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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갈비탕의 제왕 - 조선옥

by bass007 2021. 4. 23.

BP's :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과 함께 저녁은 간단히 먹기 위해 오장동 흥남집을 방문. 

그런데 도착한 순간 불이 꺼지면서 마지막 주문 종료. 

비가 부슬 부슬 내려서 날이 추우니 

갈비탕으로 메뉴를 전격 교체 

자주 방문하는 오장동 흥남집 맞은 편인 부산갈비로 향하는 순간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부산갈비에 가면 갈비를 먹어야 한다. 그 유혹을 어떻게 떨쳐내겠냐?

딱 갈비탕만 먹고 나올 수는 없다" 

라며

"조선옥도 갈비탕이 있다. 물론 갈비를 먹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셔서 이동. 

아 조선옥은 지난번 무시무시한 주차비해 놀란적이 있기 때문에 

차 없이 가든가, 주차비 적은 곳에 주차하자! 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다행히 토요일 저녁이라 공영 주차장은 무료. 

여기 주차비가 1시간에 9000원이다. 뉴욕인 줄. 

 

조선옥에 도착하니 마감 1시간 전이라 사람이 없다. 

그래서 훨씬 쾌적했다. 

 

갈비탕을 주문하는 순간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여기 냉면도 맛있던데" 라고... 

해서 물냉면 추가.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식사만 하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 

다 갈비를 뜯고 계심. 

늦은 저녁이라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가려고 했으니 갈비는 다음에 먹기로..

했는데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맛보기 갈비도 주세요" 

-_-; 

아니 맛보기 냉면은 들어봤어도 맛보기 갈비는 처음들어봤음. 

"뭔가 좀 아쉬워서..." 라고 

수줍은 미소를 -_-; 

맛있는 녀석들 촬영이 아닙니다.

아무튼 그렇게 

오장동 흥남집의 나비효과는 갈비탕, 냉면 그리고 갈비로 이어졌음. 

잠시 뒤 마지막 주문을 확인하러 오신 이모님께 

추가 주문을 안한 것을 다행으로.... 

아 그런데 갈비탕과 냉면, 맛보기 갈비까지 너무 훌륭했다. 

그동안 조선옥 온 중에 이 날이 가장 맛있었음. 

흠.. 그래 갈비는 맛보기 갈비가 맛있구나.  

갈비탕... 

상당하다. 여기보다 훨씬 비싼 **면옥 갈비탕은 반성해야할 것 같음. 

국물에 진정성이 있다. 

냉면도 어디 빠지지 않음. 근처의 우래옥 냉면이 맛있기는 하지만 

조선옥 냉면도 아주 훌륭하다.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다음에는 꼭 비빔냉면을 드셔봐야겠다고 하심. 맛보기 갈비와 함께 

 

상호 : 조선옥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29-1

전화 : 02-2266-0333  

휴무 : 일요일

추천 :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30  일요일 휴무

주차 : 주변 공영. 평일에는 주차비가 1시간에 9000원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주차가 무료임.  

재방 : OK 

위치 :

다음 플레이스   

네이버 플레이스 4.17 / 5       

구글맵  3.8 / 5 

매번 하는 고민 '오늘 뭐 먹지?'

원래는 오장동 흥남집이었는데 늦은 관계로 조선옥으로 

부산갈비도 늦게하긴 하지만 

부산갈비 가면 갈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조선옥으로. (-_-; 여기가 더 갈비집인데) 

1층만 영업

입구 

그 많은 스티커 다 떼고 블루리본 올해 것만 한 장 붙어 있음. 

고수의 맛집은 스티커 필요 없음. 

입구에 공중전화가 있다. 

이 디자인 오랜만이다 

늦은 저녁이라 사람이 없음. 

저녁 7시30분 정도 가면 딱 맞다. 

메뉴는 이렇다.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관리

갈비 구이 연구소

기본찬 

찬이 다 맛있음. 

채소 싱싱. 

딱 먹을만큼만 주심 

도라지 무침

무생채

김치

파절이도 싱싱 

동치미 무가 아삭아삭 

갈비탕 등장. 나눠먹으라고 국자와 앞접시도 주심 

고기가 실하다.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음. 

소금과 후추는 선택 

국물 좋네 

맛보기 갈비 

적당하게 잘라주심

여기 고기는 다 구워서 나오고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맛보기 갈비를 드시면서 

"현주엽님은 여기 오면 몇 인분 드실까? 10인분은 기본으로 드시지 않을까?

현주엽님과 같이 갈비를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음"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갈비를 드심 

흠... 

'나는 지금 현주엽님과 함께 먹는 기분이야'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고

후환이 두렵기 때문에 참았음. 

눈 앞의 갈비가 사라지는 마술을 볼 수 있었다. 

쌈도 맛있네 

조선옥 냉면은 다른 냉면집에 비해 상당히 평가절하되어 있는 것 같음.  

여기 냉면 상당하다. 

냉면 우등생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많이 먹어서 조금만 먹는다고 하시면서 작은 그릇에 냉면을 옮겨 담았다. 

나는 당연히 큰 그릇의 냉면을 내게 주실줄 알았는데. 

결과는... 

흠. 호환마마와 함께 두려운 것이 있으니 참아야.... 

공포심을 컨트롤하지 못했음. 

아직 포스의 수련이 필요한 듯

아무튼 냉면 한그릇 먹으러 왔다가. 

결국 이렇게 됐지만... 

맛있었다.

특히 갈비탕은 여기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버드나무집이나 갈비탕 유명한 곳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이고

여기는 가격대비 우등생 

논밭골 왕갈비탕과 비교해봐야할 듯.

오늘도 배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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