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수원은 통닭이 아니라 왕갈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갈비집이 많고
그 큰 갈비집이 다 영업이 된다는 것이 신기.
물론 모든 곳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19로 회식 같은 것을 못하니.
그런데, 여기 갈비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다.
내가 방문했을 때 QR 체크를 안하고 들어가도 확인하지 않고.
자리도 붙어 앉히고... 다수 일행들도 분산하지 않고.
몰려드는 손님을 대응하기에 너무 적은 종업원분들이 지쳐있는 것이 안쓰러울 정도.
간신히 운영이 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큰 식당에 이렇게 체계가 없을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그런데 이 갈비집의 인기는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음식이 나와보니 그 답을 알았다.
여기 갈비 양이 상당하다.
다른 반찬들은 줄이고 갈비 그 자체에...
1인 = 1인분이면 다 못먹을 정도.
고기는 한우도 있지만 대부분 미국산.
나도 미국산을 생갈비와 양념을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데도 일하기 편해서인지 한 쪽에 사람들을 몰아놓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오지 않는 직원분들을 보니
편하게 먹을 수가 없었음.
이건 직원 숙련도와 상관없이 관리의 부재다.
그리고 직원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테이블 수가 아니다.
열심히 뛰어다니시지만 홍길동도 아니고 그 많은 손님들을 다 응대할 수 없으니.
식당이 크면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직원분들의 대응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고.
아파트 단지 사이에 이렇게 큰 식당이 있다는 것도 놀랍고
또 이런 데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도 놀라웠다.
이런 갈비집은 회식이나 가족모임에 좋은 곳인데.
본수원갈비는 회식에는 좋겠지만 가족모임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정신이 없고, 큰 규모의 식당 장점을 느낄 수 없었다.
상호 : 본수원갈비 본점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1-20
전화 : 031-211-8434
추천 : ★★★☆☆ 갈비집은 많다
재방 : 나는 가보정쪽이...
위치 :
수원갈비의 3대 천왕 중 하나인 본 수원갈비.
경쟁업체로는 가보정, 신라갈비가 있음.
김영철님의 동네한바퀴에 나온 연포갈비도 유명하다고 함.
가보정은 몇 번 가봤고
본수원갈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주차장도 어마어마함.
여기 처음 온 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수원에 출장왔다가 왔던 곳이다.
당시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났는데
잠시 있어보니 왔던 것을 알 수 있었음.
기본찬
가보정과 비교하면 소소한
직원분께서 바쁘신 가운데도 고기 잘라주고
불도 체크해주셨다.
가보정과 비교해서 반찬이 적었는데, 반대로 갈비는 훨씬 많이 준다.
양이 상당하다.
사실 갈비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를 선호할지도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음.
다른 곳은 1인분 = 0.5인분인데, 여기는 1.2인분 정도 되는 듯
반찬들
고기 맛은.
흠. '음~~~~ ' 탄성이 나면서 미간이 찌푸려지는 그런 정도는 아니고
괜찮네... 정도
잡채
고기 원 없이 먹었음.
치이익
뒤이어 나온 양념 고기.
이게 색이...
원래 이렇게 다른 것인가?
양념이 더 맛있었다.
입맛 까다로운 분도 양념 갈비가 괜찮으셨다고
후식은 냉면.
비빔
물냉면
냉면은 고기를 싸먹으라고 있는 것..
냉면 맛은... 이것도 보통.
가보정과 본수원갈비는 정해졌으니
신라갈비에 가봐야겠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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