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규동과 규카츠, 라멘을 하는 곳들은 많이 늘어났지만
부타동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그 것도 전문적으로 부타동만 만드는 곳.
요사이에 느끼는 것인데
확실히 메뉴가 적을수록 섬세함의 차이가 있다.
내신을 높이려면 국영수 잘해야겠지만
식당은 한 가지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멘과 꼬치구이, 회를 같이 하는 집은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여기는 삼겹살 부타동, 목살 부타동만 하는 곳인데
최근에는 목살 부타동만 한다고.
지난번에는 삼겹살을 먹었었는데. 확실히 삼겹살이 맛있다.
주인장의 철학이 곧은 곳이라.
내부에서는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서울대입구의 지구당이 생각나는 곳...
대화를 하면 퇴장한다는 이야기가 써있는 것을 보니, 기존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나보다.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잘 알고 가야한다.
그런데 나처럼 코로나 19라 식당 안에서 말을 안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좋은 곳.
온전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살짝 감동했다. (삼겹살이었으면 +50% 감동했을 듯)
짭쪼름한 소스와 돼지고기, 쌀밥의 조화가 입안을 즐겁게 만든다.
대학교 때 형이랑 갔었던 갈비 정식집이 생각난다. (몇 년전에 가봤더니 사라진...)
사실 이 고기가 없어도 소스에만 밥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음.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자리 간격을 어느 정도 두기 때문에 대기하면 꽤 기다려야 한다.
문 여는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다.
지난 여름에 오고 두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두 번째로 오는 식당들을 손에 꼽는 것 같다.
새로운 식당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인터넷에 가득하지만 막상 가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전혀 예상과 다른 식당들을 만나서 당황스럽다.
인기가 많은 지역,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파는 곳....
맛보다 쉐프의 이력이나 사진으로 볼 때 더 화려하게 보이는 곳...
이런 곳은 아쉬울 때가 많았다.
부타동 스미레는 제대로 음식을 만드는 곳.
기다림은 길지만 기다리는 손님보다 안에 있는 손님을 우선하는 곳이다.
상호 :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로4길 61 1층
전화 : ?
추천 : ★★★★☆ 부타동 먹으러 일본 안가도 됨
재방 : OK
위치 :
다음 플레이스 : ? 다음 지도에서는 검색해도 안나옴.
아슬아슬하게 도착.
딱 이 사진만 보면 일본에 있는 작은 식당 느낌
내부는 이렇다. 한 10명 앉을 수 있음.
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한다.
와이파이도 제공
착석
좁지만 사람들을 충분히 여유있게 받으시고
대화를 하지 않게 함으로써 최대한 안전을 확보했다.
이게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주인장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귀찮고, 복잡한 일이다.
수익이나 손님들 더 받으려고 하면 이렇게는 못할텐데...
주인장만의 철학을 알 수 있었다.
에비스
부타동은 기본과 대를 주문할 수 있음.
나는 대....
지난번에 왔을 때도 큰 것을 먹었는데
충분히 먹을만했다.
고기가 아주 잘 익혀지고 비계쪽이 살짝 태워져서
입에 넣으면 그 짭쪼름함과 고기의 맛이 밥알과 잘 어울어진다.
아무래도 삼겹살보다 퍽퍽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맛있다.
행복한 식사였음.
오래간만에 신촌을 돌아본다.
코로나 19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사라졌다.
그래도 형제갈비와 완차이 같은 집은 계속 있음.
돈부리집들이 생겼다.
재미있는 상호.
1층에 빈 곳들이 많았다.
공원으로 올라가본다.
구축을 개조하는 곳들이 많았다.
여기는 집인지 카페인지...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도 나왔던 신촌 바람산 공원.
여기 꽤 높아서 주변이 다 보인다.
공원을 잘 정비해 놨다.
병원도 다 졌다. 건물이 커서 뒤에 산이 안보이는 것이 아쉽다. 예전에는 보였었는데
신촌도 예전에 비해서 힘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사람들도 줄어들고
가게들도 많이 바뀌었다.
날 좋을 때 여기에서 도시락 먹으면 좋을 것 같음.
스미레 부타동 포장이 된다면....
풍차가 있다.
여기 들어갈 수는 없고 잠겨있다.
왜 이 공원에 이런 독특한 건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울리지는 않았따.
풍차가 돌아가지도 않고.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것 같음.
아무튼 오래간만에 맛있는 음식과 산책을 마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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