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집을 나선 뒤..
커피집이 앞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양수리, 양평에 있는 그저 그런 커피집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게 웬걸...
-_-; 캬...타잔형님 오늘 완전히 감 잡으셨다..
예사롭지 않은 솥단지....크리스마스는 지난지 오래인데...
이 집 사람이 왜 이리 많은거야?
어 뭔가 분위기 심상치 않다.
들어가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뭐 커피집 맞는거야? 한정식집 아닌가?
근데 사람들이 안보이고 얘기 소리만 들린다.
희안하다...바로 아래 보이는 것은 간이 야외무대
안쪽에 들어가니..바리스타들이 계신다.
신발은 이렇게 벗고 들어가면 됨..
이게 바로 자리..좁은 자리가 아니라 무지 넓은 방을 내준다. (작은 자리도 있음)
대기 중....
아무튼....제대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눈길을 끄는 화목난로..아 이거 이번 겨울에 장만했어야 하는건데...
화목난로 탐난단 말이야...
한쪽은 거대 배전기와 콩들...
가스난로도 있지만 화목난로쪽으로
화목난로 위에 콩이 익어간다.
자리가 나서 이동..그런데 상당히 멀리간다. 뭐야 뒤에도 또 있나? 헉 뒷쪽에는 커피배전 연기 빼기 위한 이런 시설이..
무슨 나무일까?
윗정자방. 통채로 받음.
독채....Get~!!!
과테말라. 커피 맛이 괜찮다...가격은 0.7만원,
고당...
메뉴에 시루떡이 있어서 별 기대없이 시켰다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야?
파젠다에서 주는 코스트코 초컬릿이다~~~ 얘기하면 커피도 더 준다.
추운 날씨였는데 해지는게 아까워서 문을 열어 놓고 있었다. 창밖에 서울로 향하는 차들이 보인다. 바쁘신가봐요...
이럴때 생각나는 사자성어 '신 선 놀 음 ' !!
다음에 와도 윗정자 안방을 꼭 기다렸다 오기로 마음 먹었다. 완전 마음에 든다.
겨울 밤은 금새 찾아온다.
아랫채도 이렇다. 하지만 윗정자 만큼 좋지는 않은 것 같음.
운치가 있다.
아늑하고 편하다.
바리스타분들...
조만간 다시 들리겠습니다.
이런 곳으로 이사오고 싶다.
앞으로 지나갈때는 필수코스로...찜이다.
아쉽지만 퇴장...
발렛파킹 가능....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참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한옥과 핸드드립커피라는 이질적인 두 가지 요소가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
사실 양수리나 양평 모두 갈만한 카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이런곳이 나타나니 반갑기도 하면서 당황스러웠다.
여기 들리고 나서 오는길에 둘러보니 또 가봐야할만한 곳이 보인다.
아무튼 윗정자에서 시간가는지 모르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했다
차를 한잔하는 것은 잠시 숨을 돌리고...여유를 갖는 시간...
그런데 생각해보면 식사 -> 차 또는 커피, 일 -> 차 또는 커피...
그저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끄러운 사람 사이에서 내가 하는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른채
앉아있다가 기억도 나지 않는 그런 시간이 많았던 것같다.
2009년에 사는 것, 올해 목표, 용산에서 있었던 이야기들.
학교 다닐때 이야기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면에서 오늘 고당에서의 시간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간 곳은 모두 대단한걸~
단번에 3단계로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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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어때?
* 완전 좋은 커피집...양평 가면 꼭 가봐!!
커피집 고당
☏ 031-576-8090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192-10
커피가격 0.7~1.3만원(2009.2)
주차가능
내비 키워드 : 고당,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192-10
홈페이지 www.godang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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