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원래 영천에 오면 지난번에 갔었던 장군집이나 올갱이집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영천은 아주 큰 곳이었고 거기까지 가기에는 그냥 좀 많이 돌아야 하는...
그래서 육회로 유명한 편대장영화식당 영천본점으로...
영천 터미널 바로 옆에 있다.
사실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데
지방의 작은 터미널은 뜨내기 장사를 하는 곳이 대도시만큼 많지 않으니...
가게는 작고 깔끔했다.
문 안쪽에서 고기를 다듬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흠.. 맛있는 곳이군.. 이라는 생각을 했음.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코로나 19 관련 출입 기록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고(QR코드보다 더 편한 듯)
메뉴판을 보니 육회와 육회비빔밥, 쇠고기찌개와 주물럭 고기...
무엇을 주문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하고 있는데
육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최소한으로 주문하라고 하신다.
이런 상황이면 언제나 음식이 부족한 경우가 생겼는데 아무튼
본인이 조금만 먹는다고 하시니 육회와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그리고 반찬이 나왔는데 콩나물과 김치, 꽈리고추 같은 것...
육회에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는 즉석으로 끓여먹는다.
된장, 두부, 멸치, 기타등등.
이런 된장찌개에 이렇게 좋은 멸치를 쓰다니...
육회는 얇게 썰어서 파와 같이 무쳐서 나오고,
육회비빔밥도 비슷하게 나왔다.
육회는 170g, 육회비빔밥에는 130g이 들어간다.
너무 양이 적은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육회를 조금만 먹을테니
둘 다 먹으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육회비빔밥을 먹었다.
별거 들어가지 않았는데...
흠.. ㅠ ㅠ b
입안에서 육회의 부드러움, 파의 향긋함이 어울어져 쓱싹 쓱싹 비벼서 먹었음.
광장시장 육회도 맛있지만.. 급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간만에 맛을 음미하면서 먹었더니..
이미 육회는 사라지고 없었다 ㅠ ㅠ
상호 : 편대장영화식당 영천본점
주소 : 경북 영천시 금노동 582-14
전화 : 054-334-2655
추천 : ★★★★◐ 이게 육회구나...
재방 : 근방 50km 내외에 오면 행선지를 수정해서라도 다시 올 것 같음.
영업 시간 : 매일 10:30 ~ 20:30
휴무일 설연휴, 추석연휴
위치 :
영천 버스 터미널 옆에 바로 있음.
흠. 이 상호의 유래는 뭘까?
내부는 이렇다.
오래된 식당
한쪽에서는 바로 바로 육회 무치고 계심.
착석... 육회를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나온다.
메뉴는 이렇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런 육회를 이 가격에 먹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다음 플레이스 리뷰에 보면 가격이 비싸다, 된장찌개가 맛없다 그러면서 별점 하나짜리가 많은데..
이 별점 하나짜리 리뷰를 보면 맛에 대한 생각, 식당에 대한 경험이 사람마다 정말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경쟁 식당에서 만든 것일까?
기본찬
기본찬은 조금만 주는 것이 좋다.
지방의 식당들 인심이 많다고 20첩 반상....
반찬도 가득. 이렇게 주는 곳이 있는데
반찬을 잘 관리하고, 재사용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런 식당 중에 다른 상에 올렸다가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김치.
그런 곳은 인심이 많은게 아니다.
양심이 없을 뿐
기본 반찬도 괜찮았다.
아 그리고 지방 식당에 가면 파리가 어디에나 있다.
개방된 구조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 파리를 못 들어오게 최대한 노력하는 식당이 있는가하면
반려파리처럼 그냥 놔두는 곳이 있다.
아예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방어?는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음.
여기는 그나마 파리가 적은편이었음.
보글보글
육회가 나옴
양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훌륭했음.
이 된장찌개에 대해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리뷰에 보면 있던데
그러면 어떤 된장찌개가 맛있다는 것일까?
육회비빔밥.
단촐하게 나온다.
육회와 육회비빔밥의 내용물은 당연히 같다.
용량만 좀 다를 뿐
밥 넣고 상추넣고 쓱싹
이 맛이... 지금도 생각날 정도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관리...
5번에서 먹었다.
이 날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영천하면 이제 이집이 떠오를 것 같음.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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