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이름을 아무렇게나 지을 수는 없는 것이
가끔 어떤 이름을 보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소격동(昭格洞) 이게 뜻은 모르더라도 이름과 발음 자체가 좋다.
소격동은 조선시대에 도교의 제례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관아인 소격서(昭格署)가 있던 데서 유래됐다고 함.
아무튼 그래서인지 동네가 더 느낌이 좋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 함부로 하지 않고, 풍수지리학에 따라 이거 저거 다 따져보고 했으니 좋은 동네일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함.
키즈나(絆 きずな) 얽어맬 반 이라는 뜻의 초밥집은
소격동의 한 골목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바로 뒤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마당이 국립현대미술관인 셈.
원래 가정집이었던 곳을 식당으로 바꿨는데, 어떻게 이런 자리를 찾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장의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내부는 최대 7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방이 따로 있다.
여유가 있다.
모든 초밥은 주인장께서 만드신다.
도산대로의 초밥집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다른 초밥집에 비해서 양이 적다.
너무 많이 나오는 초밥집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좋은 집이지만 아마 대부분은 양이 적다고 느낄 것.
우동이나 다른 보완하는 메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도 주인장께서 설계하셨을테니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여기는 다른 곳에 비해서 양이 적다고 하는 것을 미리 알려주시거나, 추가 선택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예약이 쉽지 않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
상호 : 키즈나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78 1층
전화 : 02-722-0411
추천 : ★★★★☆ 분위기 좋은 식당. 소식가를 위한 초밥집.
재방 : 좋은 날 다시
위치 :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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