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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떡볶이의달인

[BP/맛집/명지대/떡볶이] 명지대 엄마손 떡볶이 VS 이정희 떡볶이 + 광장시장 순대

by bass007 2010. 7. 16.


상호 : 엄마손 떡볶이
종목 : 떡볶이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324-46
전화번호 : 02-305-7572
주차 : 불가 (주위 골목이 있으나 쉽지 않음. 명지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 

좋은점 : 옛날 떡볶이 맛. 카레가루를 넣는지 약간 독특함. 저렴함.
아쉬운 점 : 자극적인 맛,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BP's : 생각나서 찾아가서 먹을 때는 좋은데 돌아오는 길에 항상 속이 안좋다. -_-;









상호 : 이정희 떡볶이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341-1
전화번호 : 02-303-4302
주차 : 불가(주위에 알아서)

좋은점 : 저렴함. 옛날 떡볶이 맛,
아쉬운 점 : 자극적임,

BP's : 엄마손과 비슷한 스타일, 튀김을 직접만듬.






다른 음식에 대한 호기심보다 떡볶이에 대한 호기심이 참 강한 것 같다.
어디가 맛있다는 소문이 들이면 꼭 가봐야하는..
하지만 떡볶이라는 음식이 대부분 학생들 대상이기 때문에 청결함이나 친절도 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떡볶이집 체인들은 다 그저 그런 맛이고,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들은 먼지를 잔뜩 섞어 먹을 수 밖에 없으니 잘 손이 안간다 (물론 그래도 간다 -_-)
좀더 깨끗하고 깔끔하게 할 수는 없는 걸까?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은 애플하우스와 엄마손 떡볶이다. 엄마손 떡볶이는 다른 곳보다 일찍 체인사업을 시작했는데
너무 빨라서 그런지 확산이 되지 못했다. 엄마손 떡볶이는 카레가루?가 들어가는지 아무튼 독특한 맛이 있다.
그래서 가끔 생각나면 명지대 까지 가야한다.
학교 다닐때는 가까운 곳이라 부담이 없었는데 이제는 맘먹고 가야하는 위치라 부담스럽다. 차 세우기도 마땅치 않고

아무튼 갑자기 엄마손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갔다.
메뉴판은 위에 참조...


실내는 이렇다.


떡볶이와 튀김 주문. 1인분. 튀김과 김밥은 어디서 받아오시는 것 같다. 직접 하시면 더 좋을텐데...


국물...어묵이 헤엄쳐간 자리....이건 좀 심했다.



불량식품인걸 뻔히 알면서도. 맛있는 것을 어떻하냐 -_-; 먹으면서도 잠시 뒤에 후회할 것을 알지만.

뭐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어...


국물에 떠먹는다. 매우면서도 계속 먹을 수 밖에 없다.


밖에서 주문도 가능..


언젠가 부터 바뀐 두꺼운 떡보다 훨씬 정감있는 밀가루 떡....다시 봐도 먹고 싶다 .-_-;


이 꼬마김밥은 다른 떡볶이집에서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상하기 쉬운 음식이니

사실은 이날 돼지국밥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도 가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해장국집에서 나오는 반찬들이 환생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될 수 있으면 해장국류를 피하려고 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

오...또 떡볶이집...



이름을 걸고 하는 떡볶이집...

방금 떡볶이를 먹었으니 다음에는 여기를 한번 가봐야겠다.



떡볶이가 좀 맛있어보인다.


그래서 들어와버렸다. -_-;


떡볶이 1인분에 튀김이요....


엄마손에서 먹은지 10분도 안됐는데 또 떡볶이를 주문...



튀김을 전부 하시는 것은 아니군...엄마손하고는 좀 다른데..여기도 맛있다.


국물도 어묵이 좀 오래 머무른 것 같은 느낌...


가격은 이렇다...

그런데 여기서 순대를 같이 먹어야 궁합이 잘맞는데. 도저히 시킬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뒤에 순대를 먹으러 갈 것이기 때문에..-_-;

광장시장 왕순대를 먹어보면 일반 순대는 먹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다른 일반 순대는 접어두고 큰 순대만 달라고 했다.

어떻게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다 먹었다.  ㅠ ㅠ



광장시장에 오면 항상 궁금한거...이걸 먹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항상 이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새벽 4시 30분에 단체로 먹는 분들이 계신걸까?



그리고 이런 것들은 모형 같은데 가끔 꺼내서 썰어주신다. 헉...모형이 아니군...


보기는 좀 그렇지만...왕순대가 확실히 맛있다.


늦은 밤인데도....사람들이 많다.

커피를 마시려고 돌아다녔는데..죄다 문을 닫았다.

문을 연 것은 무늬만 커피집인 프랜차이즈들만...그렇다고 그냥 들어가기는 섭섭하고..

녹사평 스탠딩커피로 간다..


내 커피 마지노선이 이날 바뀌었다.

이차장님께서 '희석 커피는 안마신다' 고 말하신 뒤부터...

갑자기 커피 맛이 떨어져 버렸다. -_-;



뭐 그래도 스타벅스나 커피빈보다는 10만배 쯤 나으니까...


맛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맛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한 건가? 나이가 들면 오히려 맛에 대해 둔감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까다롭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맛있게 먹었던 집 음식에서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고, 이제 어떤 음식들은 화학약품 맛 밖에 나지 않는다.
 
탁자와 수저, 컵에 대해 더 유심히 보게 되었고, 주인장의 표정변화, 종업원들의 옷차림까지 신경쓰게 됐다.

그래도 이게 좋다. 이전에 몰랐던 부분을 신경쓰고 알게 되니..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니...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P.S 아 엄마손 떡볶이와 이정희 떡볶이는.....무승부.....비슷한 수준이다.

떡볶이 업계를 이끌고 갈 집은 어디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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