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김씨도마
메뉴 : 국수 및 한식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전화번호 : 02-738-9288
광화문의 김씨도마.
적선사거리 쪽에 가까운 곳이다.
회사 근처라서 언제 한번 가볼까 하다가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다해서
저녁시간에 가 봤다.
이 간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
입구..
류시원씨 이모님께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모든 음식은 안주인 김씨를 통해서 나온다 해서..김씨도마...
영업시간과 휴무일 체크... 저녁 준비 시간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메뉴는 이렇다. 단품은 2~3만원선..
코스도 있다.
주력 메뉴는 역시 국수...그리고 궁중 떡볶음.
김치 너무 어둡게 나왔네. 국수와 잘 어울리는 살짝 익힌 김치
메뉴판..
사리와 공기밥은 계속....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다는
이런 곳이 많아져야 할텐데.
내부는 깔끔하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놓다보니 자리는 좁은편...
옆자리와는 칸막이로 이렇게 나눠져 있다
국수손님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국수 양념장이..
기호에 맞춰서 넣으면 된다.
테이블이 작다..아기자기한 것으로 커버.
재미있는게 주방이랑 일체형이다. 바로 옆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간만에 보는 문지방...전부 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해야한다.
김씨 국수...멸치국물을 기본으로 담백하게 나온다.
양이야 사리를 추가로 주시니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원래는 궁중 떡볶음을 먹으려 했는데 엉뚱하게 제육볶음을 시켰다. ㅠ ㅠ
술 안주였는데. 욕심이 많았다. 많이 남겨서 아까웠다.
밥을 달라고 하면 이렇게 큰 그릅에 담아주신다.
적당히 덜어서 먹으면 된다. 공기채로 안주시고 이렇게 주시니 특이했다.
이날 내 바로 옆자리에는 우익단체라는 띠를 머리에 두르고 (물론 띠는 없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야당인사들을 욕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큰소리로 피력해서 참 불편했다.
중간에 한번은 내가 울컥해서
음. 위에 있는 주걱으로 얼굴을 때려버렸다. (물론 그럴리 없다. 내 상상에서만.. ㅠ ㅠ )
누굴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각자의 자유이지만.
자리가 좁고 이렇게 귀만 조금만 기울여도 무슨 얘기를 할지 알 수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얘기하시는게 좋지 않았다. 물론 반대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닌가?)
후다닥 먹고 나왔다.
사실 김씨도마에 대해 손님에게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좀 꺼려졌었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
근데 또 딱히 친절하다는 인상도 받지는 않았음.
국수를 많이 먹었는데도 속이 편안했다.
다른 국수들도 있어보였는데 담번에는 궁중떡볶음과 막걸리를 마셔봐야겠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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