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삼각지역을 대표하는 식당은 평양집, 봉산집이었는데, 이제는 몽탄도 추가해야할 것 같다.
LA갈비를 세로로 썰어서 큼지막한 뼈와 고기로 나눠서 구워주는 우대갈비는
인스타그램 시대에 가장 멋지게 나오는 고기인 것 같다.
거기에 명이 고추냉이, 무안양파, 청어알, 함초소금, 보리된장 등 보기에 아주 그럴듯한 반찬들이 함께 깔린다.
메인 메뉴는 우대갈비(미국산), 짚불 삼겹살,
곁들임 메뉴는 물/비빔냉면, 호박 된장찌개, 양파볶음밥, 온반 등이 있음.
갈비는 2인분씩 주문이 가능하니 처음에 주문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 수대로 주문하는 것이 나중에 편함.
홀수로 왔으면 +1 짝수로 주문하는 것이 적당하다.
삼겹살은 다른 곳과 특별하게 다른 것이 없어서 갈비만 주문.
알아서 다 조리를 해주셔서 먹기 편하다.
하지만 언제나 사람이 가득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정신이 없기 떄문에 주문벨을 이용해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냉면과 볶음밥, 된장찌개를 먹으면 되는데,
냉면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냉면이 아니라 밀면임. (이걸 왜 냉면이라고 표기하는지..)
그리고 볶음밥을 주문하면 뼈에 붙어 있는 근막을 잘라서 함께 먹게 해주는데 이게 맛있다.
다른 메뉴보다는 볶음밥이 좋음.
그런데 이 볶음밥의 편차가 꽤 크다.
여기 갈비는 지방이 제 각각 다르게 포함되어 있고, 일하시는 분의 바쁨 정도에 따라 뼈에 붙은 고기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함. (어떤 갈비는 고기와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고, 어떤 갈비는 지방이 너무 많아서 고기가 너무 적을 때가 있음. 일하시는 분이 당황하실 정도로..)
아 그리고 몽탄은 먹는 것보다 예약이 어렵다.
오전 11시에 예약을 받는데, 12시에 점심이 시작.
대기명단 줄은 10시 30분 전후로 시작된다.
주말은 10시 전에 오지 않으면 아주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할 수 있다.
대기명단을 쓸 때 시간을 정할 수가 없기 떄문에 명단을 쓴다고 원하는 시간에 먹을 수는 없음.
직원분이 1시간 전후로 예약 시간을 알려주는데, 그 시간을 가늠해서 뒷 분에게 먼저 명단을 쓰게해서
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점심 때도 술 마시는 테이블들이 있고, 고기를 굽는 특성상 회전율이 느리기 때문에 아예 일찍 가서 처음 문 열 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음.
그러니까 원활하게 먹으려면
1. 10시 30분(평일)에 줄서서 예약...
2. 저녁을 먹으려면 한 3시 전후로 방문해서 대기명단 작성(보통 작성하면 2~3시간 뒤에 먹을 수 있다. 물론 운이 좋으면 바로 먹을 수도 있음)
3. 우대갈비는 짝수로만 주문이 가능하니 사람 수 + 1 정도로 주문. (나중에 볶음밥 먹을 때 뼈에 붙은 고기도 꽤 되기 떄문에 보통 먹는 정도로면 사람 수 또는 +1 정도로 충분. 2인이면 2인분, 3인이면 4인분 이렇게)
4. 냉면은 밀면이다.
5. 된장찌개에 공기밥은 같이 안나옴
6. 볶음밥은 필수
7. 사진찍고 볶음밥 먹으러 가는 곳.
8. 기획력은 최고.
이 날 저녁에 단골인 왕십리 청춘예찬에 갔는데 여기도 몽탄의 기획력이 여기에 더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상호 : 몽탄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우)04375
전화 : 02-794-8592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추천 : ★★★★☆ 애매하다. 한번은 와볼만 하지만 이렇게 기다려서 가야할만한 곳인가? 라는 생각이.
몽탄, 나는 미맹이라 짚불구이라 특별한 것은 사실 못느낌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하다.
이 때가 10시 40분 정도
어떻게 이런 건물을 찾았는지.
이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가득 모이게 만들었다.
바로 옆에 고가길 구공탄도 꽤 유명한 곳
갈비.
다행히 착석
이렇게 짚불구이로....
2층도 있따
이 자리에서만 2회차
vvip 분들과 함께
기본찬이 깔끔하다.
파와 떡도 있음.
메뉴판
양파 잘라주시고
명이나물 고추냉이.
안 매움
청어알
함초소금과 보리된장. 보리알이 씹힘
파절이
이렇게 한상이 차려진다
몽탄
내부는 이렇다.
갈비 등장
아래 짚은 데코레이션
이렇게 잘라서
뼈와 고기를 구워주신다.
샤샤샥~
이 고기는 지방이 거의 없는 아주 좋은 고기였음.
운이 좋다.
알아서 찍어먹으면 됨.
양념갈비.
기름이 많이 튐
갓김치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쓰심
치이익~
된장찌개 추가.
호박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잘라줘야 한다.
비빔냉면 이라 써 있는 밀면
무생채가 가득 올라가 있어서 역시나 사진 찍기 좋음
물냉면 이라고 써있는 밀면.
달걀지단이 한웅큼 들어가 있다.
양파 볶음밥
볶음밥을 먹기 전에 갈비대의 고기를 잘라주신다.
이 것도 양이 꽤 된다.
볶음밥은 다 조리되어서 위에서 익히는 정도로만
함께 먹으면 조합이 좋다.
기획력과 인스타그램의 협업이 대단한 상승작용을 내는 몽탄.
궁금해서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
사실 별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각 메뉴의 개발, 이야기를 더하고, 사진이 예쁘게 나오게 만든 실내 분위기나 메뉴의 디자인은 대단한 것이다.
순수한 것이 좋다고 그냥 그대로 꾸미지 않고, 옷도 아무렇게나 입고, 세수도 안하고 다니는 사람과
제대로 관리받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 다른 것처럼.
다른 가게들도 이렇게 한 껏 강조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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