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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지면옥

by bass007 2009. 11. 12.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상호 : 을지면옥
메뉴 : 냉면
주소 : 서울시 중구 입정동 161
전화번호 : 02-2266-7052
주차 :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Good : 옛날 분위기, 얼마 안되는 진짜 냉면 전문점.   
Bad :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맛.
명함에 있는 약도로는 찾기 힘듬.
역시 을지로는 아무래도 2순위로 밀려나는..위치

BP's : 8000원이 이제 서울 냉면집의 정식 가격이 된 것일까?
종로의 맛없는 밥집에 가느니 좀 이동해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듯.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사실 을지로 골목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서울에 살면서도 갈 일이 없는 곳 중 한군데다.
그리고 가봤다고 해도 이 곳이 을지로 몇 가인지 확인할 길이 없고 관심도 없다.
그저 우리가 쓰는 세면대, 욕조 같은 것이 이런 곳에서 유통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뿐..

을지면옥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양미옥을 찾는게 더 빠르다. 을지로 3가 5번 출구에서 양미옥을 찾았다면 그 길을 따라서 30미터 정도가면 을지면옥 간판이 보인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주변은 참 한가롭고 옛날 모습니다. 서울의 중심지가 이런 모습..
너무 반갑다. 이렇게 안바뀌는 것이 좋은데
나중에 모든 서울이 번쩍거리는 고층 빌딩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되니 끔찍하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을지면옥은 안쪽에 있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자리에 앉으니 10년은 넘은 듯한 주문표를 가져다 주신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우리 빼고 평균연령이 한 50은 되어 보였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차림표는 이렇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돼지고기 편육을 시켰다. 차가운 고기는 싫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다.
딱히 별미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부드러웠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이 양념장이 맛있었다. 찍어서 먹으니 잘 어울렸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기본찬...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좋아하는 무김치다. 아삭 아삭. 오두산 무김치와는 다른 또 다른 맛...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물냉면...이게 양이 엄청많다.
파와 고추가루가 들어간 것이 특이하다.
밍밍한 국물은 예상했다.
파 냄새가 좀 났고, 맛이 특별히 (無) 없다.  
밍밍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별 불만 없이 먹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먹으면 분명히 이게 무슨 맛이냐? 라고 나올만 하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면은 을밀대처럼 뚝뚝 끊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잘근잘근 씹어먹어야 하는
질긴면도 아니었다. 어쨌든 양은 무지 많았다. 

밍밍한 국물을 쭈욱 들이키며 무 김치를 척척 얹어서 먹었다. 
맛있었다.
좀 일찍들어왔는데 12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물 밀듯이 들어온다.
전부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들이시다.
중독되면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

강북과 어울리는 옛날 분위기..

밍밍한 국물맛...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역시 밍밍한 면수를 같이 주신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바로 앞에 을지다방이 있다. 오래간만에 다방을 봤다.

[BP/맛집/을지로3가/냉면] 밍밍한 맛. 을미면옥

들어가서 쌍화탕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으나 일행들이 원치 않은 관계로
발길을 돌렸다.

을지면옥은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다.
면발과 육수에 탄성을 자아내는 팬이 있는 반면, 인정할 수 없다며 깍아내리는 사람도 있다. 

나도 사실 별 맛을 못 느끼고 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목에 넘어갈 때 파 향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것보다 프랜차이즈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인테리어가 아닌 옛날 분위기 인것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 예정...

오늘도 역시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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