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올해는 냉면에 대한 의지가 사라져버렸다. 팥빙수에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것도 있을 수 있으나 아무래도 지난해 너무 냉면을 집중해서 먹다보니 미련이 남지 않았다고나 할까? 여름엔 냉면이지! 라는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평양냉면은 여전히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고 평양냉면 동호회원분들과 만나면 언제나 냉면집으로.
오늘은 주변에 평양냉면 맛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속상해하시는 김이사님께서 호출을 하셔서 평양면옥으로 향했다.
일전에 업무로 시작해서 개인적인 친분을 갖게 된 제리라는 분이 있는데, 당시 냉면에 열정이 있을 떄라 만날 때마다 평양냉면집을 갔다. 하지만 몇 년뒤 가까워졌더니 "평양냉면 먹을 때마다 맛이 없었는데 아주 불편했다"라고 구박을 하는 것이 아닌가? -_-; 사람마다 입맛은 다를 수 있으니 어떤 입맛이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입맛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 취향에 따른 존중...
그래서 이제 제리를 만날 때는 꼭 평양냉면집으로 데리고 간다. 친해졌으니 평양냉면의 깊은 맛을 꼭 알아줬으면 해서..ㅋㅋ
상호 : 평양면옥
주소 : 서울 중구 장충동1가 26-14
전화 : 02-2267-7784
추천 : ★★★☆☆
재방 : 여름에 냉면 먹고 싶을 때 이곳으로.
위치 :
안전하게 오려면 11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야한다. 기본 찬
이 표를 계산할 때 내면 됨...
면수...은근히 중독됨... 아무 아주 밍밍 ~~
냉면도 밍밍...처음에는 선호하는 냉면이 필동 - 을지 - 평양 순이었는데
이제는 평양 - 을지 = 필동 순으로 바뀌었다.
제육을 주문할까? 하다가 만두로.
국물과 면의 조합이 아주 극조로 절제되어 있다. 물론 새콤달콤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이냐?'라고 할 수 있지만.
꾸밈이 없는 맛이라고나 할까? 아주 미묘한 맛의 절정...
면 상태도 좋다. 가끔 불어서 나올 때도 있는데, 점심 시간 전...또는 후에 가면 가장 좋은 상태로 먹을 수 있음. 특히 점심시간에는 규환아빠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사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두속이 꽉 차있다. 2명이서 먹기에는 좀 많고 3인이 먹으면 딱 좋다.
내부는 11시 50분부터 만원. 긴 줄이 만들어진다.
메밀의 뚝뚝 끊기는 면발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겠지만 밀가루와는 비교가 안되는 맛이다.
불고기와 어복쟁반도 있다. 제육 반을 파는 것이 참 다행이다. 맛은 있지만 가격은 아주 비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런 장치를 만들어 놨다. 위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것 같음. 아직은 가동 전
여기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주말에는 식사시간 구분이 없었질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주차타워도 있음. 대리주차비 1000원.
더운 날씨지만 충무로를 좀 걸었다. 귀여운 바이크들이 눈에 들어온다.
올해 냉면에 대해서 초월해진 것은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 때문이다. 맛을 내는데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1만원 짜리 냉면은 너무 비싼.....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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