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명동 근처에서 뭘 먹을까? 하는데 마땅한 것들이 없다.
코로나 19로 명동의 오래된 식당들은 상당히 문을 닫았고
정체 불명?의 식당들이 생겨났다.
그래도 오래된 식당들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해서 명동 돈까스로 가려고 하다가 생각난 곳.
명화당.
이게 아직도 있는지 몰랐다.
학생 때 다니던 곳인데...
떡볶이와 김밥, 냄비우동, 쫄면이 맛있는 곳.
명동에서 주머니 사정이 뻔한 학생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
지금 가면 옛날 그 맛이 아닐꺼야. 라고 생각하고 명동 돈까스로 향하다가..
혹시나 이 가게도 사라지면 다시는 못가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
2층으로 올라가보니... 옛날 그 모습이 그대로다. (깜짝 놀람)
가격도 달걀빵 2000원인 명동 물가를 감안하면 그대로인 셈.
떡볶이와 김밥은 4000원, 모든 메뉴가 6000원 전후다.
만 원짜리 식사도 거의 없는 명동에서 이런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텐데...
사람들은 꽉 차 있었고, 직원분은 엄청 바쁘셨다.
그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인사말 건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였음.
떡볶이와 김밥은 거의 바로 나옴.
한 입 먹으니... 타임캡슐로 -_-;
색이 입혀진 김밥도 마찬가지.... 옛날 그맛이다.
이어 나온 비빔 쫄면...
냄비 우동과 같은 면발... 쓱싹 쓱싹... 별 것 없는 쫄면인데
맵지 않을 정도의 양념이 탱탱한 면발과 잘 어울어진다.
아 맛있네...
상호 : 명화당 명동 1호점
주소 : 서울 중구 명동2가 55-4 2층
전화 : 02-777-7317
추천 : ★★★★☆
재방 : OK
제로페이 가능
위치 :
명동에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일단 관광객들은 많이 줄었다.
응? 명화당이 아직 있다.
한 때 강남역을 비롯해 곳곳에 있던 명화당.
나중에 찾아보니 거의 여기 1곳만 남음(다른 곳도 있지만 다른 메뉴를 판매)
햐... 이렇게 그대로일 수도 있구나.
예전의 명동 식당들 많이 없어졌는데...
라면서 지나갔다가..
오늘 안가면 다시 못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
다림방과 함께 명화당이 돈까스, 스낵의 왕좌였던 때가 있었는데..
찡구짱구, 민속국수, 장터국수.. 괜찮은 식당들이었는데
어디론가 다 사라졌다.
내부에 사람이 가득.
자리를 치우지 못하셔서 잠시 기다렸음.
저 위의 메뉴판... 정겹다.
예전에는 저렇게 다 사진이 있었는데
메뉴는 이렇다.
여전히 저렴한 가격.. 아 비빔밥과 돈까스는 7000원, 7500원
떡볶이 등장.
양은 적다.
하지만 명동에서 이정도야....
이런 모습
깔끔하게 관리되었....
는데 누군가 젓가락을 떨어뜨렸음.
함께 나오는 장국..
이 것 역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떡볶이 위의 쪽파가 포인트
단무지
쫄깃한 떡...
그리고 명화당의 특제... 김밥.
생각해보니 나는 이걸 2000원부터 먹었던 것 같다.
지금은 4000원. 물가 인상률 생각하면 정말 가격 인상이 최소화.
그리고 나온 비빔쫄면.
적당히 쫄깃한 면발에
채소와 콩나물, 시금치가 인상적이다.
쓱싹 비벼서 먹으면.....
타임머신임...
맛있다... :)
옛날의 맛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맛있는...
명동에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는 여기로 와야겠다.
냄비국수는 다음 기회에
추억의 맛이 아닌
지금도 맛있는 맛...
앞으로도 계속 자리를 지켜주시길..
친구와 명동에 놀러와 방문했던 생각들도 나고....
맛과 추억을 같이 느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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