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로 돌아오는데 뭔가 아쉽다.
근처에 미드레벨(半中山) 지역에 가볼까. 하다가 너무 어두울 것 같아서 란콰이퐁에 가보기로 했다.
란콰이퐁은 우리나라로 치면 이태원 같은 곳으로 바와 클럽이 모여있다.
에스컬레이터가 엄청 긴 소호도 괜찮은데 식사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뭐든 잘하지만... 술을 안마시니 혼자서 바에 들어가기도 그렇다.
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명품관들이 모여있는 란콰이퐁
로봇?
휘황찬란한 매장들. 늦은 밤 오히려 북적이는 이 곳
별 다른 것 없지만. 그래도 한번 들려야 아쉽지 않는 곳..
홍콩에 오면 좋은 것이 맛있는 면이 많다는 것이다.
군것질 거리고 많고. 값도 30달러 이내라서 이 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다.
너무 늦어서 기대를 안했는데..앗.. 완탕면집이 열었다.
란콰이퐁 올라가기 바로 전 오른쪽에 있다.
여러군데서 완탕면을 먹어봤지만. 찾아서 가볼만함
이 곳은 처음 홍콩왔을때 완탕면을 먹었던 곳...감회가 새롭다.
메뉴는 완탕면...오늘은 새우가 들어간 넘으로..
늦은밤인데 사람들이 많다. 이전에는 11시쯤 왔다가 늦어서 못갔었는데....
면의 역사..
아이스티도 시켰다. 음료 전문점보다 훨씬 맛있다.
나왔다. 홍콩 음식들은 전부 양이 작아서 부담이 도지ㅣ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개씩 먹을 수 있기도...
맛있어보인다. .
새우완자...생새우가 막 씹힌다.
면은 꼬들꼬들...면이 정말 맛있다.
란콰이퐁 중앙...
올라가는데 야한 옷을 입은 여자들 세명이 내려오고 있다. '홍콩은 참 대담하군' 하면서 지나치고 있는데...'오늘 뭘할까?" "여기 있으면 남자들이 바로 붙어" 라는 한국말이 -_-;
란콰이퐁에서 젤 좋아하는 뒷골목...
자뎅에서 음료수 한잔 하려고 했는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다.
식당이 전면 개편됐다. 이쪽 원래 중국식이었는데 인테리어도 싹 바뀌었네...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트램은 2달러로 MTR에 비해 절반가격에 불과하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층버스는 이층에서 타야 제 맛
2달러는 내릴때 내면된다. 아저씨가 어떻게 트램을 운전하는지 유심히 봤다. 전차로 고 랑 비슷하네
집에 들어가려는데 오락실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락실이 거의 없어졌지만 홍콩은 오락실이 꽤 있다.
눈을 끈 것은 스트리터파이터4 고등학교때 스트리트파이터2 때문에 여럿 대학 못갔는데...
수년이 지났지만 기술은 그대로네...그래도 몇 번 이겼다..오락 한판에 5달러. 비싸네..
그렇게 몇 번하다가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하니 방안에 지령이 떨어졌다. 어쩐지 아무말 없더니만...내일부터 일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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