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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을지로3가/중식] 맛있는 군만두....오구반점

by bass007 2009. 11. 21.



[BP/맛집/을지로3가/중식] 맛있는 군만두....오구반점

상호 : 오구반점
메뉴 : 중식( 군만두 )
전화번호 : 02-2267-0516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5-9 

BP's : 군만두가 맛있는집. 옛날 어릴때 먹던 자장면집을 생각한다면 반갑지만 맛있고, 깔끔한 집을 찾는다면 별 감동 없을 수도 있음.  











군만두를 먹으러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오구반점에 갔다.

위치는 을지로 3가. 

명동이나 종로와 가까운 곳이지만 다른 곳과 달리 욕실 관련 용품 등을 파는 매장이 많아 

잘 안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명동과 동대문 사이에 있는 을지로 일대는 일반인ㄷ르 사이에서 블랙홀과 

같은 곳..

명동과 충무로, 청계천, 동대문까지는 생각하지만 을지로는 회사원이나 관련업종이 아닌 이상 

잘 머리속에 남지 않는 곳..

그래도 이 동네에 있는 가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 곳들이 많다.

오구반점도....50년이 넘었다고 한다.

(혹시 창립일이 1959가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그래도 비슷하다고)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에 방이 있고, 3층도 있는 것 같음.


옛날 중국집이다. 어릴 적에 갔었던..


계단 조심


기본찬과 간장통....이 것도 연식이 된 듯....

뭘 주문할까 ? 고민하다가 주위를 둘러봤다.

이 때는 다른 테이블이 뭘 먹고 있는지가 많은 도움이 된다.

대부분 자장면과 군만두를 먹고 있었다.

그럼 자장면과 군만두...

그리고 아쉬우니 탕수육도...

간만에 응현씨랑 희진씨랑 밥을 먹었다.

업무가 바뀌어서 오래간만에 보는 자리..



바삭 바삭하고, 너무 달지도 않았다. 튀김옷도 적당히 잘 익혀져 씹는 맛이 좋았다.




사실 점심시간에 원하면 탕수육을 먹을 수 있으니 어릴때랑 비교하면 참 행복한거다.

그러고 보면 언제부터인지 검소한 소비생활 보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들이 당연스럽고 모두 그렇게 해야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그런 생각을 하니 평범할 수도 있는 일상의 점심이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분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기대했던 군만두. 바삭 바삭...골고루 잘 튀겨졌다.



한때는 요리사를 꿈꿨던 응현씨가 그러는데 고기가 좋아서 후추를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한다.

고기가 별로면 후추를 잔뜩써야 냄새가 없어진다고 한다.



오구반점...


여러가지를 먹어보기 위해 짬뽕과 볶음밥도 시켰다.

짬뽕도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고 야채도 신선한 편이었다.

국물도 캡사이신만 잔뜩 넣은 것이 아니라서 단백했다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마셨음.



간짜장....군만두에 같이 찍어먹었어야 하는데..

만두를 다 먹어버렸음....


볶음밥.....짬뽕 국물이 따라나왔고, 자장도 같이 나왔다.

볶음밥은 별 느낌 없었다.


그랬다....나도 이 영수증에 나오는 고객명을 확인하고 싶었다.

오구반점이 오구반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고객명...왕오구....

아드님인듯 한 분이...

식사 중에 옆에서 알려주셨는데 ...50년 넘게 장기 독재를 하고 계시다고..

앞으로도 계속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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