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청파동 중식당의 자랑은 신성각이지만,
낮에 밖에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저녁에는 중화요리 '정'으로.
숙명여대에 가까이 있어 언제나 학생들이 가득 모인다.
중식이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은 맛이 차이나, 일일향 정도인데.
여기 최근에 뭔가 맛이 좀 편차가 있다.
처음만큼의 맛의 감동이 없다.
하긴 누가 만드는지에 따라서 맛이 완전히 달라지니.
그러고 보면 맛있는 식당, 맛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주방장이 달라지면 조리법은 같더라도 전혀 다른 맛이 나니..
예전에 이연복 쉐프가 유명해지기 전, 서울교육청 앞에 목란이 있을 때.
유린기와 짬뽕을 먹어보고... 대단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이게 뭔가? 그동안 내가 먹었던 중식은 무엇이란 말인가?' 라고...
하지만, 장사가 잘되면서 이연복 쉐프가 없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 맛이 예전같지가 않았다.
연희동으로 옮기고 나서도 몇 번 가봤지만.... 예전 한 입 베어물면 가슴이 떨리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시니 주방에 있으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가끔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정.
여기는 독특하게 비벼서 나오는 고추짜장면이라는게 있는데,
맛이 괜찮다. 누군가는 잘 만들어진 짜파게티라고도 하는데..
학교 앞이라 가격이 저렴하니...
그리고, 중국집에서 우려되는 위생문제도.. 여기 건물은 허름해도 아주 깔끔하다.
계산할 때 보면 주방이 반짝 반짝하다.
청파동에 정도 있고, 볶음밥이 아주 맛있던 덕순루도 있었는데.. 얼마전 덕순루는 문을 닫았다.
아주 오래된 중식당이었는데....
이 가게가 사라져서 슬프다. ㅠ ㅠ
용산의 용궁도 닫았다.
잠시 영업을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자리에 생뚱맞게 배드민턴 가게가 생겼다.
물론 배드민턴 가게는 죄가 없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더 갔어야 하는건데..라는 아쉬움이...
아마도 프랜차이즈와 달라진 외식 문화 때문에 중화요리집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이러다가 맛있는 자장면을 더 이상 못먹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이...
상호 : 정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67-6
전화 : 02-719-8719
추천 : ★★★★☆ 탕수육 소자는 필수~!
재방 : 가끔 방문 중
위치 :
요리가 대, 중, 소 나눠져 있다.
2인이 가면 요리 하나 식사 하나 주문하면 딱 좋다.
새콤달콤 탕수육...
다 비벼서 나오니 찍어먹고 싶으면 미리 얘기를 해야한다.
대표메뉴인 고추간짜장
특이하게 비벼서 나옴
냠냠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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