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명동] 명동에서도 핸드드립을...가베두림 명동점

카페는 커피나 차를 마신다는 것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잠시 쉬어가고 이야기 할 공간의 의미가 

더 클 때가 있다. 


땅값 비싼 명동에서 약속이 있을 때면 

할 수 없이 스타벅스, 커피빈과 같은 커피 체인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된 커피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가베두림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위치는 롯데백화점 맞은편...

아이비스 호텔 1층에 있다.

얼마전 이 간판을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시내에 이런 핸드드립 커피집이 생긴다는 것...

축복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커피집이 없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벽 쪽에 있었음.

호텔 1층 로비다..

그래도...핸드드립 아닌가...

출장 갔을 때 이런 집이 숙소 1층에 있으면 아주 좋겠지...

일본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메뉴판도 일본어로.,..

요즘 명동에 우리나라 사람 반, 일본 사람 반이다...

카운터...

오늘은 브라질이군....

메뉴...이럴 수가...삼성동이랑 가격이 같다..

더우니까 급냉식 커피를 마셔볼까?

오...페루 공정무역 커피가 있다...

쿠키나 케익은 직접 만들지는 않는 듯...

하나 먹어볼까 하다가 식탐을 자극하는 아이템은 없어서...

주문을 하면 바로 갈아주신다.

보덤 병에 차들이 있다. 

1층에 있다보니 공간이 넓어서 좋다.

좀 휑 한 것 같기도 하고... 

아 시간만 있었으면 한잔 더 마시는 건데..

나왔다 페루...

커피향을 음미하고...

더운 점심의 기억을 커피 한잔으로 진정시킨다...

집에 차도 이런 식으로 보관해야겠군...

아 움푹 들어간 뚜껑은 청소하기 힘들텐데..

( 요즘 방정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보니 이런 생각이 자꾸든다 -_-; )

레몬이 담긴 물....

테이블은 몇개 없지만

혼자나 둘이서 마시기 딱 좋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아서 더 좋은....

원두가 숙성되지 않아서 페루와 몇가지 밖에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페루를 마셨다.

감동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동에서 핸드드립을 마실 수 있다는 점...아주 좋다.

인건비나 임대료를 감안하면 이 정도로도 감사해야한다.

명동에도 이런 곳이 생겨서 정말 좋다..

이제 오 설록은 아주 가끔만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