳 'britot'

by bass007 2010. 1. 7.

[BP/맛집/충정로/피자] 손님들의 등만 보이는 곳 'britot'

상호 : bristot
메뉴 : 피자와 파스타, 와인과 커피도 가능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
전화번호 : 02-362-5006




BP's : 아기자기한 곳. 복잡한 신촌이나 이대보다는 충정로로 내려와 가볼만 한 곳. 저녁에도 방문해서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  














회사로 출근하는 날은 광화문과 서대문 근처에서 밥을 먹는데..

최근에는 그것마저도 재미가 없어서 충정로까지 원정을 간다.

한 10분 정도 걸리는데 어차피 산책겸 생각하면 그리 멀지 않다.

일전에 뭔가 먹으러 이 근처에 갔다가. Bristot라는 정체불명의 가게를 발견했다.

Coffee & Wine 이라고 써있었는데..

'카페인가?'하고 들여다보려 했는데...아가씨들 등만 보여서 돌아왔었다.

뭐지 저기? 하고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갔다...

[BP/맛집/충정로/피자] 손님들의 등만 보이는 곳 'britot'

바로 이곳..손님 등만 보이는 곳..아기자기한 카페 겸 파스타집...


[BP/맛집/충정로/피자] 손님들의 등만 보이는 곳 'britot'

내부도 아기자기하다....1층에는 큰 탁자가 하나 있고 거기에서 둘러서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가게가 아주 작다. 아기자기한....


메뉴...잘 안보이지만 파스타는 8000원~12000원 정도...

점심메뉴가 있다. 후식으로 차도 준다...이런 집들 이제 많이 없어졌는데.


2층에는 이렇게 자리가 있다.


여기저기 재미있는 소품들이 가득하다.

작아서 정겹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는 창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좌석이 5개 정도 있고

2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다.


좀 큰 방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옛 생각을 나게 하는 기분 좋은 집...


기본 빵....


식기도 직접 주문했나보다...


30촉짜리 전구 다발...


귀여운걸....



혼자서 먹을 수 있게 이렇게 준비가 다되어 있다.


2층 전경....창문도 귀엽고...좁은 공간을 알차게 꾸며 놨다.


충정로 이 뒷골목은 참 재미있다. 계속 걸어다녀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바로 옆에는 큰 주상복합 건물이 있는데...이 쪽은 그대로 이렇게 남아있었으면 한다.

이렇게 정겨운 곳은 점점 사라지고. 상자박스 같은 곳만 늘어난다.

이놈이 그놈 같은....숫자로만 인식되는 건물들... 재미없다...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 지나가는 것을 봤다. 조금만 더 있으면 이런 집들이

모두 사라질 줄 모른다....


바닥...


한쪽에는 물이 준비 되어 있다. 식당에서 물통만 봐도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수 있다.


아 피클도 맛있다. 공장 피클 아니다.


크림새우 스파게티...


맛있어서 몇번이고 주문했던 피클...


치즈 피자 + 토마토 피자? 였다. 피자는 반반씩 토핑이 가능했다.



점심메뉴로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꿀을 찍어먹으니 더 맛있다.

음식 맛도 괜찮다.

하지만 좋은 것은 작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맛,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서빙하는 분이나 젊은 사장님 모두 무척 친절하시다.

주차는 어려워 보임...커피나루 앞쪽 공간에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나가려는데 후식을 먹고 가라고 한다. 점심 메뉴에는 후식이 있다고..

생각같아서는 앉아서 먹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그리고 점심장사를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비켜주고 싶었다.

점심시간에 주문받을 때와는 달리 언제 밥 다먹나 내 뒤통수만 보는 집들도 많은데..

이런 집도 있다.


소화를 시킬꼄 주변 골목을 돌아다닌다. 이런 골목...오래간만이야..

저 골목을 돌면 내 친구 망치가 딱지를 들고 뛰어올 것만 같아서 가슴이 먹먹 했다...


몇군데 식당들이 있다. 가보고 싶은 곳도 있고..


좀 과격하게 읽으면 안될 것 같은 집들도...


무서운 장모님이 아니시길...


이 골목 안쪽에는 이명래 고약집이 있다.

나 어릴적 외갓집에 가면 고약이 있었는데...나는 써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고약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똑같이 캡슐보다는 훨씬 재미가 있다. 그리고 고약을 붙인 친구를 놀릴 수도 있고...


사람이 살지는 않는가보다...한때는 잘 됐을텐데...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이집....찜 해뒀다.

일제억압시기에 만들어졌을 것 같은 분위기...언제나 사람들이 많은데....

조만간 가보리라..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서 가베나루에 들려서 특제 키위 주스(물론 이런 메뉴는 없다. 그냥 키위 생과일 주스가 있을 뿐. 그래도 이 정도면 특제 이름을 붙일만 해서 내가 붙였다)를 주문해서 들고왔다. 

가베나루 키위주스를 먹어보면 다른 가게 키위주스는 시시해져버린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