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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남미] 브라질~

by bass007 2011. 2. 1.


일정대로라면 라스베이거스 이야기를 먼저 올려야겠지만.

아무래도 브라질 이야기를 먼저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미는 처음이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심히 밤 잠 안자고 국익 창출에 기여하려고 했으나, 그 국익창출이 우리나라인가? 하니면 미정부인가? 고민은 밀려오고,

여기에 일도 밀려오니 생각과 달리 블랙잭 한판 못 해보고 호텔방에서 일만하다가.

'여기까지 와서 내가 무슨 영화를 보려고....' 라는 생각이 들어 카지노로 내려갔다.

생각같아서는 오션스 일레븐이나 '21'과 같이 벨라지오나 윈 같은 곳에 가서 포커판에 껴야하겠지만. 

-_-; 내가 묵는 곳은 그런 중심가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전에 별 생각 없이 플래닛 헐리웃에서 거덜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동네 카지노에서 베팅을 해보려고 1층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룰렛을 하려 했더니 문 닫았다. -_-;

물어보려고 해도 말이 안통할 뿐이고...(왜 미국 땅에 히스패닉이 이렇게 많아. 영어 못해도 일해도 되는거야? 그럼 나도 가능한 건가?)

아무튼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먹자고 약속했으니..열심히 벌려고 했는데...


열심히 버튼을 누를 수 밖에..


그리고 조금 벌었다 :)

( 물론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비밀이다 -_-;)


이 사진 찍었을 때가 새벽 4시 정도 됐을 것 같다. 사실 이날은 브라질로 가야 하는 출장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동안 일만 한게 정말 억울해서 안자고 카지노에 간 것.

미국은 새벽에 술마시는 사람 없다더니 이 시간에도 술 마시는 사람들 있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_-; (미 전역에 폭탄주 문화를 퍼트리고 있는 중..)

비행기에서 잘 요량으로 아예 밤을 샜는데.

그 이유는 비밀병기를 준비했기 때문...

바로


이 여행용 베개 ...

이걸 그동안 사기는 좀 아까워서 계속 버티었는데, 공짜로 생겼음. :)

믿는 구석이 있으니 뭔가 든든하다.



ㅠ ㅠ 델타...널 잊지 않겠다.

비몽사몽으로 아틀란타로....


새벽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아틀란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앞으로 있을 시련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


옛날 비행사들이 쓰던 물건들을 공항에 진열..

(사실 이 때 비몽사몽이었기 때문에 이 사진이 왜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_-;)


텅빈....공항..새벽 5시 30분이니...


29F 통로 자리일 것이라는 예감이...


아침을 먹고 싶은데 다 이런 것 밖에. 프레쩰을 먹으려다가 햄버거로 통일...


토끼해인걸 아는 걸까? 난 이게 당연히 스티로폼일줄 알고 주먹으로 한대 쳤다가. 손목 뼈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이거 돌이다 -_-;


아침은 상쾌한 햄버거로...-_-;


이 라이프지는 살까 말까 무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이패드 용으로 ...


남는 시간 뭘할까?하다가 베스트바이 익스프레스를 발견..

이번 출장은 쇼핑할 시간 자체가 없었다. 비행기 안에서 애기들 선물 산 것이 다임. 흑...내 쇼핑리스트를 하나도 못 지우다니...


저 닥터드레 헤드폰에 몇번이나 눈길이 갔지만 ...잘 참았다.


아틀란타로....호....와이파이가 되는 군...

하지만...모뎀 보다도 느리고, 거의 무용지물이다. 내 옆에 한분은 10달러만 까먹으셨음 -_-;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드라마도 유료다 -_-; 드라마나 영화 보려면 하단에 보이는 홈에 카드 긁어야 한다.

누가 이런걸 돈 내고 보나?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앞 뒤로 카드 긁는 분들...


다행이 물과 쥬스는 돈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진이나 알콜은 돈을 받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항공사에서 발행한 쿠폰으로 음료를 주문했다.


출발....

아틀란타에서 4시간 경유...

하지만 내리고 이동하고 그러면 별로 시간이 없다.



다시 식사. -_-; 다행히 햄버거 말고 다른 것도 있었다.


판다 익스프레스 같은 개념...


닭튀김과 국수...


볶음밥과 고기튀김..그리고 야채..


이것도 탕수육 같은 거였는데...이상하게..모두 맛이 똑같았다.

잠을 못자서 그러나?


사람들 진짜 많다. 내가 맛을 못느끼는 걸까? 아니면 이 사람들은 이 맛에 익숙한 것일까?


아무튼 드디어 브라질로 출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사람들 짐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꺼내고 있다? 짐이 잘 못 실렸나?


자리는 무지 좁다  -_-;


그리고 여기 의자가 제껴지지 않는다.

비즈니스도 같은 좌석..

그런데 왜 비즈니스냐? 라고 물어봤더니 앞쪽에 있다고 -_-;


기내식...깔끔하게 나옴....한 입먹고 고이 접어 두었다.


남미는 한번도 가본적이 었어서 나에게는 미지의 대륙..

일정은 빡빡했지만. 그냥 간다는 자체가 설레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브라질 마나우스 공항 도착...


하차...-_-; 여기서 3시간 걸림....공항 수속은 우리나라가 최고다.


익숙하지 않은 글씨들이...


수속때 줄을 서다가 피로를 느끼면서 아득한 기억이 떠올랐다.

흠....예전에 초등학교 때 땡볕에 조회를 받던 생각이 났다.


도착....브라질 마나우스 공항은 이렇게 생겼다.


브라질은 다른 나라에 비해 글로벌 기업들이 적고, 토종 브랜드가 강한 독특한 곳인데, 공항에 맥도널드나 버거킹이 아닌 밥스 버거가 있다~

포장 한번 경쾌하군...


그리고 이런 독특한...햄버거..

그런데 이거 무려 맛있다 :)


하지만 우리 일행은 난관에 봉착했다. 짐이 안온 사람이 있는 것.. -_-;

거기에 4명은 무게 초과로 탑승도 못했다.

이유는 유료로 받은 짐들이 너무 많아 무게 초과로..원래 탑승하려는 사람들을 태우지도,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 중 일부는 짐을 도로 뺐던 것..

-_+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따졌는데....현지 분들은 아주 이걸 당연스럽게 여기셨다.

'뭐 내일이나 나중에 와요.'



밖으로 나왔더니 후끈.....에어컨을 찾았다. 서울은 추울텐데...지구 반대편이니 이렇게 덥군...


차를 타고 한참 뒤....호텔에 도착....창 밖을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었다..(다음날 그 이유를 알고 깜짝 놀랐지만...)


냉장고가 참 재미있는데....당연히 에비앙, 코카콜라 뭐 이런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브라질은....


알 수 없는 것들만....


뭐 이건 콜라 같긴 하다...다이어트 콜라 인가?


이건 그냥 콜라겠군...


이건 맥주?


아 브라질 220v다....솜같이 무거워진 몸을 침내에 묻으니..바로 잠이 왔다.

어쨌든 도착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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