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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한강 나드리...

by bass007 2012. 9. 10.



BP's : 갑작스러운 병한쓰의 호출에 반포대교 아래에서 집결. 어디라고는 말은 안해주고 그냥 반포대교 둥둥섬 앞으로 오라고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만났다.
이제는 꼬마 닌자들?을 대동해야하기 때문에 이전만큼 같이 라이딩을 자주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날 좋은 날에는 한강에서 급만남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강은 다리 위보다 아래가 훨씬 좋다. 이렇게 늦여름, 초가을에는 더더욱,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한강에 앉아서 분수쇼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꽤 기분 전환이 된다 :)

여기에 자전거를 타면 더 좋고... 오늘은 시간이 딱 맞아서 분수쇼를 볼 수 있었다.


사진 찍는 사람들 친구들과 맥주 마시는 사람들....자전거 타는 사람들. 이전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주 역할이었는데..이제는 그냥 이렇게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는 정자동까지 빠르게 주파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주위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달렸는데...이제는 빠르게 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천천히....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두리번 두리번 천천히 지나간다.

한강에 자전거 타는 사람 중에 거의 레이싱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밤에...어린이들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너무 빠른 속도는 자제해 주시길...


텐트는 기본이고,


타프로 완벽하게 사이트 구축하신 분들도 계심...캠핑장 부럽지 않다.


그리고 목표물 발견..그런데 저 뒤에서 누군가가 뛰어나온다.


병한쓰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꼬마 닌자 한명이 급습...


돌려차기, 옆차기, 꼬집기...


-_-; 형 이러고 사는구나. ㅠ ㅠ (혹시 형수님이 시킨 것은 아닌지..)


아무튼 꼬마닌자 1과 꼬마닌자 2 는 오래간만에 봤더니 용맹해져 있었다.


이랴 ㅅ~~달려라~~ 달려라~~

"아 아악~~" (미리 쥐어 뜯기는 소리)

-_-; 형 이러고 살고 있었구나...


무얼 보느냐 너도 이리와서 함께 달리도록 해라~! 이럇 이럇~ -_-;


한참 없어져서 찾았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꼬집고 도망가는 꼬마 닌자 1 =+=

오래간만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할려고 했더니 꼬마 닌자의 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병한쓰와 몇 마디 나누고 돌아와야했다.

물론 우리의 화재는 칠룡이 이야기

"-_-; 갠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ㅋㅋ

흠 생각해보니 병한쓰는 칠룡이 만나면 내 얘기를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_-;


다 컷네 아빠도 도와주고...

그런데..갑자기...문제가 생겼다.

두 분 중 한분이 집에 가기를 거부하시는 것이다.

나를 보더니 뽀뽀 세례를 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하더니. 급기야 우리집에 가서 살겠다고...

-_-;


뭐 이거는 떼를 쓰는 것도 아니고..그냥 손 잡고...나랑 같이 가겠다는...-_-;


차에 올라타서도 내릴 생각을 안하심...

"뭐 하는 거예요? 출발하지 않고. "

-_-;

원래 이 정도면 앙~ 하고 울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출발해도 태연히 밖을 쳐다본다.


동생을 잃을 수 없다는 누나의 외침에 다행히 마지막에 돌아서기는 했지만 뭔가 아쉬운 눈치..

조만간 또 반포대교 아래서 보자...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좋은 사람..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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