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_-;
내 앞자리에 확진자와 같이 있었던 사람이 한참 있었는데..(본인의 친구에게 자신의 동생이 확진되어서 자신도 검사해봐야 한다고..)
뭔가 찜찜했었다.
그리고 3일 정도 뒤에 새벽에 깼는데 목에 당구공을 물고 있는 듯한 느낌...
' -_-; 아 왔구나...'
그렇게 목이 엄청 칼칼하고 침을 넘기기가 힘들어서
아침에 자가진단 키트를 해보니 음성...
하지만 이건 아직 양성으로 나오지 않을 뿐, 확진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격리 준비를 했다.
바로 병원 열자마자 신속 항원 검사를 했는데 역시 음성...
약국에서 약만 사서 이틀을 버텼는데
여전히 증상이 그대로라 다시 자가검진 키트로 해보니 바로 양성. -_-;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5초 만에 양성으로 판정됐다.
양성이면 바로 보건 복지부에 재택 치료자로 등록되고
일주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병원에 가는 것 이외에는 외출 금지.
그렇다고 이전처럼 동선 파악하고 그렇지는 않는다.
아무튼 확진되면 바로 일주일치 약을 타서 집으로 온다.
비용은 병원 신속 항원 검사 7400원
약국 12650원.
의료보험이 되기 때문에 역시 부담이 적다. (의료보험 만세)
이번에 겪어보니 1년 전에도 코로나 19 확진이었는데
검사를 너무 일찍 받아서 음성으로 나온 것 같다.
만약에 당시에도 몇 일 뒤에 검사를 받았으면 양성으로 나왔을 것 같다.
증상은
근육통과 인후통, 그리고 식은땀이 많이 나서 하루에 샤워를 2번은 해야했다.
초기에는 오한 때문에 몸이 너무 떨려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만약 코로나 19에 양성인 것 같으면 꼭 병원에서 확진 증명서를 받고 조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번에는 약국에서 몸살약과 감기약만 사서 먹었는데
그 차이가 매우 크다.
당시에 많이 고생했는데, 그 때 조제약을 먹었으면 진통을 상당 부분 줄였을 것 같다.
(미련한 짓이었다)
조제약은 하루 세번, 항생제는 아침, 저녁에 먹었는데
확실히 약을 먹고 4시간 정도는 효과가 나타났고, 이후에는 코로나 19 증상이 조금씩 나타난다.
4일째까지 확연히 아플 정도였고, 이후에는 하루에 5% 정도씩 증상이 줄어드는 느낌.
하지만 일주일 이상 증상은 이어졌다.
검사 받을 때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가장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지만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으면 감염될 확률은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독감 수준에서 넘어가기 때문에
약 잘 먹고, 마스크 쓰고 생활하면서 가족과 한 곳에만 있지 말고 식사 따로 하면 감염 확률이 낮아진다고.
예전처럼 공동 격리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보니.
자신의 선택이라고...
걸려도 어쩔 수 없다는 사람은 벗으면 되고
최대한 조심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쓰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하셨다.
안전벨트 메라고 해도 안메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셨음.
(어떻게 되더라도 마스크는 쓰고 다녀야겠다 -_-;)
아무튼 새해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해야겠다.
다행히 큰 후유증은 없는데 확실히 미각과 식욕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코로나 19 테스터기
T자에 선이 생기면 100%.
처음에는 선이 없다가 3일 뒤에 해보니 바로 선이 보였다.
이비인후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간김에 비염이나 여러 가지 궁금한 것에 대해 여쭤봄
의사 선생님이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뭔가 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셔야 할 것 같은데.
환기 잘하고, 반신욕하면 대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별도 치료 필요 없다고 하심.
이 약들... 먹으면 배부를 것 같음.
병원에서 조제해주는 약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그런데 양이 엄청남 -_-;
쌍화차가 목에 좋았다.
커피 대신 쌍화차를.... 목캔디도 도움이 됐다.
마이클 잭슨 동호회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구호품 도착... 역시 위아더 월드다 ㅠ ㅠ
집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밀키트류가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중에서 귤이 가장 좋았음.
부모님의 문고리 구호품... 달걀말이...
이런 배달 음식도 큰 도움이 됐음.
곰탕반의 곰탕...
격리 풀리면 찾아가서 먹어야지..
곰탕반 포장이 아주 잘 됐다.
붕어빵도 먹고...
옥수수 빵도 먹고....
그리고 가장 당황했던 구호품...
부모님께서 코 뻥 뚤리하고 홍어를 보내주심 -_-;
놀랍게도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코로나 19 및 감기로 목이 아플 때 자주 먹었던 목캔티와 이클립스 쿨링 소프트 캔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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