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가끔은 다른 사람의 추천이나 인터넷 정보보다 직감을 믿어야 한다.
는 것을 느낀 하루.
수원 화성을 돌아보면서 잠시 커피 한잔할 곳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러다가 눈길을 끄는 카페 한 곳.
타논 커피....(흠 커피를 미리 타놓는 카페인가? 콜드 브루 전문점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카페를 지나쳐서 행궁동 빙수집에 갔는데, 마침 팥이 다 떨어졌다 -_-;
그래서 다시 이 타논 카페를 가게 됐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깔끔한 공간에, 개방감을 극대화한 내부, 커피도 훌륭했다.
최근 가본 카페 중에 아주 마음에 든 자기 색이 분명한 카페.
직원 분도 친절했다.
상호 : 타논 커피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73-6 2층 202호
전화 :
추천 : ★★★★★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카페
재방 : 근처에 가면 다시
영업 시간 :
목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금 12:00 - 21:00
토 12:00 - 21:00
일 12:00 - 18:00
월 12:00 - 21:00
화 12:00 - 21:00
수 15:00 - 21:00
위치 :
지난번에 왔을 때는 못 봤던 카페
하긴 그 때가 벌써 몇 년 전이니...
간판만봐도 알 수 있다.
주인장이 어떤 스타일인지..
핸드드립
2층으로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게 해놨다.
그리고 향까지..
오래된 멋이 있는 공간
입장
내부는 기대한 대로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었다.
치장을 최대한 줄이고 깔끔하게...
메뉴도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
배가 불러서 커피만 주문
여기서 주문을 하면 된다.
원두도 판매.
하나 구입할까? 했는데
아직 남은 원두들이 있어서...
곳곳에 감각적으로 꾸며 놓으셨다.
디저트...
우리집 탁자가 될뻔했었던...
멋진 작업대
주문을 하면 바로 내려서 자리에 가져다 주신다.
가구와 꽃이 아주 잘 어울어져있다.
멋진 공간
천편 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아늑함
한참을 구경했다.
정말 곳곳에 많은 신경을 쓰셨다.
창문도 블라인드로 멋지게..
포근한 느낌의 카페
여기 아주 오래된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와보니 딴판이다.
조명과 소품들도 다 예쁘다.
추천 받은 커피...타논 커피 같았음
아인슈페너 같은 커피였는데
아주 맛있었다.
쿠키를 주심
별 것 아니지만...
기쁘다 :)
그리고 싱글 아이스 커피
커다란 얼음이 같이 나옴
커피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감격
역시 가장 맛있는 커피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준 커피.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은 느낌의 공간
오래간만에 카페가 주는 포근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대학 선배가 데리고 갔던 첫 번째 카페는
M&T 였다.
처음으로 단골이었던 카페는 강남역 퐁셰
비가 오는 날 부산 국제 시장에서
커피 한잔 더 하고 비 그치면 가라고 했던 카페의 상호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커피 맛은 기억이 날 듯하다.
유덥 앞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니
근처에 있는 에스프레소 맛있는 가게들을 알려줬던 아저씨..
여기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무언가 찾아다니는 것 때문에..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만약 가려고 했던 팥빙수 카페에 팥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이런 좋은 카페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에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은 대부분
계획대로 안됐을 때 발생하는 것 같다.
오늘처럼...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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