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장님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휴가가기전 이이사님과 점심을 먹으려고 포스코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 아는분이 오셨다고 해서 합석을 해도 되냐해서 흔쾌히 그러기로 하고..
포스코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셀빅에서 근무하셨던 분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설마....
라고 생각했지만..
저 멀리 보이시는 분..
셀빅의 신부장님이 아니신가?
ㅋㅋ
명함을 교환하면서..
"신부장님은 저를 모르시겠지만, 몇 번 뵌적도 있고 저는 신부장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내가 처음으로 산 PDA가 제이텔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셀빅'인데
당시 신부장님이 그 회사에 근무하셨다.
셀빅은 순수 토종 OS를 내장한 전무후무한 녀석이었고,
한글이 완벽하게 지원됐기 때문에 얼리어답터들에게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던 제품이다.
셀빅 사용자 모임 'KCUG'를 통해 신부장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고
내가 처음으로 참석한 오프모임 '셀비안의 날' 때도 직접 뵈었다.
신부장님께서도 셀빅 때 얘기를 꺼내니...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서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셀빅의 비하인드 스토리..
커..이런게 진짜 좋은 기사감인데...
제이텔 사장님도 잘 되셨다니...나중에 한번 뵈어야겠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로커스 다니신다 해서
혹시 하고 보선 형님 얘기를 하니..
한팀에 근무하셨다는 것이 아닌가?
허....게다가 탁구공이랑 결혼한 것도 알고 있었다.
참...
How small world~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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