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한방울씩 비가 떨어지더니..
후두두둑....여름 장마비가 내린다..-_-;
저녁 전에 화로대 놓을 자리를 만든다고 했다가 무지 고생했다.
그냥 비가 그치기를 조금 기다릴 걸..
그냥 차양을 접으면 되는데
왜 비오는 중에 윈드스크린 치고 그랬을까? ㅋㅋ
더 웃기는 것은 정말 비 쫄딱맞으면서 배수로 파고, 텐트 정비하는 와중에..
"형근이한테 산에서 연기나는 것 좀 사진찍으라 그래~"
이 와중에 사진 요청하는 사람들.
ㅋㅋ
무지 고생했지만 또 무지 배웠다.
다음에는 비올때를 대비해서 우비와 샌들을 꼭 챙겨야 겠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윈드스크린으로 들치는 비를 막아보려 했지만..-_-; 안하는 편이 좋았음.
비가 장마철처럼 엄청나게 내렸다.
비가 오니 산에서 수증기가 모락 모락
장관이었다.
계속 비가 내려서 차양에 물은 고이고. 설상가상으로 리빙쉘안에도 물이 고여서 배수로 파느라 형님들이 고생 많이 했음 -_-; 모두들 비에 흠뻑젖었다. 비만 오느게 아니라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우여곡절 끝에 대충 수습...
이 이후로 사진이 없다. -_-; 다들 바쁘고 힘들었기 때문에 ..
대충 정리를 하니까 가늘어 지는 빗줄기 -_-;
갈아입을 옷도 없어서 나는 바로 감기 기운이 돌았다. -_-;
하루 차이로 못 받은 타프가 얼마나 생각나던지 (옆에 타프 있는 사람들은 여유롭게 앉아서
우리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있었음)
아 나는 왜 라이트타프대신 윈드스크린을 가져왔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버리니 체온이 떨어져서 고생했음. 렌턴에 발 말리기..
너무 추워서 모닥불을 피우기로 함.
저녁 메뉴는 떡볶이...우하가 주방장으로 나섰다. 육수 내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늘 너무 고생 많았음.
양념을 넣고
쫄면 사리 듬뿍 넣은 떡볶이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계란. 이 계란으로 말할 것 같으면 보통 계란이 아니라 탁구공네 시골집에서 가져온 토종닭이 낳은 계란. 닭을 풀어서 키우기 때문에 탁구공 어머니께서 심마니처럼 산을 돌아다니면서 찾으셨다함. 맛은 당연히 최고~~!!
다먹고 나서 오차쯔께를 투하하는 실험을 -_-;
나는 이 때부터 무지 추워져서 렌턴에 양말 말리고 있었음. -_-;
이 사람들 너무 잘먹는데
아쉬우면 너도 먹던가...하는 표정들...
저녁에는 야키무사로 간접구이를 해보기로 함.
처음 시도하는 것이였는데 정말 잘됐다..기름빤 쏙 빠졌음.
고기를 썰고 있는 탁구공.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최근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음.
피곤해서 바로 정리하고 잠이 들었다.
나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후 사진이 없다. -_-;
젖은 옷을 벗고 침낭속에 들어갔다..
- 다음날 아침...
아침에 감기 때문에 고생하면 어쩌나 무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고 있음.
이렇게 문 열어놓고 잤다. 나중에 들어보니 형님들은 얼굴쪽에 비가 들쳤다고 함.
무슨일 있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하늘 너무 맑다.
조용한 캠핑장
공기가 얼마나 좋던지...머리가 맑아졌다.
다른 사이트
잠시 산책...
평화롭다.
아래쪽은 가봤고 위쪽으로 조금 산책 하기로 한다.
이쪽 계곡도 좋다
이 쪽으로 가면 노고단이군.
아항..달궁이 이런 뜻이었구나..
이런 하늘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
달궁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던 것 같다.
바로 위에 마을이 있었다.
지리산에서는 이런 정도가 기본이군.
빛이 쏟아진다.
해가 거의 다 떴다. 한 7시쯤 되었음.
다리
아침을 기다리는 솥단지..
캠핑장으로 다시 왔음.
어제는 잘 못봤는데 이런 곳도 있었다.
아직 다 자고 있음.
햇살에 비치는 물방울이 아름답기만 하다..
대충 정리하고 바로 아침 준비
윈드스크린도 제대로 세웠다.
이 때 조금 각을 줄걸...너무 일자로 세워서 나중에 폴대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버렸음 -_-;
오늘 아침 메뉴는 카레 입니다`
함께 마실 커피 갈 준비 완료
간첩 오리사
그럼 썰어볼까요?
샤샥...(못 썬다고 구박 받았음 -_-:)
타잔형님이 오늘은 핫케익을 준비
푸른?도 넣고..
핫케익 완성
기름칠은 이렇게
한쪽은 카레, 한쪽은 생두 볶기
아침은 미소국
베이컨도 해본다. 쓸모가 많음
카레가 거의 다됐음. 좋음 재료가 듬뿍 들어갔으니.
아침 식단
다들 상태 좋아져서 다행
밥 먹고 산책..옆집 아가씨가 침대를 접고 있다.
하나 둘씩 사람들은 떠나고
두 분들은 얘기 하느라..
한가로운 휴일의 낮이다.
Relax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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