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미국/뉴욕] 브루클린 벼룩시장

by bass007 2014. 7. 11.


BP's : 어릴 때 미국의 벼룩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신기했다. 벼룩시장은 말그대로 영어를 번역한 것인데 나라마다 단어에 대한 어감이 다르기 때문에 벼룩시장에 대한 어감도 좀 다르다. 
하지만 누가 처음에 썼는지 모르는 이 단어를 그냥 들여와서 쓰고 있다. 중고시장이나 고물시장? 뭐 이런게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M님이 브루클린 벼룩시장에 꼭 가봐야한다고 하셔서 공항에서 바로 브루클린 근처 공터에 차를 대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
혹시나 모르니 귀중품은 모두 빼서 가지고 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도둑은 거의 없지만, 뉴욕이나 LA 등에서는 자동차 강도를 항시 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하긴 생각해보니 몇년전 아는분이 차를 렌트 했는데, 잠시 주차해둔 사이에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는 것을 다 도둑맞은 일이 있었다.
뭐 조심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아무튼 별아별 일이 많이 생기니 우선 조심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 그리고 도로만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길 안내도 쉽다. 구글 지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놓고 자전거를 택하면 자전거 도로를 안내해 준다.
우리나라도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 알려주기는 하지만 실제 쓰기에는 아주 부족하다. 그리고 자동차 도로를 대부분  경유하게 되어 있다. 

벼룩시장으로 이동하는 곳까지 40분 정도 걸렸는데...피곤함도 있고 열심히 페달질을 했다. 
아 그리고 예전에는 몰랐는데.. 하늘이 정말 맑다. 최근 서울은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탁한데.. 하늘이 맑아서 자전거를 타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예의 없는 운전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보행자와 자전거를 잘 배려해 주었다. 
언덕이 거의 없어서 자전거만으로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다. 

벼룩시장은 주말마다 열리는데 두 군데로 나눠서 열린다고 한다. 
사정에 따라 나오는 곳도 있고, 안나오는 곳도 있고..

중고물품도 판매하지만 정말 진귀한 물건들...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로 치면 뱀 주사위 놀이, 펌프로 뛰는 말 등...그런 옛날 장난감. 
그리고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이런걸 어디서 구했으며, 이런걸 사는 사람은 누굴까?라고 생각되는 물건들도 있었다. 

어느 인쇄소에서 쓰다가 남은 철판 알파벳은 꽤 멋졌는데, 이걸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접었다. 
또, 재미있는 먹거리고 많다. 시장에 가면 먹는 재미가 빠질 수 없다. 

샌드위치와 커리 뭐 이런 것부터 다양한 세계 음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 .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먹었던 기억나는 음식은 대부분 길거리 음식이었던 것 같다. 

오는길에 비가 내려서 자동 샤워를 했음. -_-; 



햇볕은 쨍쨍...예전에는 날씨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요사이는 파란 하늘이 얼마나 좋은지 절실하다. 



미국은 또 미국 나름대로 멋이 있다. 



벼룩시장 도착...커다란 운동장 안에서.....각자 점포를 만들어서... 



사지 않아도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 



이건 햄버거 스테이크 정말 맛있었음 ;)  



이런식... 



고기와 빵..그리고 저 피클이 기가 막힌 조화가.... 



예술적으로 구우시던.... 



이름을 까먹었다 -_-; 아무튼 이것도 무지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행복하다 ;)  



배가 가득찼는데..이건 먹어야 한다고 추천하신 아이스크림 쿠키. 위 아래로 거대한 쿠키가 있고 가운데 소금으로 간을 한 아이스크림이... 
소금맛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왜 미국사람들이 살찐 사람이 많은지 이해가 됨... 칼로리 한 1000 정도 되어 보인다 



길거리 자전거 포... 



사실 뉴욕, 브루클린 이런거 생각하면 총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엄청 위험할 것 같은데..
막상 가보면 그렇지도 않다. 
위험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딱 선이 그어진 것처럼 나눠져 있다.  



하늘이..-_-; 이 때 예감했음. 



자전거를 주차해놓고 주위를 구경... 



분위기가 참 좋다.  



저걸 사는 사람도 있나? 


비를 흠뻑 맞고 차로 돌아왔더니....하늘이 또 이렇다 -_-; 



그냥 이렇게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쉬었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는다. -_-; 



맨하탄으로 이동.. 



맨하탄 중심가의 K타운은..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다. 



원조!!! 



10년전 뉴욕에 처음 왔을 때 이 K타운 강남식당에서 밥을 먹었었는데....어딘지 찾을 수가 없다. 

미국의 K타운은 꼭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 때 이민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아이러니한 일이다. 한국의 옛날 분위기를 뉴욕에서 느끼다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